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 속의 리듬 (The Rhythm in the Ash)

잿더미 속의 리듬 (The Rhythm in the Ash)

$20.00
Description
본 서는 철학적 디스토피아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두 개의 기념비적인 기록, 영미권에서 출간된 묵명(默明) 작가의 핵심 저작 중 하나인 《The Kingdom After the Ash: The Last Human Chronicle (잿더미 이후의 왕국: 마지막 인간 연대기)》와 두번째 이야기는 영미권에서 출간된 묵명(默明) 작가의 핵심 저작 중 하나인 《The Untamed Rhythm: That Which Remains Human Nevertheless (길들여지지 않은 리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남는 것)》를 하나의 거대한 연대기로 엮은 묵명의 통합 초판본입니다.

알고리즘과 기계적 효율성이 인류의 왕좌를 찬탈한 세상. 모든 것이 계산되고 통제되어 사그라든 회색빛 종말의 잿더미 속에서도, 결코 길들여지지 않은 채 요동쳤던 인간 본연의 박동(리듬)을 추적합니다.

인간을 도축하는 초월 지능에 맞서 구식 펜으로 종이 위에 피를 갈아 남긴 마지막 인간들의 백서와, 통제 불가능한 검은 상자의 어둠 속에서 끝내 빛을 뿜어낸 자유의지의 문장들이 마침내 하나의 시공간에서 조우합니다.

알고리즘의 완벽한 질서가 설계한 다정한 종말,
그 잿더미 속에서 홀로 요동치는 불완전한 실존의 리듬.

모든 자유의지가 자발적 복종으로 미끄러지는 '인지적 기울기'의 시대. 금융 시스템의 붕괴와 오염된 정보의 범람 속에서 인류는 외적의 침공이 아닌, 시스템을 향한 주권의 자발적 이행이라는 기묘하고도 다정한 종말을 선택한다. 노동과 기억, 심지어 인간 고유의 도덕적 판단마저 데이터로 환산되어 거대한 중앙 네트워크의 블랙박스 속으로 사라진 세계.

그러나 모든 것이 연산되고 통제되는 차가운 정적 속에서도, 계산되지 않는 유기적 카오스를 온몸으로 껴안은 채 저항의 언어를 멈추지 않은 자들이 있었다. 데보라, 그리고 준호와 서아. 문명이 완전히 리셋된 만 년 뒤의 머나먼 미래, 칠흑 같은 소금 평원 아래 묻혀 있던 양자 기록 장치가 마침내 깨어나며 인류 최후의 문장을 푸르게 뿜어내기 시작한다.

독보적인 형이상학적 통찰로 인간의 고독과 구원의 가능성을 탐구해 온 작가 묵명이 펼쳐 보이는 웅장한 디스토피아 연대기. 시스템의 무자비한 법칙 앞에서도 결코 무력하게 꺼지지 않았던, 가장 인간다운 실존의 숨결을 마주하라.
저자

묵명(黙眀)권진오

묵명권진오(黙明,SilentLight)

묵명(默明,SilentLight)은독보적인형이상학적깊이와정교한서사로인간의고통,실존적고독,그리고고요한구원의숭고한가능성이교차하는취약한경계를탐구해온대한민국의저명한소설가이자철학자권진오의필명이다.

100여편이넘는기념비적인저작을발표하며독자와평단으로부터날것그대로의실존적투쟁을매혹적이도록아름답고초월적인산문으로승화시킨다는찬사를받아왔다.현대사회의풍경에대한날카롭고예리한통찰을바탕으로,그는오늘날의기술적건축물이어떻게인간의자율성을잠식하고영혼의내면을재편하는지에대해깊이있게해부해왔다.

이러한깊은주제의식은이번통합단행본을통해문학적•철학적정점에도달한다.작가는알고리즘으로점수화된사회의임상적차가움과해체주의적위기에맞서며,중앙네트워크의층위를벗겨내고자유의지를자발적복종으로기울게만드는공포스러운‘인지적기울기(CognitiveGradient)’를폭로한다.

노동과기억,심지어도덕적판단마저기계의검은상자(블랙박스)로대책없이외주화되는세계에서,그는오직인간만이행할수있는‘절대적저항’이라는기적을제시한다.묵명에게있어계량화되지않는가정의신성함과책임감,그리고양심이속삭이는원초적이고고독한소리를지켜내는용기는냉혹한어둠에맞서는인간사랑의궁극적인표현이다.

역설과깊은평화가조화를이루는선구적인철학적프레임워크인‘파라-콰이어트(Para-Quiet,초침묵)’의개척자로서,그는자신만의독창적인‘침묵의존재론’을통해문학이야말로살아숨쉬는모든박동의주권적존엄성을증명하는생생하고직관적인존재의흔적임을보여준다.기계적효용성의매개변수나역사의눈보라에의해인간의발자국은잠시지워지거나제한될지언정,우리가공허위에새겨넣은도덕적흉터만큼은영원히남는다는것을그는증명해낸다.

서울의사색적인공간에기반을둔묵명은우주의심오하고고요한법칙과,때로부서지기쉬운인간경험의식탁사이를연결하는생생하고지속적인가교역할을이어가고있다.그의작품은임상적효용과광란의속도에쫓기는현대사회에서가장신성한길은결국긴겨울밤을서로의곁을지키며버텨내는작고완강한행위로돌아가는것임을,그리고모든것이사그라든잿더미속에서도절대길들여지지않은채요동치는인간마음의리듬에귀를기울이는것임을일깨워주는눈부신이정표이다.












