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발명 (당신은 어떤 이야기의 일부가 되겠습니까 | 개정판)

삶의 발명 (당신은 어떤 이야기의 일부가 되겠습니까 |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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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모든 생명이 자신의 힘을 찾고 자기 자신이 되면 좋겠다
그런 세상을 꿈꾸면서 나는 이 글에 에너지를 쏟아부으려고 한다
물론 이야기들이 변신한 에너지다
2023년 출간되어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정혜윤 작가의 『삶의 발명』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서울국제도서전이 공모하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2023년과 2024년에 연달아 수상한 디자이너 오혜진이 표지와 본문을 새롭게 구성했다.

왜 우리는 자기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가?
정혜윤 작가가 전작(全作)을 통해서 집요하게 관심을 갖는 것은 고유한 삶, 대체 불가능한 개인의 삶이다. 나의 삶을 다른 이가 대신 말하게 하지 말라. 그런데 필연적으로 인간은 사회적 동물, 즉 관계의 존재이기 때문에 인정과 존중을, 사랑과 우정과 의미를 원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해줄 누군가를, 공동체를 찾아 헤맨다. 결국 우리는 공동체의 일원이면서 동시에 고유한 내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삶의 발명』은 사형되는 순간 자신의 무지에 분노하는 조선 출신 포로감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 사고로 아내를 잃은 뒤 방황하는 여행작가, 죽어가는 농장 동물들의 사진을 찍는 사진가 등 저자가 직접 취재했거나 경험했던, 혹은 책에서 찾아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 이야기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 고유한 ‘나’로 기쁘게 존재하게 된 이야기인 동시에 그 모습으로 세계의 일부분이 된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앎, 우정, 사랑, 연결, 회복, 경이로움, 자부심같이 우리 삶의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우면서 앎과 삶, 경험과 책, 절망과 기쁨이 만나는 곳에서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저자

정혜윤

마술적저널리즘을꿈꾸는라디오피디.세월호유족의목소리를담은팟캐스트‹416의목소리›시즌1,재난참사가족들과함께팟캐스트‹세상끝의사랑:유족이묻고유족이답하다›등을제작했다.다큐멘터리‹자살률의비밀›로제31회한국피디대상을받았고,세월호참사2주기특집다큐멘터리‹새벽4시의궁전›,‹불안›,‹남겨진이들의선물›,‹조선인전범75년동안의고독›등의작품으로한국방송대상작품상을수상했다.저서로는『책을덮고삶을열다』,『삶의발명』,『앞으로올사랑』,『아무튼,메모』,『삶을바꾸는책읽기』,『사생활의천재들』,쌍용차노동자의삶을담은르포르타주『그의슬픔과기쁨』등이있다.기후위기시대예술창작집단이동시(이야기와동물과시)일원이다.

목차

들어가며…5
앎의발명…17
사랑의발명…59
목소리의발명…91
관계의발명…121
경이로움의발명…151
이야기의발명…187

출판사 서평

두려움없이살기위해서라도세계에대한앎이바뀌어야한다
정혜윤작가는삶은좋은이야기를찾는과정이라고믿는다.마음으로언제나불러낼수있는이야기들은에너지로변해자신을자아바깥으로끌고나와움직이고살아있게한다고말한다.“의미를두는이야기가바뀌면에너지의방향이바뀌고에너지의방향이바뀌면삶의방향도바뀐다.”그렇다면그변화는어떻게찾아오는가?
그시작은‘앎’이다.어떤앎은길을잃게도하지만어떤앎은지도가될수있다.우리가몰랐던곳을보여주기도하고,이전에알았던것과는다르게알아야한다고알려주기도한다.그지도의화살표는결국‘진짜당신의삶은무엇인가’라는질문을향해있다.무지해서혹은평온해서알수없었던‘진짜’삶에대해묻는다.『삶의발명』은앎을통해자신의삶을찾고,그앎을통해삶의변화를일궈냈을때그것이바로삶의발명임을일깨우고있다.

회복의이야기야말로새로운삶,새로운세계의발명이다
『삶의발명』에는슬픔속에서시작하는이야기들이많다.자신의무지로전쟁범죄자가되고,후쿠시마원전폭발사고로터전을잃고,말기암으로가족을잃거나아버지에게버림받은사람들.하지만이들은슬픔속에오래머무르지않는다.저마다의방식으로회복을향해나아간다.억울하게죽은전범친구들을위해죽는날까지전범문제에매달리고,방사능빗속에서새끼말을받아내고,죽음속에서다른생명의탄생을목도하고,자연의경이로움속에서상처를딛고일어난다.
저자는모닥불가에서이야기를나누며진화한영장류동물로서인간은‘이야기공동체’라고말한다.이야기공동체에가장좋은것은좋은이야기다.그리고이러한공동체의일원으로서우리는세상에좋은이야기를돌려줘야한다.죽이는이야기가넘쳐나는이시대에살리는이야기,회복의이야기야말로새로운삶,새로운세계의발명이다.

새로운인간이되는법
저자는서문에서“동물의눈에담긴다른세상”을보게되면서관계와열정의범위가확장되었다고말한다.그열정은힘이강해서읽는책,듣고싶은이야기,가고싶은곳,먹고싶은음식에까지영향을미쳤다.『삶의발명』에는인간의슬픔이아닌‘또다른’슬픔속에서시작되는이야기들이있다.배우자를잃은늑대,학대받는농장동물,닭장에갇힌흑두루미…….그리고이들을지켜보며함께하는인간들이있다.순천만에서매해첫흑두루미를기다리는선장,거북이알을지키려는사람들,아마존을지키는부족들…….이들의이야기는기후위기와동물대멸종의시대에새로운인간이될방법을찾는이야기인동시에지구에서의삶을깊고풍요롭게누리는방법을찾는이야기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