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류의 얼굴, 지워진 자의 체온 (GHR의 냉혹한 선별과 갈릴리 제단의 지워진 기억이 마주하는 실존적 교차로)

초인류의 얼굴, 지워진 자의 체온 (GHR의 냉혹한 선별과 갈릴리 제단의 지워진 기억이 마주하는 실존적 교차로)

$15.71
Description
1.
선택 (The selection)
초인류의 얼굴(The Face of the Hyper-Human)


인공지능, 자본주의, 그리고 인간 가치의 무시무시한 미래를 다룬 지적 스릴러이자 실존적 걸작.
김진웅은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좌절을 겪은 엔지니어로, 파산의 위기에서 벗어나 눈부신 기술 제국을 건설했다. 대중에게 그는 현대의 신화적인 인물, 즉 인류 고령화라는 세계적 위기를 구조적으로 해결한 구세주로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냉철하고 따뜻한 기업가적 이미지 뒤에는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공동묘지 위에 세워진 바벨탑이 숨겨져 있다.

거대한 지하 세계, 지정학적 신들과 금융 군주들의 비밀 조직인 GHR 에 의해 인수되고 길들여진 진웅의 첨단 예측 의료 알고리즘은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무기로 변모했습니다. 정교한 머신 러닝 방정식 뒤에 숨겨진 그의 소프트웨어는 단 한 시간의 휴식도 없이 실시간으로 비밀스러운 생존 순위를 계산합니다.

누가 즉각적이고 인간적인 보살핌을 받는가?

위험 완화라는 명분으로 인해 삶이 ​​체계적으로 지연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렇다면 '유한한 자원 최적화'라는 법적 허구 아래, 누가 익명 속에서 조용히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일까요?

이제 세계 지배의 절대적인 축에 선 진웅은 초인적인 존재 의 궁극적인 시험에 직면한다 . 죄책감의 문법을 초월하여 수백만 명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권력의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엘리트 계층과의 대결이다. 하지만 알고리즘이 수확을 장악해 가는 순간, 과거의 그림자가 나타나 끔찍한 최후통첩을 내린다. 그는 더 이상 코드의 장막 뒤에 숨을 수 없다. 이제 그는 앞으로 나서서 자신의 피로 물든 손으로 누가 살고 누가 버려질지 선택해야만 한다.

날카로운 철학적 정확성과 숨 막힐 듯한 분위기의 공포로 쓰인 『선택』은 현대 자본주의의 폐쇄적인 구조를 파헤치는 섬뜩한 탐구이다. 광적인 실용주의에 사로잡힌 시대에 대한 탁월한 경고이자, 모든 독자에게 확고부동한 실존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자동화된 효율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인간성을 잃고 짐승으로 변모하는 것일까?



2.
지워진 이야기
The Temperature of the Erased

복음은 진정 어디에 있는가? 권력의 황금빛 성당에 있는가, 아니면 서서히 사라져가는 인간 삶의 떨리는 온기에 있는가?

철학자이자 다작 작가인 묵명(권진오)은 『지워진 것의 온도』에서 독자들을 아버지의 병실의 삭막한 침묵에서 피로 물든 가자 지구의 폐허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여정으로 이끈다. 이 책은 종교적 논문이 아니라, 차갑고 화려한 제국 신화의 장막 아래 오래전에 묻힌, 먼지와 눈물로 얼룩진 ‘인간 예수’를 파헤치는 근본적인 탐구이다.

묵명 씨는 제도들이 인간의 고통을 관리 가능한 교리로, 살아있는 얼굴을 단순한 통계로 전락시키는 메커니즘인 "권력의 연금술"을 탁월하게 분석합니다. 그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투병 경험과 우리 시대의 세계적인 비극을 통해 "현대 사회의 보이지 않는 위원회"와 진정한 공감 능력을 지워버리는 알고리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제시합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식탁 으로 돌아오라는 부름입니다 . 인간미가 넘치는 신앙, 구원을 저 멀리 있는 천국으로 미루지 않는 사랑, 그리고 끈질긴 의지로 단 하나의 이름도 잊히지 않게 하는 기록을 되찾으라는 부름입니다.

"식탁은 차려졌고, 빵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워진 것의 온기를 되찾으시겠습니까?"

