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에 내리는 시 (김가혜 시집)

대숲에 내리는 시 (김가혜 시집)

$10.00
Description
김가혜 시집『대숲에 내리는 시』는 담양의 대숲과 차밭, 그리고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사람과 풍경을 담은 서정의 기록입니다.
시인은 “대숲은 제 마음이 쉬어가는 자리, 차향은 제 시가 머무는 자리”라 말합니다. 아침이면 찻잎을 따고, 낮이면 차를 덖으며, 그 틈새마다 스며든 바람과 빛, 그리고 그리운 얼굴들을 시로 길어 올렸습니다.
이 책은 푸른 숲의 숨결, 차향에 어린 사색, 담양의 풍경과 사람들, 사랑과 기억, 끝에서 피어나는 위로까지 다섯 갈래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는 계절마다 달리 속삭이는 대숲의 노래를 통해 고요한 자연의 시간과 따뜻한 인간의 정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대숲에 내리는 시』는 대숲의 바람처럼 맑고, 차향처럼 은근한 시편들을 모은 작은 찻잔입니다. 삶의 깊은 자리에서 차분히 내려앉는 위로와 그리움, 그리고 다시 살아가게 하는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

김가혜

2015년문학춘추봄호등단.명가혜제다,죽로차,대용차전문.한국차문화협회담양지회장,3급사범교육관담양문인협회회원,전남여류협회,전남문인협회회원.

목차

시인의말04
제1부바람이춤추는숲에서
대숲의감성무
대숲의바람
대숲에서는푸른바람이분다
대숲소리
5월의대숲
겨울대숲에서
4월의대나무숲에서는
담양의가을은녹색
세계중요농업유산,그대나무밭
담양의봄은대숲에서온다
대나무
죽로차竹露茶
여름날의대숲

제2부찻잎에맺힌하루

삼다리죽로차따는여인
죽로차를딸때는
죽로청명차
4월에서5월
6월의차
8월의홍차
홍차
차의정신
나는지금어디에있는걸까?
마음의길

제3부일상의담양,소소한풍경

담양남산에서해가떠오를때는
천사의섬비금도
비금도명사십리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세계대나무박람회
세계속의담양추월산
소쇄원의대봉대
소쇄원(瀟灑園)의가을
불두화
제행무상
메리골드꽃
다알리아꽃
단술
빈들판을바라보며
담쟁이
일년에한번만나실화상봉수
10월의마지막밤

제4부사람,사랑,그리고기억

민들레
울엄마
희망이
그리운딸에게
추억
지나간단풍
인연
아름다운여인
지리산여스님
외사랑
인생은미풍
삶의지평선
희망을꿈꾸는여인
관계

제5부끝에서피어나는위로

백련꽃
5월의끝에서머물다
천사의깃털하나
어머니소천하신날에
비금도어머니마음
이별의향연
그리움
봄!봄!봄!
산다는것은
민들레2
해설

출판사 서평

“푸른대숲에바람이스치면,잎마다소리가피어납니다.
김가혜시인의시는그소리를오래귀기울여듣고,
정성껏옮겨적은것같아요.
찻집을지키며손님을맞이하고,
계절마다산에올라직접죽로차를따는손길,
그삶의향기가이시집속에고스란히스며있습니다.

어느새녹음짙은숲길을걷고,
차를따는여인의뒷모습을바라보며,
멀리서들려오는어머니부르는목소리를듣게됩니다.

대숲과치향,그리고김가혜시인의환한웃음을만난적이있습니다.그인연이이렇게시집으로이어지니,
숲길을걷다반가운사람을마주한것처럼참고맙고설레네요.

이책을읽는모든분의마음에
대숲바람처럼잔잔히스며들기를바랍니다.
첫시집출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연기자고두심

---

“우리는흔히「삶이문학이고문학이삶」이라는말을자주한다.이말은살아가는일상그자체가문학이라는의미를내포하고있다.이에덧붙여「글과가까이한다는건삶을풍요롭고향기나게하는일」이라는표현도사용한다.그만큼우리가살아가는하루하루는반복아닌새로움의연속이며,살아가면서부딪히는어떤일이나사건과도연관되어있음을인지하게만든다.김가혜시인의작품을읽으면서담양-대숲-일상이라는삼각관계를자연스럽게받아들이게된다.그는「대숲은제삶의터전이자스승이며,이시집은그속에서길어올린시간과마음의결입니다.」이렇게말한다.그의내면에는담양의대숲이뿌리깊게자리잡고있음을읽을수있다.그는서정적표현에무게를두고생활의편린들을모아가슴에드리워진감성그대로를표현한다.이런맥락에서시집의표제를『대숲에내리는시』라고정한것은당연한것같다.첫시집출간을축하하며,10여년만에들려준작품집발간소식은반갑고도기쁜일이다.-중략”
-정혜진|전남여류문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