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가 남긴 상처 (멈춰버린 역사 속에 이어진 한 사람의 기록)

6.25가 남긴 상처 (멈춰버린 역사 속에 이어진 한 사람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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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6·25 전쟁의 한복판인 1951년, 아버지가 전사한 직후 태어난 저자 문성집이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기록한 자서전이다. 전쟁고아로 할머니 슬하에서 자라며 겪은 가난과 결핍, 어머니와의 단절, 농촌 생활의 고된 일상, 운명처럼 찾아온 결혼, 집배원으로 시작한 직장 생활까지, 한 평범한 남성의 70여 년을 담았다. 저자는 책을 만들 자격이 있는 특별한 인생이 아니라도, 거짓 없이 솔직하게 살아온 삶이라면 충분히 기록될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딸들에게 단 한 번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마음속에 오래 묻어 두었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 책을 통해 건넨다. 시 60편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저자가 노년에 이르러 글로써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풀어냈는지도 엿볼 수 있다.
저자

문성집

저자문성집은1951년전남완도군노화면석중리에서태어났다.아버지는그가태어나기전6·25전쟁에참전해철원전투에서전사했고,어머니마저어린시절곁을떠나저자는조부모슬하에서성장했다.중학교졸업후고등학교진학을포기하고농촌생활을하다1973년고향을떠나부산으로향했으며,1975년운명적인만남으로결혼했다.이후막노동을거쳐1981년집배원으로임용되어우체국에서정년까지근무했다.노년에이르러딸들에게자신의삶을알리고싶다는마음,그리고한번도얼굴을보지못한아버지와멀어진어머니에대한오랜그리움을정리하고자이책을썼다.못난인생이든잘난인생이든,진실되게살아온것만으로기록의자격이있다는믿음아래자신의역사를담담하게풀어냈다.

목차

책만들기에들어가며 002
머리글 005

ㆍ 6·25전쟁의한복판에서 008
ㆍ 외가집의기억 010
ㆍ 초등학교시절 012
ㆍ 명절이다가오면 014
ㆍ 잊지못할추억들 022
ㆍ 할아버지께서돌아가시다 029
ㆍ 고마운사람들 031
ㆍ 농촌생활의시작 036
ㆍ 농촌생활과돼지우리 044
ㆍ 정들었던고향을떠나다 051
ㆍ 운명의만남 054
ㆍ 할머니께서돌아가시다 069
ㆍ 지난날들의추억 075
ㆍ 명예회복을위하여 082
ㆍ 아버지를대전현충원에모시다 088
ㆍ 어머니가돌아가시다 099
ㆍ 어버이날 110
ㆍ 김수환추기경님선종 117
ㆍ 정년퇴임 126
ㆍ 코로나19와의전쟁 134

부록
ㆍ '시60편모음집' 150

출판사 서평

전쟁이한인간의삶을어떻게빚어내는가.문성집저자의자서전『6·25가남긴상처』는그질문에가장솔직하고담담한방식으로답하는책이다.1951년,아버지가철원전투에서전사한지일주일만에태어난저자는태어나는순간부터전쟁의그늘아래놓였다.어머니마저일찍곁을떠난후,조부모슬하에서자라며소를먹이고김을뜨고농사를지었던시절의기억들은고단하면서도따뜻하고,때로는아프도록진솔하다.

이책이특별한이유는역사의피해자로서자신을내세우기보다,그시절을살아낸보통사람의일상을있는그대로기록했다는데있다.소풍도시락을싸주던할머니의굽은등,낯선마을에서따뜻이맞아준강정연형님,번개처럼이루어진아내와의운명적만남,집배원시험을준비하며홀로일어선날들까지-세밀하고생생한묘사들이독자의마음을건드린다.부록으로담긴60편의시는저자가평생품어온감정들을조용히건네는또하나의목소리다.

6·25전쟁을직접겪은세대의기억이점점희미해져가는지금,이책은역사교과서가담지못하는한개인의구체적인삶을통해그시대를전한다.가족에게,그리고이시대의모든독자에게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