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서가 (지혜, 성찰, 인문의 공간)

지관서가 (지혜, 성찰, 인문의 공간)

$30.00
Description
분주하게 달리던 몸과 마음을 잠시 멈추고(止),
나와 세상 전체를 깊이 바라보는(觀) 공간, 止觀書架(지관서가).
지역의 인문 생태계를 일구어 온 SK그룹과 재단법인 지관의 묵묵한 여정.
‘공간은 삶을 담는 그릇’이란 말처럼, 주변의 공간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지금 우리의 삶이 어떤 모습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도서관과 카페는 각종 시험 공부를 하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族)’들로 가득하고, 스터디카페라는 새로운 양식의 공간이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별한 목적 없이 책을 읽거나 시간을 보내는 일은 낭비처럼 여겨지고, 나라는 존재와 나를 둘러싼 관계마저도 일종의 자원처럼 보는 일에 점점 익숙해져만 간다.
이처럼 쉼 없이 달려가는 우리 삶에 ‘멈추어 바라봄(止觀)’을 제안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지관서가(止觀書架)다. 지관서가는 지자체와 공공 기관이 제공한 유휴 공간에 SK 멤버사들이 재원을 지원하여 조성한 복합 인문·문화 공간으로,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익 공간이다. 인문학 지원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지관은 지관서가의 기획자이자 각 프로세스의 조율자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리고 이 책 『지관서가 - 지혜, 성찰, 인문의 공간』에 공간의 기획부터 운영까지의 전 과정과 그 안에서의 인사이트를 충실히 담아냈다.
저자

재단법인지관

성찰의인문학을심화·확산하고자2010년10월설립된인문학지원재단이다.플라톤이설립한‘아카데미아’의정신을계승한다는의미에서,최초에는‘재단법인플라톤아카데미’로출발하였다.재단은인문학연구자와후원자가함께하는학문공동체를지향해왔으며,2025년5월재단명을‘재단법인지관’으로변경하였다.지관(止觀)은‘멈추어바라봄’이라는의미로,책과대화,사유를통한삶의성찰을제안하는재단의방향성과정체성을드러내는키워드다.
재단법인지관은복합인문·문화공간인지관서가의조성을비롯하여인문학연구소와연구자지원,대중강연과인문콘텐츠제작,‘지관의계절서재’추천도서선정등인문학적토양확장을위한다양한활동을이어오고있다.

목차

지관서가소개

止.지관서가스토리

一.지역과공간
1.대상지역소개와배경
2.지관서가공간소개
3.지역연계와협동

二.책과프로그램
1.지관서가별콘셉트와테마그리고북큐레이션
2.프로그램운영

三.사람과네트워크
1.재단법인지관(인터뷰이서련)
2.SK디스커버리와멤버사(인터뷰SK가스)
3.거점발굴자문위원회(인터뷰유명희)
4.외부협력전문가(인터뷰이소진)
5.지관서가매니아(인터뷰황윤정,김진희)

觀.지관서가프로세스

四.실행조직
1.핵심주체와역할
2.거점발굴자문위원회
3.외부협력전문가
4.지관서가매니아

五.사업실행프로세스
1.실행프로세스
2.단계별세부업무

六.지관서가운영방식
1.지관서가운영방식및주체
2.지관서가와운영주체의협력
3.지관서가교육매뉴얼

七.홍보및성과
1.언론보도
2.주요기사사례

八.만족도조사
1.지관서가이용자설문조사
2.〈2024인문웨이브,울산〉임팩트리포트
3.지관서가성과-화폐화측정

출판사 서평

울산을시작으로여주,안동,울진,수원,평택등여러도시에조성된11곳의지관서가는지역주민들의사랑을받으며새로운명소로자리잡았다.특히6곳의지관서가가있는울산에서는‘지관서가도장깨기’에나서는이들이있을정도다.이쯤되면‘왜서울에는지관서가가없을까?’하는질문도자연스럽게떠오른다.이는지관서가의미션,비전과깊이연결되어있다.문화·예술콘텐츠가풍부한서울을벗어나,문화시설이부족한지역에인문생태계를뿌리내려지역주민들의삶에긍정적인변화를만들고자하기때문이다.더불어북매니저(사서)와바리스타등운영인력도지역의시니어,장애인,주민등을중심으로채용해지역경제안에서선순환이이루어지도록돕고있다.특히2021년부터매달꾸준히이어져온인문강연과독서모임,북캠프등크고작은행사는새로운만남을주선하고지역의일상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고있다.지관서가공간은인문학에접근하는문턱을낮추고,지역이맞닥뜨린문제를스스로해결해갈수있는단초를제공한다.
이책『지관서가-지혜,성찰,인문의공간』은지관서가를통해지역의인문생태계를일구어온SK그룹과재단법인지관,협력주체들의묵묵한여정을담고있다.이책이주목하는것은눈에보이는건축적형태나성과에만있지않다.지관서가는입지발굴부터테마의선정,설계와운영에이르기까지지역사회에지금가장필요한것을치열하게고민한끝에내놓은결과물이며,지자체,공공기관,지역주민조직등다양한주체들이함께채워가는플랫폼이기에조성과정에서기울인고민들까지도충실히담아내려했다.
이책을통해시행착오와노하우,성과를투명하게공개하는이유는공익공간으로서지관서가의경험을더많은이들과나누기위함이다.지식과인문학의문턱을낮추고공간의문턱을낮추듯,책의문턱또한편안하게낮추어더많은독자들이이안으로들어올수있기를바랐다.임팩트있는로컬공간을꿈꾸는공간기획자,민관협력을통한지역문제해결을고민하는사회혁신가등지역사회의변화를꿈꾸는많은이들에게일독을권한다.

