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소설은 약 백이십여 년 전 조선 말기, 나라가 망하는 시점에 국권을 복구하기 위해 투쟁했던 독립투사 운강 이강년(雲崗李康秊)의 일대기이다. 운강을 1인칭으로 설정해서 그가 보고, 듣고, 느꼈던 당대의 현실을 리얼하게 끌고 가려고 했다. 소설의 시점은 운강이 역사를 관망하는 입장과 실제 몸을 던져 구국의 일념으로 투쟁한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운강과 더불어 당대에 살았던 역사적 인물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조명될 수밖에 없다. 실존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나, 소설적인 전개를 위해 가상의 인물도 포함하고 있다. 실존 인물에 이름을 약간 비틀어서 가상의 인물로 묘사되기도 하고, 아예 가상의 인물을 설정해서 꾸미기도 하였다. 그렇게 가상의 인물과 실존인물을 뒤섞은 것은 소설적으로 좀 더 자유스럽게 하려고 했던 것이고, 하나의 창작 수법일 뿐이다. 어느 이야기가 사실이고, 어느 이야기가 꾸민 이야기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소설은 거의 사실을 바탕으로 과거 구국의 의병 활동을 했던 운강을 중심으로 생각과 행동을 소설화시켰다. 역사적인 인물의 사실적인 구성을 위해 이미 나와 있는 기록을 참조하였다. 황현의 『매천야록』 야사라든지, 『조선왕조실록』 고종 편을 참조하거나, 운강의 전투 기록을 정리한 『창의사실기』, 그리고 사학자들이 연구한 근세 역사에 대한 논문 등 역사적인 사건, 연설, 편지, 대화 등을 인용해서 직간접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이 소설이 모두 고증으로 채워진 것은 아니며, 나오는 자잘한 에피소드나 행동이 모두 역사인 것은 아니다. 필자는 역사 교과서를 쓴 것이 아니고 소설을 쓰고자 한 것이며, 쓰러져가는 조국을 위해서 생명을 불사르며 투쟁할 수밖에 없었던 한 시대의 인물 운강 이강년의 삶과 애국의 정신을 구현해 보고자 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나의 전쟁은 끝나자 않았다 1 (정현웅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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