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다시 읽다 (90인의 청청한 시인들이 100년 후에 다시 읽고 쓴 만해 한용운 시집 감상평)

님의 침묵 다시 읽다 (90인의 청청한 시인들이 100년 후에 다시 읽고 쓴 만해 한용운 시집 감상평)

$15.00
Description
올해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이며 승려인 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 탈고 100년이 되는 해이다. 만해는 1919년 3·1운동의 주동자로 일경에 체포되어 3년 동안 옥고를 치른 뒤 1921년 겨울, 경성감옥에서 출옥한다. 육신과 영혼이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만해는 실의에 빠져 있다가 자신을 추스르기 위해서 찾아간 곳이 설악산 오세암이다. 그곳에서 만해는 동안상찰 선사의 『십현담』과 매월당 김시습의 『십현담 요해』를 만난다. 한동안 선禪과 시詩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 만해는 선이 곧 시이고 시가 곧 선임을 깨달으면서 「십현담주해」를 탈고하고, 이어서 1925년 8월 29일 시집 「님의 침묵」을 탈고한다.
『님의 침묵』은 우리 시문학계에 철학적 깊이와 넓이를 가져다준 시집이다. 이 시집으로 인하여 우리 현대시는 새로운 어법과 화자를 갖게 되었고 사상적 심도를 알게 되었다. 이는 그가 겸장한 유불사상과 조국과 민족과 중생을 사랑하는, 자유 평등 평화 정신의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제 100년이 지난 뒤 『님의 침묵』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게 된 것은 우리 문학사에서 매우 의의 있는 일이다. 「군말」과 「독자에게」까지 도합 90편의 작품을 현재 시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90인의 시인들이 나누어 읽고, 저마다의 감상평을 저마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기회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이에 『님의 침묵, 다시 읽다』가 우리 시단과 학계뿐만 아니라 일반대중 독자들에게도 만해의 시를 이해하고 재조명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와 평을 엮어 세상에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