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일하는사서선생님을통해
책에관심을갖게되는어린이
『도서관에서생긴일』은책에별관심이없는,보통의아이가주인공입니다.아이가도서관에서관심을가지는대상은사서선생님입니다.책을그다지좋아하지않는입장에서볼때,하루종일책을다루어야하는일은무척지루할것으로여겨집니다.
하지만책을진심으로아끼고사랑하는사서선생님을통해아이의마음은점점변해갑니다.이전까지아이에게도서관은책들로가득찬건물일뿐이었지만,알렉산드리아선생님이온후로“도서관은세상에서제일멋진곳”이되었다고말하게됩니다.유명한작품속캐릭터들이도서관을활보하는이미지표현은,책에대한사서선생님의애정이도서관이라는공간을변화시켰음을표현합니다.
어린이의공공도서관이용률,여전히높아
우리동네도서관은어린이들에게어떤영향을미칠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따르면,어린이여가활동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한것은‘매체이용’이며,이중동영상시청이가장높은비중(51.2%)을,종이책읽기는동영상의절반에못미치는비중(20.4%)을차지합니다.반면,어린이들은주로책을구해보는경로로공공도서관(41.1%)을꼽았으며,어린이의도서관이용률은연간평균82.1%로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통계는해가갈수록어린이들이책에가지는호감이나실제독서량이줄어들고있지만,여전히책을읽거나빌리기위해공공도서관을방문하는어린이들이많다는사실을보여줍니다.
(출처:2025년어린이·청소년독서및도서관이용현황)
도서관이용자들중에는책을좋아하거나자발적으로독서를하는어린이들도있겠지만,그림책『도서관에서생긴일』의주인공처럼아직독서에흥미를갖지못한어린이도있습니다.이런아이들에게도서관은어떤의미일까요?
아직까지스스로책을찾아읽을만큼애정을갖지는못했지만,‘그림자극장’이라는프로그램을통해독서의세계로한걸음다가서는주인공의모습은공공도서관이지닌의미를생각하게합니다.
최초의도서관을의미하는‘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대한감시와검열을상징적으로표현
『도서관에서생긴일』은칠레에서태어난두자매,파트리시아코크무뇨스작가와카리나코크무뇨스작가가각각글을쓰고그림을그린작품입니다.두작가는어린이책사서로일하는또다른자매,알레한드리아를생각하며이그림책을함께만들었습니다.이작품을한국어로옮긴문주선번역가는그림책에등장하는사서이름을스페인어식표기인‘알레한드리아’가아닌,영어식표기‘알렉산드리아’로옮겼습니다.이는도서관의기원으로볼수있는‘알렉산드리아도서관’을자연스럽게떠올리게하기위한선택입니다.
작품속에서알렉산드리아선생님은누구보다책을사랑하는사서인동시에,감시와검열의대상이되는도서관자체로읽힙니다.이작품에서구체적인사건이드러나지는않지만,책과독서를금지하는작품『화씨451』을제시함으로써,책과생각의자유가억압되는현실을상징적으로보여줍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돋아나는,
새로운세계의가능성
도서관에서낯선사람들과사서선생님의충돌이벌어진후,도서관은한동안문을닫습니다.알렉산드리아선생님은더이상도서관에없습니다.이대로모든것이끝나버린걸까요?
사서선생님이어떤일을하는지,왜그렇게책을좋아하는지궁금해하던아이는도서관이새로운이야기를발견할수있는공간이라는사실을받아들입니다.그리고마침내스스로책을찾아읽기시작합니다.더디지만분명한이러한변화는격변하는세상속에서도어린이들이독서의즐거움에다가설수있음을조용히보여줍니다.
지금은책읽기를좋아하지않더라도,독서가시시하고지루하다고생각하더라도,어린이들이책의세계에한걸음다가설가능성은충분히존재합니다.알렉산드리아선생님과같은사람들과우리동네도서관같은공간이존재한다면말이지요.그러므로우리에게는도서관이더많이필요합니다.책을통해더많은관계와가능성들이피어나기를기대하니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