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19.80
Description
★★★ 콩깻묵 한 덩이를 얻기 위해 개처럼 짖어야 했던 소년, 노벨문학상을 받다
★★★ 출간 즉시 중국 베스트셀러 1위, 수십만 독자가 선택한 ‘버티는 삶’의 위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모옌이 처음으로 밝히는 ‘쓰는 이유’, 그리고 ‘사는 이유’. 배가 너무 고파 콩깻묵 한 덩이를 얻으려 개처럼 짖던 어린 시절,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모든 걸 잃을 수 있어 침묵해야만 했던 시대, 그리고 노벨상을 받고도 환호 대신 깊은 고독에 잠겨야 했던 순간들까지.《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그 굴욕과 외로움, 실패와 후회가 어떻게 문학이 되고 삶을 지탱하는 기둥이 되었는지를 기록한 책이다. 이것은 거장의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다. 오히려 오늘도 바람 앞에서 흔들리며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조용한 위로다. 지금, 흔들리는 당신의 삶을 단단히 붙들어 줄 문장들이 여기에 있다. 책장을 덮는 순간, 당신은 분명히 묻게 될 것이다. “지금, 나를 쓰러지지 않게 붙드는 건 무엇인가?”
저자

모옌

문화대혁명의광풍속에서학교를그만두고농사를짓고공장에서일했다.지독한가난과결핍을견디게한것은이야기의힘이었다.그힘으로써내려간《홍가오량가족》은중국문단에거대한파장을일으켰다.이후로도그는문화대혁명,산아제한정책등조국의상처를외면하지않았다.그대가로그의펜은끊임없는검열과비판의대상이되었다.2012년,마침내중국작가최초로노벨문학상을수상하며세계문학의정점에섰다.그러나영광의순간은찬사와비난이라는또다른강풍을몰고왔다.이책의제목《강풍에도쓰러지지않는다》는어린시절,할아버지와함께둑위에서거센바람을온몸으로버텨냈던그의실제경험에서비롯되었다.작가로서마주한검열과세계적명성뒤에따르는소란을견디는지혜는,바로그작은바람을이겨낸기억에서시작된것이다.

그는흔들릴지언정부러지지않았고,쓰러질지언정뿌리뽑히지않았다.이책은모든바람을견디고살아남은한그루나무같은작가가들려주는내면의기록이다.가난했던시절의허기부터작가로서겪은상처,노년에마주한불안까지,그의단단한나이테에새겨진37편의진솔한고백이담겨있다.당신의삶을흔드는바람앞에서주저앉고싶을때,이책은당신곁의가장단단한뿌리가되어줄것이다.대표작으로《홍가오량가족》,《풍유비둔》,《개구리》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1장|삶이우리를패배시킬수는있지만
결코쓰러뜨릴수는없다

큰바람에도쓰러지지않는다
나는왜‘모옌’일까?
나는여성숭배자다
내가젊음을유지하는비결
나의하루

2장|그때눈물을흘린곳에서
지금도눈물을흘린다

그시절의새해맞이
나와염소
거위를훔치다
어린시절에본영화
술과의인연
뜨거운물로목욕하기
풀베기
베를린장벽아래에서

3장|삶의밑바닥에서도
정신은독수리처럼구름위를날았다

어머니
나의아버지
딸의대학입시
내룸메이트위화
스톄성을추억하며
내가본아청
쑨리선생을기리며

4장|우리모두는아등바등
고달프고사랑하며미워한다

허무속에서의미를찾는일
평범한사람도꿈을크게가져야할까
일찍성숙한것이좋을까,늦게성숙한것이좋을까
내인생의슬럼프를이렇게버텨냈다
소란과진실
느림에대해다시말하다
바람을말하다

5장|작가가다른작가의책을읽는것은대화이며,
어쩌면연애이기도하다

독서의의의
어린시절의독서
포크너아저씨,안녕하세요?
스트린드베리에대하여
독특한목소리

6장|영감이떠오르길바란다면삶으로깊이
들어가야한다

토행손과안타이오스에게서얻은깨달음
영감이개처럼내뒤에서왈왈짖어댄다
귀로읽기
코로쓰기
말하는것이전부다

부록1내게영향을준노벨문학상작가10인
부록2나의작은글쓰기비결

출판사 서평

쓰러지지않기위해쓴다는사람,모옌

우리는모옌을노벨문학상수상자이자중국문학의거장으로기억한다.그러나《강풍에도쓰러지지않는다》는그화려한수식어들뒤에가려져있던,가장인간적인모옌의얼굴을담고있다.

