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955, 사라져 가는 생의 도형들
다시는 가담해선 안 될 절망처럼
품었던 생애의 모든 도형들이
배역 없는 배후로 사라져 가는 지금
하늘 앞에서 나는
제 무게도 견디지 못하고 추락하는
물방울 한 점
땅 위에서 나는
그 어떠한 추락도 감당해낼 수 없는
구름 한 조각
아아, 저물어 가는 생의 노을에
눈시울 뜨겁게 반짝이며 흘러가는 나날이여
생애 상부(上部)의 조각들이여
다시는 가담해선 안 될 절망처럼
품었던 생애의 모든 도형들이
배역 없는 배후로 사라져 가는 지금
하늘 앞에서 나는
제 무게도 견디지 못하고 추락하는
물방울 한 점
땅 위에서 나는
그 어떠한 추락도 감당해낼 수 없는
구름 한 조각
아아, 저물어 가는 생의 노을에
눈시울 뜨겁게 반짝이며 흘러가는 나날이여
생애 상부(上部)의 조각들이여
1955, 길 위에 나를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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