새벽에 전화해도 되나요 (송세아 시집)

새벽에 전화해도 되나요 (송세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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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새벽에 전화해도 됩니다”

깊은 밤,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야기는 나로부터 당신, 그리고 마주하는 모든 것으로 파생됩니다.
시인은 ‘전화’라는, 주로 말을 주고받는 수단을 매개로 전하지 못한 진심을 이야기한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수화기를 드는 일은 그 대상이 마음에 한동안 머물러 있어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부끄러워서, 용기가 없어서, 사랑하는 마음이 차고 넘쳐서…. 시인은 이 모든 마음에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 애쓴다. 쉽게 꺼내지 못한 채 묵혀 두었던 진심을 마주하기 위해 용기를 내기로 한다.

‘사랑’이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전화 한 통이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안부일 수도, 또 다른 이에게는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내린 용기일 수도, 때론 다급함을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 마음을 펼쳐보는 일이라고, 시인은 말한다.

그깟 전화 한 통에 사람이 살아
그깟 전화 한 통이 사람을 살려
(「SOS」 중에서)

가볍게만 여기던 누군가와의 전화 한 통이 절대 가벼울 수 없는 건 그 안에 큰 사랑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집을 통해 많은 이가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을 아끼는 이에게 건넬 수 있기를. 시집을 덮으며 각자의 마음 한켠에 ‘새벽에 전화해도 괜찮을 사람’을 마련해두기를. 그것만으로도 우린 충분히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저자

송세아

저자:송세아
‘사랑’이라는글자가희미해지는세상에서너무나많은사랑을품고사는제게시는언제나안락한보금자리가되어주었습니다.시의품에폭안겨마음을풀어헤치면소란했고,또어떤날은안심이되었습니다.그렇게쓰인제시가다른이를포근히안아줄수있다면참좋겠습니다.에세이《지구안에서사는즐거움》을썼습니다.
instagram@_seawriter

목차

시인의말9

1부
밤을그린밤13
틀림없는일15
밤편지16
몰래듣는라디오17
물웅덩이18
끝과끝에서20
눈은거짓말을하지않지22
어느실존주의자들의대화24
무책임한감수성에대하여26
SOS28
까만점29
불면의밤31
별달글밤32
여름에만난사람33
흰꽃민들레와노스텔지어34
부고36
오빠생각38
보이스피싱40
자기만의방식42
새벽에전화해도되나요43

2부
편한목소리46
목소리48
장난전화49
시절낭만51
봄의온도를당신에게52
수화기너머사랑53
그날의이야기54
읽을수없는시56
엄마의시간58
돌아오는십오일60
너와의거리61
열한자리62
새빨간거짓말63
LOVEPOEM64
보고싶을때전화해66
모스부호68
뒷모습을보여주지않던사람69
발신번호표시제한금지71
새벽통화가남긴것72
안읽음표시74

3부
그의마음78
슈퍼페이지79
동묘에서81
오래된이야기82
자전거를타다가84
초록에게86
8282CallmeTellme87
구간5초88
울리지않는전화기89
향수91
070납치사건93
녹음_1091004_mp495
일곱시에서아홉시사이97
좋은사람감별법98
대단한사람99
자줏빛꽃한송이101
전화에티켓102
사회생활103
맞춤형페이지스104
문장부호106
부재중통화107
별표를누르세요109

출판사 서평

미처전하지못했던이야기들이이새벽을유영합니다.

에세이스트송세아작가의첫번째시집『새벽에전화해도되나요』가출간되었다.새벽어스름이깔린거리,푸른달빛에의지한채유유히걷는상상을해본다.선명하지않은장면들이나타났다사라지기를반복하면,그것은그것대로의미가있다고.그러니그저바라볼뿐이라고.시인은시집을통해말한다.

마음에서는언제나또다른마음들이자라난다.이마음역시어쩌지못하는것이라두고볼뿐이다.풀어헤치기두려워가만히두었던마음이하얀페이지에검은글자로새겨져,시가되었다.시집에새겨진마음들이읽는이에게아늑하게안착하길바란다.

새벽에전화해도된다는말은
언제고전화해도된다는말,
돌아보면내가있다는말,
혼자가아니라는말,
그러니부디외로워말라는말(43p).

까만밤,잠못이루는밤,어둡고깊은밤,견디기힘든긴긴밤,
시인과의새벽통화가읽는이의마음을포근히안아줄수있기를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