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과 사마 (끝까지 널 찾을 거야)

아말과 사마 (끝까지 널 찾을 거야)

$15.00
Description
아말 없이는 어디도 가지 않을 거야
거기가 천국이라고 해도
전작 『늙은 개』에서 어린이·청소년 극 희곡 작가로서의 독특한 시선을 드러내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동화를 선보인 정승진 작가의 신간이 〈책 읽는 샤미〉 56권으로 출간됐다. 제1회 이지북 고학년 장르문학상에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최종심까지 올랐던 특별한 작품으로, 초고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더욱 완성도 높은 이야기로 찾아왔다.
『아말과 사마』는 사라진 고양이 아말을 찾기 위해 난민 캠프를 탈출하려는 사마의 이야기이자, 사마를 기다리며 자신을 내쫓으려는 무리에 맞서 싸우는 아말의 이야기이다. 시리아 난민에서 시작한 이 책은 ‘바다 건너온 것들’이라는 이름 아래 출신, 성별, 종 구분 없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아름답게 보여 준다. 사마와 아말의 시점을 오가며 펼쳐지는 두 갈래의 모험은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난민이라는 주제를 유쾌하게 환기한다. 애타게 서로를 찾는 둘의 여정을 따라가며 독자는 난민과 이주민, 더 나아가 나와 다른 존재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저자

정승진

저자:정승진
어린이청소년희곡과동화를쓰고있다.2021년「문화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에「손톱」이,극작가협회신춘문예어린이청소년극부문에「고래바위에서기다려」가당선되었다.동화는『늙은개』가첫책이고,그동안쓰고공연한희곡은「거인이야기」「늙은개」「이야기쏙!이야기야!」「내소원은」「같이가자친구야」「득충」「장난감병원이문을닫는날」「토끼로사는아홉가지어려움」등이있다.

그림:김완진
대학에서서양화를공부하고지금은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며주로어린이책에그림을그린다.잊고지내온어린시절을떠올리며아이들과마음을나눌수있는이야기를그림으로그리려고노력한다.쓰고그린책으로는『별집,달집그리고등대』『공룡아빠』『하우스』『BIGBAG섬에가다』가있고,그린책으로는『세상에서가장가난한편의점』『시간으로산책』『딱하나만더읽고』『아빠는잠이안와』『오늘또토요일?』『늙은아이들』『슈퍼히어로우리아빠』『일기고쳐주는아이』외다수가있다.

목차

1검역소
2새로운친구들
3위험한고양이
4만남의광장
5아말을찾습니다
6선전포고
7항구로가는길
8작전시작
9숨바꼭질
10재회
11새로운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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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하루아침에아말이사라졌다
철조망너머,담벼락너머
주저없이서로를향해달려가는아말과사마

어느날하늘에서폭탄이떨어져가족과고향을한순간에잃는다면어떨까.갈곳이없는데당장어디로든떠나야한다면.재난을피해멀리옮겨가는사람을피난민이라고한다.지금이순간에도팔레스타인,우크라이나,캄보디아등지에서피난민수백만명이목적지없이먼길을떠나고있다.
전쟁은모든것을삼킨다.그리고난민을낳는다.난민은전쟁이나박해로살곳이없어진사람들이다.난민은하루아침에예고없이된다.친구집에놀러간날집에폭탄이떨어져난민이되어버린사마처럼말이다.
사마는함께살아남은유일한가족,고양이아말과함께구조선을타고이탈리아에도착한다.작품의배경은‘유럽으로가는관문’이라불리며난민이대규모로유입되는이탈리아의람페두사섬을모티브로한가상의섬이다.사마는섬에도착하자마자입국심사를받는다.그때의사카밀로가나타나아말이병에걸렸는지검사해야한다며아말을데려가버린다.결국사마는홀로난민캠프로향하는데,얼마안있어신문을타고충격적인소식이들려온다.아말이사라진것이다.

‘바다건너온것들’의
용기있는반항

사마머릿속은온통아말걱정으로가득하다.당장이라도캠프를떠나아말이사라졌다는곳을헤집고싶다.그러나사마가캠프밖으로나가려한다는사실을한명이라도알게된다면분명저지당할것이다.난민은허가없이캠프밖으로나갈수없기때문이다.

