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서곡

바람의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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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수필집의 가장 깊은 통찰은 “잎이 떨어질 때”에 담겨 있다.
떨어지는 것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는 것이라는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시간관과 삶의 윤리를 압축한다.
이 글은 빠르고 거대한 세상의 속도에 맞서, 느리고 낮은 세계의 가치를 복원한다.
그 세계에서 문장은 생존의 기술이자 나눔의 언어가 되고,
상처는 틈을, 틈은 빛을, 빛은 또 다른 사람을 불러낸다.
그래서 이 책은 한 사람의 회고록이 아니라, 함께 견디기 위한 삶의 사용설명서이다.
이 수필집을 덮는 일은 끝이 아니라, 당신의 하루 속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문을 여는 일이다. 이 문장들의 빛이 당신의 마음 어딘가에 닿아,
또 다른 누군가의 틈에 바람을 통과시키는 작은 문장으로 다시 피어나길 바란다.
- 저자 김혜원 -
저자

김혜원

저자:김혜원
2000년『한국문인』에서수필등단,「할머니의회한」
2006년『제6회기독신춘문예』소설등단,「주홍길리아」
2010년『동서커피문학상』「사칼린민들레」수상
2025년『제24회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공모전』수필「두아들」수상
2025년「쉿,기억은여기없어요」(단편소설집,문암출판사)

현)한국문인협회회원.
E-mail: zionkhw144@naver.com

목차

작가의말/3
차례/5

모과한알/7
지계(持戒)/13
바람의서곡/18
마치~인것처럼/23
완전폐업/29
불모의밤/36
코코/42
죄의중력/48
곰팡이/53
담쟁이/60
걸레박물관/66
키위새/72
스프링벅(Springbuck)/79
나르시시스트/86
아버지의이름/93
달뿌리풀/100
조바심(弔波心)/106
홀씨/112
등대/117
한권의책/124
아리랑/129
둥근방/135
선/141
어떤선물/148
레겐다/155
노트북/161
새벽산책/168
틈/174
눈물에대한단상/179
빛/184
길/190
잎이떨어질때/196
딸꾹질/201
호박떡/206
기도/212
잘가,12월/218

작품해설/223
판권/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