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미술작가 임동승의 에세이 『그릴수록 희미해지는 것』이 아트스페이스3에서 출간되었다. 약 25년간 미술 작가로서 살아온 작가 자신의 삶과 불가분한 작품에 대한 고민의 궤적을 솔직하게 담은 에세이이다.
이 책은 임동승 작가가 작업실을 이사하면서 작가로서 살아온 삶과 작업 세계를 톺아보는 ‘이사 - 나의 작업에 대한 소고’, 임동승의 인생과 발맞춰 변화해 온 작품의 변천을 살펴볼 수 있는 실제 이미지와 작업 당시 소회를 적은 작가노트 및 평론을 살펴볼 수 있는 ‘도판’,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의 큐레이터이자 디렉터 이관훈과 작업과 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담은 ‘창작과 기다림 - 작업과 삶에 관한 대화’까지 총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그릴수록 희미해지는 것』은 임동승 개인의 작품 세계를 돌아볼 뿐만 아니라, 중견 작가가 되어 답보 상태에 있다고 느끼는 작가가 조심스럽게 써내려간 반추 속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불안한 상태에서도 그 내면의 불안을 동력 삼아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어떤 확신으로 스타일을
고수하거나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회의를 극복하지 못해서
끊임없이 흔들린다고 느꼈다.”
언뜻 생각하기에 ‘미술 작가’란, 만원 지하철을 뚫고 9시에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의 절반을 지내다가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집으로 향하는 직장인의 반복적인 삶과는 다른, 영감으로 가득하고 남들과는 구별되는 천재성을 일필휘지에 발휘하는 별나라 사람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현대 미술의 거장(?)도 아닌 대한민국의 수많은 작가 중 하나인 임동승의 작품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25년 간 미술 작업을 이어오면서 일관될 수만은 없는, 그 대상도 관심사도 이미지도 끊임없이 바뀌어 온 그의 작업 세계를 다른 이의 입이 아닌 본인의 입을 통해 듣고 있으면, 그에게 있어 미술이란 자기 확신 없이 이리저리 치여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과 별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그러므로 “바깥으로 튀어 나가려는 힘과 중심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서 내파와 외파가 되풀이되는 사이클 속에 갇혀 있는 것 같았다”라는 임동승의 소회는, 분명 미술 작가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임동승 작가가 작업실을 이사하면서 작가로서 살아온 삶과 작업 세계를 톺아보는 ‘이사 - 나의 작업에 대한 소고’, 임동승의 인생과 발맞춰 변화해 온 작품의 변천을 살펴볼 수 있는 실제 이미지와 작업 당시 소회를 적은 작가노트 및 평론을 살펴볼 수 있는 ‘도판’,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의 큐레이터이자 디렉터 이관훈과 작업과 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담은 ‘창작과 기다림 - 작업과 삶에 관한 대화’까지 총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그릴수록 희미해지는 것』은 임동승 개인의 작품 세계를 돌아볼 뿐만 아니라, 중견 작가가 되어 답보 상태에 있다고 느끼는 작가가 조심스럽게 써내려간 반추 속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불안한 상태에서도 그 내면의 불안을 동력 삼아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어떤 확신으로 스타일을
고수하거나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회의를 극복하지 못해서
끊임없이 흔들린다고 느꼈다.”
언뜻 생각하기에 ‘미술 작가’란, 만원 지하철을 뚫고 9시에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의 절반을 지내다가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집으로 향하는 직장인의 반복적인 삶과는 다른, 영감으로 가득하고 남들과는 구별되는 천재성을 일필휘지에 발휘하는 별나라 사람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현대 미술의 거장(?)도 아닌 대한민국의 수많은 작가 중 하나인 임동승의 작품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25년 간 미술 작업을 이어오면서 일관될 수만은 없는, 그 대상도 관심사도 이미지도 끊임없이 바뀌어 온 그의 작업 세계를 다른 이의 입이 아닌 본인의 입을 통해 듣고 있으면, 그에게 있어 미술이란 자기 확신 없이 이리저리 치여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과 별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그러므로 “바깥으로 튀어 나가려는 힘과 중심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서 내파와 외파가 되풀이되는 사이클 속에 갇혀 있는 것 같았다”라는 임동승의 소회는, 분명 미술 작가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릴수록 희미해지는 것 (임동승 에세이)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