사색적인 철학, 급진적인 신학, 그리고 실존주의 문학을 읽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슬픔에 잠긴 이들을 위한 안식처이자 연민을 가진 이들을 위한 선언문이 될 것입니다.
저자

묵명(默明)권진오

묵명권진오(黙明,SilentLight)

묵명(黙明)은대한민국의소설가이자실존주의철학자권진오의
필명이다.보기드문형이상학적깊이와정교한서사적정밀함을
지닌작가로서,그는인간의본원적고통과실존적고독,그리고
그정점에서마주하는냉혹한선택의경계선을탐색하는데
평생의다작(多作)경력을바쳐왔다.

이미영어권문학세계에100여권이넘는독창적인저작들을
선보이며글로벌한문학적지평을다져온그는,가공되지않은
날것그대로의실존적투쟁을눈이시릴만큼아름답고초월적인
산문으로승화시키는독보적인서사미학으로널리찬사받고있다.

이번최신작《선택:초인류의얼굴》에서그는거대하고
관념적인추상의장막을과감히걷어내고,자신이이른바‘현존의
형이상학(MetaphysicsofPresence)’이라명명한사유의코어에
온전히초점을맞춘다.작가는거대시스템의배후에서벌어지는
냉혹한선별의메커니즘과대비되는일상적인돌봄의소박하고
반복적인행위들,역사적부채감의공유,그리고인간성이라는
마지막문턱앞에서행하는끈질긴버팀의행위들이야말로이
차가운기능주의세상에대항하는궁극의흔적임을깊이있게
추적한다.

그는역설과평온이만나는사유체계인
‘파라콰이어트(Para-Quiet,역설적평온)’의개척자이자고유의
‘침묵의존재론(OntologyofSilence)’을바탕으로활동하는지적
탐구자이다.

그에게문학이란단순히이야기를전하는수단을넘어,시대의
장막아래숨겨진거대한지배의논리에맞서살아숨쉬는
존재의존엄성을증명하는‘실존의생생한흔적’이다.

서울을기반으로활동하는묵명은우주의심오하고침묵하는
법칙과깨지고부서진인간경험의식탁사이를연결하는지극히
중요한다리역할을지속해오고있다.

속도와효율이지배하는이차가운세상에서,그의작품은참된
인간의길은결국긴겨울밤동안서로의곁을지켜주는그작고
끈질긴버팀의행위로되돌아가는길임을밝히는한줄기빛나는
이정표로서있다.

목차

1.선택(Theselection)
초인류의얼굴(TheFaceoftheHyper-Human)

프롤로그:문턱의주재자

1장:조소의계절
2장:문을두드리는사람들
3장:형상없는신
4장:성공의문장
5장:첫번째문턱의식(TheRitual)
6장:양심의구조조정
7장:진실의냄새
8장:초인류의얼굴

에필로그(Epilogue)

작가후기(Author'sNote)


2.지워진이야기

프롤로그:지워진자리의온도

제1부:두번태어난이름
제2부:기억의붕괴와기록의윤리
제3부:얼굴의윤리,혹은기록의기준
제4부:권력의연금술-신화는어떻게제국의언어가되었는가
제5부:제단과궁전의동맹,그리고유예된구원
제6부:현대의보이지않는공의회
제7부:잃어버린복음의자리,그리고다시식탁으로

에필로그:아직끝나지않은식탁

식사:경계를삼키는성스러운의식

출판사 서평

비평가:문학평론가

오늘날문학이'이야기의과잉'속에서길을잃고단순한엔터테인먼트로전락해갈때,묵명권진오의신작《선택:초인류의얼굴》은독자의이성을뒤흔드는서늘하고정교한형이상학적쇠망치로다가온다.작가는속도와효율,숫자가지배하는21세기테크자본주의의심장부(서울과실리콘밸리)를소설의무대로삼으면서도,그배후에흐르는지배의원리를서기173년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치세의로마제국과연결짓는다.이대담한시공간적도약은인간역사에서단한번도변하지않았던냉혹한메커니즘,즉‘선별(Selection)’과‘통제(Control)’의존재론을폭로하기위함이다.

