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메모 (메모 안에서 우리는 더 용감해져도 된다 | 개정판)

아무튼, 메모 (메모 안에서 우리는 더 용감해져도 된다 |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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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휘갈겨 쓴 글씨들, 수없이 반복된 질문들, 물음표, 물음표……,
그 물음표 뒤에 수많은 대답들.
그러나 그 노트에는 발돋움을 하면서 돌파하려는 한 인간이 살아 있다.”

비메모주의자가 메모주의자가 되고, 꿈이 현실로 부화하는 이야기
『아무튼, 메모』 개정판
2020년 출간되어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정혜윤 작가의 『아무튼, 메모』가 새로운 표지로 재출간되었다. 라디오 피디이자 열정적인 애독가 정혜윤, 사실 그는 메모를 할 수 없는 인간이었다. “웬만하면 다 잊어버리고”, 메모를 하려는 순간 매번 “이야기에 홀려” 기록한 순간을 놓쳐버려 하루 종일 ‘잊지 말자. 잊지 말자’를 되뇌며 어쩔 수 없이 비메모주의자로 살던 그는 왜 열렬한 메모주의자가 되었을까? 저자는 말한다. 위기의 순간에 말들은 간절하게 들리고, 슬플 때는 사소한 기쁨도 결정적이라고. 메모는 나를 속인 적이 없고 결국에는 힘이 된다고. 괴로움 속에서 말없이 메모하는 기분은 얼음 밑을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 것과도 같고, 그렇게 봄이 온다고. 『아무튼, 메모』는 메모가 삶을 위한 재료이자 예열 과정이라고 믿는 한 메모주의자의 기록으로, 비메모주의자가 메모주의자가 되고, 꿈이 현실로 부화하고, 쓴 대로 살게 된 이야기다. 그리고 무엇보다 메모장 안에서 더 용감해진 이야기다.
저자

정혜윤

마술적저널리즘을꿈꾸는라디오피디.세월호유족의목소리를담은팟캐스트〈416의목소리〉시즌1,재난참사가족들과함께만든팟캐스트〈세상끝의사랑:유족이묻고유족이답하다〉등을제작했다.다큐멘터리〈자살률의비밀〉로한국피디대상을받았고,다큐멘터리〈불안〉,세월호참사2주기특집다큐멘터리〈새벽4시의궁전〉,〈남겨진이들의선물〉,〈조선인전범75년동안의고독〉등의작품들로한국방송대상작품상을수상했다.저서로는『삶을바꾸는책읽기』,『사생활의천재들』,쌍용차노동자의삶을담은르포르타주『그의슬픔과기쁨』,『앞으로올사랑』,『슬픈세상의기쁜말』,『삶의발명』,『책을덮고삶을열다』등이있다.기후위기시대예술창작집단이동시(이야기와동물과시)일원이다.

목차

1부메모주의자
메모해둘걸____8
비메모주의자의고통____18
나는왜메모주의자가되었나____30
메모에관한열가지믿음____40
메모는나를속인적이없다____56
메모의부화____66

2부나의메모
10월6일,김소연과오소리의날____74
제기랄,나도꿈이있었으면좋겠다____86
한사람의어떤노력도중요하지않은세상____100
지금어디선가고래한마리가숨을쉬고있다____110
말과몸____116
꼽추의일몰____130
나는당신을위해서메모합니다____144

에필로그____162

출판사 서평

나는왜메모주의자가되었나
젊은시절“인간을위로하고기쁨을주고”싶어서,“슬픈세상의기쁜인간이되고”싶어서르포작가가되고싶었던저자는어느순간스스로가“너무후졌다”는것을깨달았다.그깨달음의정체는스스로가자주과대평가되었다는자각이었다.그리고결심했다.달라지기로.뭔가를하기로.그만초라하게살기로.하지만달라지려면새로운눈이필요했다.그러기위해서꿀벌이꿀을모으듯책을읽고좋은문장을모으며‘메모의화신’이되었다.노력하면좀더나은내가될수있다고믿으며.물론근거는하나도없었다.그래도믿어야했다.믿기위해서라도스스로근거를마련해야했고,그근거가메모였다.

우리는메모를,단어를살아낸다
저자는그때의메모들은이제어디있는지도모른다고말한다.하지만그메모들이지금의삶과깊은관련이있다고말한다.“나였던그사람은아직사라지지않았다.당시노트에쓴것들이무의식에라도남아있으리라,나는믿는다.어느날무심코한내행동속에서그모습을드러낼것이라믿는다.”이것이메모를하는가장큰이유일지모른다.“무심코무의식적으로하는행동이좋은것이기위해서.혼자있는시간에좋은생각을하기위해서.그런방식으로살면서세상에찌들지않고,심하게훼손되지않고,내삶을살기위해서.”

나의메모
총2부로구성되어있는책에서1부가메모주의자가되는이야기라면2부는작가의개인적인메모들이다.메모장이꿈의공간이면좋겠다고믿는,그안에살고싶은세상이있다면좋겠다고바라는저자의실제메모를담고있다.스스로도알아보지못할,급히“휘갈겨쓴글씨들,수없이반복된질문들,물음표,물음표,그물음표뒤에수많은대답들.그러나그노트에는발돋움을하면서돌파하려는한인간이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