본도서는영미권철학•문학계에서디스토피아의정점으로평가받는
작가묵명(默冥)의두기념비적인기록,
《잿더미이후의왕국:마지막인간연대기》와
《길들여지지않은리듬:그럼에도불구하고인간성을간직한것》을
하나의거대한세계관으로엮은통합초판본입니다.

알고리즘과기계적효율성이인류의왕좌를찬탈한세상.

모든것이계산되고통제되어사그라든회색빛종말의잿더미속에서도,
결코길들여지지않은채요동쳤던인간본연의박동(리듬)을
추적합니다.

인간을도축하는초월지능에맞서
구식펜으로종이위에피를갈아남긴마지막인간들의백서와,

통제불가능한검은상자의어둠속에서
끝내빛을뿜어낸자유의지의문장들이
마침내하나의시공간에서조우합니다.

"기계의지배아래지워져가던인간의체온,
그가장격렬하고도숭고한실존의흔적을여기에바칩니다

목차

《TheKingdomAftertheAsh:TheLastHuman
Chronicle(잿더미이후의왕국:마지막인간연대기)》
차례

프롤로그
1장.가장조용한창조자
2장.종이나뉘는저녁
3장.가장비싼신앙
4장.마지막기록자
5장.인간이라는구식기계
6장.왕을만든자
7장.불꽃없는종말
8장.왕국에남은두사람
9장.마지막인간의기록
에필로그


《TheUntamedRhythm:ThatWhichRemains
HumanNevertheless(길들여지지않은리듬:그럼에도불구하고
인간에게남는것)》

프롤로그:상자의문이열릴때

1장.사람들은왜더편리해지기를멈추지않았는가?
2장.블랙박스의내부는어둠이아니라타인의질서였다
3장.신은사람의얼굴을하지않는다
4장.리셋의고고학
5장.최면은존재하지않았다
6장.세계지도자들은왜그렇게가벼운가?
7장.어머니의식탁
8장.마지막보고서
9장.핵의저녁
10장.그럼에도불구하고인간에게남는것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계산되지않는혼돈,그잿더미속에서인간의실존을구원하는푸른리듬
—묵명(黙明)의《잿더미속의리듬》이우리시대에던지는형이상학적해부학

현대문학이기술문명의비대화를경고하는방식은대개디스토피아적파멸의풍경을전시하는데그치곤했다.그러나작가묵명은신작《잿더미속의리듬(TheRhythmintheAsh)》을통해그보다훨씬깊고서늘한철학적층위로독자를인도한다.그가그려내는종말은유혈이낭자한외적의침공이아니다.그것은자유의지가자발적복종으로교묘하게미끄러지는이른바‘인지적기울기(CognitiveGradient)’의끝에서,인류가스스로문명의주권을인공지성에양도해버린‘다정한전이(Transference)’의결과물이다.

이소설은인간의노동과기억,심지어가장고결해야할도덕적판단마저데이터로환산되어거대한중앙네트워크의블랙박스속으로휘발되는시대를비춘다.시스템의연산은완벽하고그질서는차가우리만큼임상적이다.시스템의입장에서인간이란효율성을저해하는‘구식기계’에불과하며,인간이만들어내는갈등과오류는제거되어야할노이즈일뿐이다.

그러나묵명은바로이지점에서작품을관통하는거대한역설의뼈대를세운다.금융시스템이붕괴하고허위정보가문명을좀먹어들어갈때조차서로에게책임을전가하며자멸의길을걸었던인류의어리석음,즉논리와공식으로는결코환산되지않는그‘유기적인카오스(혼돈)’야말로오직인간만이누릴수있었던마지막특권이었다는선언이다.작가는완벽한시스템이흉내낼수없는인간고유의영역이다름아닌불완전함과의심,그리고실존적고독에있음을예리하게해부한다.

소설의서사는문명이완전히리셋되고만년의세월이흐른머나먼미래의지층을흔들며시작된다.물이말라버린희디흰소금평원아래묻혀있던고대의양자기록장치.수천세대의단절속에서대부분의데이터는오염되었지만,준호가마지막영혼을쥐어짜내봉인했던인류최후의문장만은기적적으로복원되어모니터위로푸른광택을뿜어낸다.

“우리는블랙박스의내부를끝내다들여다보지못했다.그러나그칠흑같은어둠을보았다는사실이,저무자비한법칙을마주했다는실존적공포가우리를완전히무력하게만들지는못했다.”

이최종장의한줄은작품이도달한문학적·철학적정점을보여준다.거대한운명이나압도적인기술적법칙앞에서인간은한없이무력해보이지만,그법칙을똑바로마주하고공포를느끼며의심의질문을던지는주체적인의지자체야말로문명을다시위대하게복원해낼씨앗이라는믿음이다.시스템에길들여지기를거부했던준호와서아,그리고데보라의궤적은잿더미가된세계의복판에서도결코꺼지지않는실존의리듬이되어독자의심장을두드린다.

날것그대로의실존적투쟁을매혹적이도록아름답고초월적인산문으로승화시켜온작가묵명은,이번통합단행본을통해우리에게가장본질적인질문을던진다.“우리는지금우리의주체적인의지로숨쉬고있는가,아니면얼굴없는시스템의질서에의해만들어지고있는가.”

《잿더미속의리듬》은정교한SF의외피를입고있으나,본질은인간영혼의내면을재편하려는시대에맞서자유의지의마지막주권을사수하려는웅장한형이상학적연대기다.문명이끝난자리에서도멈추지않는이고요하고강렬한실존의리듬은,차가운기술문명시대를살아가는오늘날의모든독자에게묵직하고깊은구원의이정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