“지관서가는콘텐츠를제공하는공간이아니라,시민이자신의삶과연결된질문을발견하고확장해나가는플랫폼입니다.”(158쪽)

지역의필요를앞서고민하는공간
지관서가프로젝트는치밀한지역리서치와거점의‘발굴’부터시작된다.SK멤버사와관련이깊으면서도인문공간에대한수요가있는지역이물망에오르면,지역의특성과필요에대한리서치를진행한다.이과정에서해결이필요한지역의핵심이슈를찾아내고,이문제를해결할수있는최적의입지와거점을선정할수있다.이과정에서기획자인재단법인지관은지역주민들을대상으로설문을진행하고,지역의대학교수와지역전문가들로구성된‘거점발굴자문위원회’는‘접근성,공공성,도시활성화’등자체개발한평가항목으로거점의적합성을평가한다.2025년조성된평택달보드레센터지관서가의경우,외국인인구가많은지역의특성을고려하여공간의테마와핵심프로그램을기획하고,주이용자편의를위해국문도서뿐아니라영문도서도함께비치해두었다.

지역의유휴공간과자원을다시잇는공간
지관서가의건축적특징은신축이아닌리모델링을통해공간을조성한다는점이다.지역의유휴공간과자원을최대한활용하여임팩트를만들어내는것을목표로하기때문이다.관리사무소,노인복지관,캠퍼스내학술관등으로쓰이던평범한공간들이었지만,건축사사무소리옹등건축전문가들은제한된공간과예산내에서공간의잠재력을최대치로끌어냈다.철거과정에서드러난지붕의형태,숨겨진공간을활용하여전혀다른면모를드러내기도하고,주변의경치를건물내부로최대한끌어들이기위해창의위치와형태를바꾸기도하는식이다.이과정에서평범한공간들에특징이생겨나고,들어서는순간방문객들의탄성을자아내는공간으로탈바꿈되었다.

“지관서가설계는신축이아니라는점이매우중요합니다.우리에게항상공간이주어지죠.주어진예산안에서기존공간의잠재력을어떻게최대한끌어낼수있을지늘고민하고설계합니다.특히폐쇄적이었던장소를외부와소통하게만드는공간적방안에대해고민하고,내부의사용자가외부와상호소통할수있도록공간구조를계획합니다.”(181쪽,건축사사무소리옹이소진대표인터뷰중에서)

인생테마와경험을함께고민하고나누는공간
지관서가의공간들에는‘관계’,‘나이듦’,‘아름다움’,‘영감’,‘극복’,‘행복’,‘사랑’등고유의인생테마가있다.언제부턴가우리삶에서후순위로밀려난,이러한테마들을중심으로책을큐레이션하고공간경험을디자인한다.인생테마선정에는재단법인지관과함께케렌시아,사이트앤페이지등다양한전문가들이참여하고,이테마를바탕으로북큐레이션과경험설계를이어가고있다.
일반적인도서관에서만날수없는고유한큐레이션이기에실제이용자들의만족도는높은편이다.또한큐레이션에서그치지않고,월1회이상의인문강연과독서모임,크고작은문화행사등을기획하여책이담고있는인문적가치와생생하게만날수있는기회를마련하고있다.특히나모든행사와프로그램이무료로진행되기에,시간과비용부담으로문화생활을주저하는이들에게인문학을자연스럽게만날수있는문을열어주고있다.

“‘인생테마’란각지관서가가다루는핵심질문이자,공간과프로그램을관통하는인문학적주제를의미합니다.지관서가의인생테마는지역의문화와역사,그리고시민들이실제로마주한삶의조건을반영해도출됩니다.(...)이는단순한키워드가아니라시민이자신의삶과연결해사유할수있는질문의형식으로공간에구현됩니다.”(152쪽,재단법인지관이서련선임연구원인터뷰중에서)

지관서가를사랑하는매니아들이가꾸어가는공간
집이든사무실이든공간을관리해본사람들이라면알것이다.매일관심을기울이고가꾸지않으면공간은금세낡고활기를잃는다는것을.시민들의자발적인활동조직인‘지관서가매니아’는각종인문활동에적극적으로참여하는것은물론이고,정기적인도서정리등자원활동에도참여하며공간에활력을불어넣는존재들이다.별도의활동비가주어지는것도아닌이활동에이토록마음을다해참여하는것은실제본인의삶이바뀌고,관계와활동속에서새로운에너지를받는것을생생하게경험했기때문이다.자신이좋아하는것을위해열정을다하는‘매니아’란이름이붙은이유다.

‘잠시멈추어도돼,괜찮아’
지관서가는하루가다르게변하는세상속에서‘잠시멈추어도돼,괜찮아’란위로와응원을전하는공간이다.잠시만멈추어도큰일이날듯으름장놓는이시대에,이렇게천천히흘러가는공간이하나둘더늘어난다면어떨까.2026년현재도SK그룹과재단법인지관,여러협력주체들은지관서가와같은쉼의공간이필요한지역과테마를열심히발굴하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