사마가그자리에얼어붙었다.지금들키면모든것이엉망이된다.아말을찾기위해캠프를떠날생각이었기때문이다.사람들이그사실을알았다가는절대로나가지못하게할것이분명했다.
-89쪽

섬에난민이머물수있는환경이조성되어있어난민을환영하는듯보이지만,실상은그렇지않다.자국민에게위협을끼칠가능성이일퍼센트라도있다고판단되면언제라도경찰에체포당할수있다.범죄이력이있으면심사에서난민인정을받기어렵기에늘몸을사려야한다.이러한맥락에서보면사마가아말을찾기위해얼마나큰위험을감수했는지,그결심의무게가더욱묵직하게다가온다.

“넌여기서돌아가.나때문에난민신청에문제가생기면안돼.”
모하메드의검은눈이사마를쏘아보았다.
“도움을줄때는받는거야.”
-93쪽

사마의탈출계획을돕는친구들도마찬가지다.들키면난민인정이좌절될수도있는불안한상황에서“도움을줄때는받는거야.”라며당연하게서로를위하는마음이애틋하다.특히사마와똑같이낯선땅에서반려동물을잃어버리고혼자가된모하메드가길위에서자신의아픔을조용히고백하는장면은‘바다건너온것들’의연대가왜특별한지를보여준다.채아물지않은자신의상처보다눈앞에상대의아픔을먼저보듬어줄수있는관계.이들은소중한것을잃는고통을알기에기꺼이서로를지켜준다.

“아까그아저씨아는사람이니?혹시도망친거야?”
금발머리여자는모든것을알고있었다.기자가화장실에들어간여자아이를찾고있던것,그리고화장실에아무도없고창문이열려있던것,세면대위에찍혀있는발자국까지.그모든것을보고난후여자아이와기자사이에나쁜일이일어난것같다고짐작했다.
-133쪽

물론바다를건너오지않았어도사마를도와주는사람들이있다.바로소피아와카밀로어머니이다.두사람은섬에사는주민으로,작중에서사마와스치듯연을맺는다.마을에서꽃집을운영하는소피아는난민캠프에서자원봉사를한다.사마가처음섬에도착했을때사마에게담요와물을가져다주고,다정한말로사마를안심시킨사람이기도하다.후반부에서는위기의순간에사마에게결정적인도움까지준다.광장에서고양이밥을주는캣맘카밀로어머니또한위험을무릅쓰고첫만남에사마를돕는다.
사마와친구들,아말과광장의동물들이비슷한처지를공유하며서로를도왔다면,소피아와카밀로어머니는꼭같은아픔을지니지않았더라도얼마든지연대할수있음을보여준다.이들의선행은남의불행을대가로이익을취하는신문기자니콜라와극명하게대비된다.SNS에서자극적으로소비되는누군가의고통을막연하게지나쳐본적이있다면,이책을읽고난뒤에는화면너머의아픔을짐작하고,그려볼수있기를바란다.

나의아픔으로친구의아픔을어루만지는
다정하고용감한어린이를위한이야기

『아말과사마』속주요등장인물이난민이기는하지만이책이난민또는이주민의이야기만은아니다.사마와친구들,아말과광장의동물들이겪은차별은나와다른집단에속하게되면누구라도겪을수있다.다르다는이유로소외감을느끼거나상처받은적이있다면,그아픔을경험삼아주위를둘러보자.이제는흔히바로잡힌개념이지만,‘다르다’와‘틀리다’는동의어가아니다.고양이아말과화이트,개빅,앵무새키위가바다건너왔다는공통점하나로친구가된것처럼사랑하는마음에‘다름’은중요하지않다.
‘이책을읽고난민에대해어떻게이야기해야할지애쓰지않아도괜찮다.’는유영진평론가의말처럼,그저아말과사마가다시만날수있을지에만몰입해도좋다.유쾌통쾌한우화와긴장감넘치는모험을따라가다보면독자는어느덧‘바다건너온것은나쁘다.’는한스의말에물음을던지게되고,바로그곳에서아말과사마를이은다음누군가의이야기가시작될것이다.

줄거리

폭격으로가족과집을잃은사마는함께살아남은고양이아말과구조선을타고이탈리아섬에도착한다.그런데검역소에서동물은전염병검사를위해격리되어야한다는통보를받고아말과강제로헤어질위기에처한다.결국사마는홀로난민캠프로향한다.낯선환경에불안해하기도잠시,또래친구아프라,메수트,모하메드를만나점차캠프생활에적응해나간다.그러던어느날신문1면에아말이사라졌다는소식이실린다.한순간에전염병을옮기는위험한고양이가된아말.사마는아말을되찾기위해캠프를탈출할비밀스러운계획을세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