1.형상없는신과지배의아키텍처:프롤로그의신화적공간
소설의포문을여는로마의‘형상없는신전’은이작품전체를관통하는핵심메타포다.민중은눈에보이고원망하기쉬운‘황제의얼굴’이나‘돌상’을경배하지만,참된지배는결코형상을가지지않는다.망치로부술수없는빈허공,즉'지배의원리'와'논리'야말로영원하다는사제의선언은,현대사회에서거대자선단체나리더들의약어(GlobalHumanLeaders)뒤에숨은실체인GHR(GlobalHumanRectores:교정자들)의모습으로완벽하게치환된다.작가는눈에보이는우상숭배보다무서운것이시스템과논리의숭배임을프롤로그를통해엄숙하게선언한다.

2.추락의고도와안도감의미끼:김진웅이라는인물학
주인공김진웅은‘실패의스펠링도모를것같던’강남출신의IMO만점천재수학자다.작가는그를단순한온실속의화초로그리지않는다.그는어린시절부터타인의감정과사회적역학관계를'확률함수'와'기회비용'으로연산해통제해온,이미내면에오만함을품고있던'준비된괴물'이다.
실리콘밸리에서완벽하게설계된파멸을맞이하고월세45만원짜리원룸으로추락했을때,그가GHR의대리인조성민이건넨미끼를문과정은이소설의가장탁월한심리묘사중하나다.진웅이느낀것은분노보다깊은'지독한안도감'이었다."내가무능해서망한게아니라,내지성이위협적이어서선별당한것이다."인간은냉혹한무능의진실보다자신의자존심을지켜주는거대한악의의해석을더쉽게받아들인다는인간본성의취약성을,작가는한치의오차도없는문장으로묘사해낸다.

3.양심의구조조정과논리의침몰:현대적타락의궤적
5장의'첫번째문턱의식(TheRitual)'과6장의'양심의구조조정'은주인공이완전히괴물로화(化)하는변곡점이다.핏빛검은옷을입었으나가면을쓰지않은GHR의일원들은자신들의탐욕을부끄러워하지않는다.그들이진웅에게요구하는것은재물이아니라'되돌릴수없는것(TheIrreversible)',즉인간으로서의영혼과양심의파괴다.
이과정에서진웅의양심이지워지는방식은감정적협박이아닌고도의'논리(Logic)'에의해서다.자원의유한함속에서살려낼가치가있는자만고르는선별의함수를과학과효율로정당화할때,그의내면은서서히침몰한다.연인최수진의이별통보앞에서도슬퍼하는대신,아무런고통도느끼지못하게된자신의뇌구조를제3자처럼'관찰'하는진웅의모습은현대인이마주한지독한소외와실존적고독의정점을보여준다.

4.서사미학과문체:눈이시릴만큼정교한산문
작가의필명'묵명(默明:침묵의빛)'처럼,소설의문체는극도로절제되어있으면서도예리하게날이서있다.실버테크,자기생성형알고리즘,리커링수익같은현대적이고건조한테크전문용어들이실존주의철학의무거운사유들과기묘하게불협화음을이루며독특한긴장감을자아낸다.특히사건의연속을'수렴'으로,비극을'통계와총량'으로치환하는진웅의시선을따라가다보면,독자역시서늘한기능주의세상의방관자가된듯한밀도높은몰입감을경험하게된다.

총평:우리시대의'초인류의얼굴'은누구인가
7장중반부에서탈출을시도하려는진웅에게던져진조성민의마지막대사("당신이느끼는해방감에대한갈망은가치있는죄책감이아니라두려움일뿐")는진웅을다시한번거대한수식속에가두어버린다.결과를달콤하게먹은자는결코순수했던이전의세계로돌아갈수없다는이냉혹한인과율앞에서,소설은단순한픽션을넘어현실을사는우리에게묵직한질문을던진다.

우리는속도와효율,성공이라는문장을쓰기위해매일아침거울앞에서얼마나많은'양심의구조조정'을단행하고있는가?우리가우러러보는저성공한'초인류의얼굴'배후에는어떤침묵의희생이도사리고있는가?

묵명권진오의《선택:초인류의얼굴》은수학적정밀함으로인간영혼의해부도를그려낸마스터피스의서막이다.이어질이야기에서주인공이이거대한거미줄을깨부수는'침묵의사투리'를찾을수있을지,혹은완벽한시스템의부품으로소멸해갈지,다음장을향한갈증을멈출수없게만드는흡입력가득한역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