“나는글을써서세상을바꾸려는사람이아닙니다.다만,쓰러지지않기위해씁니다.”이짧은한마디에모옌이라는작가의본질이담겨있다.그는웅변하지않고,철학처럼고고하지도않다.성공보다실패에,극복보다버팀에무게를둔다.

그래서그는숨기지않다.거위한마리를훔치다들킬까조마조마했던밤,“상을받으면고개를숙여야한다”는아버지의낮은목소리,굶주림에굴복했던부끄러운기억까지도담담히꺼내놓는다.그리고말한다.그비루한기억들이야말로상상력의뿌리였고,문장의토대였으며,작가로서의생존이자자존이었다고.‘쓰러지지않는다’는건결코넘어지지않는다는뜻이아니다.다시일어서는일을멈추지않는태도임을,모옌은자신의삶으로조용히증명해보인다.

그의문장은낮고부드럽지만,쇠처럼강하며바람처럼오래남는다.그의문장에서는흙냄새가나고,그의시선은언제나땅위를살아가는사람들을향해있다.《강풍에도쓰러지지않는다》는한작가의회고록을넘어,오늘도각자의자리에서조용히버티고있는모든이들에게보내는진심어린응원이다.

웃기고이상한데,그래서더깊이뭉클한이야기

절망을이야기하면서도모옌은유머를잃지않는다.흙냄새가득한농촌의풍경,기묘하게뒤틀린인물들,고통을해학으로견뎌내는엉뚱한상상력.그의글에는비극을말하면서도독자의마음을무장해제시키는묘한따뜻함이깃들어있다.

콩깻묵한덩이를위해짖어야했던치욕조차모옌의펜을거치면피식웃음을자아내는삶의한장면이된다.기이하지만외설적이지않고,엉뚱하지만결코가볍지않다.독자를웃게하지만그웃음끝에는언제나울컥함이매달려있다.이책은위대한작가의근엄한자서전이아니다.오히려이상하고엉뚱하면서도왠지정이가는‘동네아저씨’가들려주는파란만장한인생이야기다.우리는그이야기를따라낄낄거리다어느새가슴이먹먹해지고,결국엔삶을다시긍정하게된다.

책장을덮는순간,당신은묻게된다.
“무엇이나를버티게하는가?”

태풍이몰아치던어느날,수레에실은풀이다날아가도끝까지손잡이를놓지않던할아버지의굽은등.모옌은그등에서‘버티는삶’의숭고함을배웠다.굶주림속에서도노래를잃지않았던어머니에게서는생의집념을,침묵해야만살아남을수있었던시대에서는인간의존엄을배웠다.실패하고,상처받고,부끄러웠던순간들이야말로자신을지탱해준진짜토대였음을그는증명해보인다.

모옌은묻는다.“어떻게이길것인가”보다“무엇으로버틸것인가”가더중요하지않으냐고.시대의강풍,관계의폭풍,내면의소용돌이는누구에게나닥친다.척박한땅에뿌리내려거목으로자란모옌의이야기를읽는일은,지금흔들리는당신의삶에가장든든한뿌리를내려주는일과같다.어떤위로는말보다깊고,어떤문장은눈물보다조용히사람을일으킨다.《강풍에도쓰러지지않는다》는바로그런문장들로이루어진책이다.그리고마지막장을덮는순간,이질문이조용히당신곁에머물것이다.“지금,당신을쓰러지지않게붙드는것은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