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황홀하다

문득 황홀하다

$15.00
저자

김명규

저자:김명규
2001년《에세이문학》으로수필등단
2009년현대수필문학상수상
수필집『당신의이름은(2001)』,『귀부인연습(2008)』,
『램프가아직불타고있는동안(2023)』,
〈수필문우회〉,〈토방〉수필동인
wpoemory@hanmail.net

목차


작가의말……05
꽃다발……06

1부그녀가아름답다
겸손한사람……16
문득황홀하다……21
코……26
그기억위에계산기……31
젊은옷을입은그대……35
내영혼에스며든수채화……41
103동방송……45
품앗이……49
후회……53
서로를부르는이름……58

2부흘러가는모래알처럼
그녀가아름답다……64
슬픔의언어……68
진실한마음으로……72
쏠라에대한추억……77
어느화가의어머니……83
당신도한번당해봐……88
여행자의꿈……95
흘러가는모래알처럼……99
위대한선물……104
기름집아저씨……108
얼굴……115
용서의강을건너는일……119

3부잔지바르의바람이들려준말
가난하지만빛났다……126
잔지바르의바람이들려준말……130
세모의불빛아래에서……134
좌파우파……138
사랑하는동안사랑은영원하다……143
다른문으로……149
수노가부르는노래……153
마음대로할수없는일……158
세상에서가장불행한사람……163
히잡의여인들……168
사랑을지켜내는지혜……172

4부미루나무아래할머니
외로워서사람이지……178
인생의후반에서하고싶은일들……183
운명의한그루……187
고속버스터미널에서……191
끝없는사랑……195
설국여행……199
결혼이야기……203
신의손에귀환하는길……207
달빛속에서……212
도끼를찬여자……217
미루나무아래할머니……223

출판사 서평

추천시

꽃다발

첫아이돌무렵
민망해서차마말못하고
약에쓸거라며시장에서
돼지고기이백원어치사들고온젊은아내.

연년생병아리셋에게먹일
제철과일
농산물공판장까지찾아가한박스머리에이고
종종걸음집에오길몇번이었을까.

산후풍으로무릎시린겨울
이웃에게푸접으로배우며
뜨개질하는밤,
크림색삼년스웨터가따듯하였다.

세아이들도시락서둘러싸주고
……허리펴며,돌아보니오십여년.

허리아픈방안청소는이제내몫,
식탁아래흘린것
허리굽혀줍는일도이제는내몫이다.

식탁의자에아내를앉히고
사나워진발톱깎아주는일,
보자기목에둘러
미용사처럼
여기저기센머리염색해주는일,
내가해줄수있는즐거운일.

용안육이맛나다는잔다리목한약방의맏딸
안마당꼬마걸상에앉아
사진찍던다섯살.

검정치마흰저고리흑백사진을
내꿈의갈피에
꽃잎한장으로간직하고있다.
-강인한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