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방 (구소은 장편소설)

파란방 (구소은 장편소설)

$20.00
Description
차갑고 쓸쓸하고 가볍고 잔인한
4인4색의 인간 원초적 본능과 성(性)
적색과 녹색을 볼 수 없는 색맹 화가, 윤. 그는 연인인 은채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파란방’이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준비한다. 어느 날, 구름에서 한 여자가 탄생하는 윤의 그림을 본 은채는 그 여자가 자신이 아닌 누드모델 희경인 것을 알고 질투에 휩싸인다. 결혼하자는 말에도 대답을 미루기만 하는 윤을 보며 그림마저 질투의 대상으로 삼은 은채는 희경을 만나고, 그녀에게 돈을 주는 대신 한 가지 부탁을 한다. 얼마 후, 개인전을 며칠 앞두고 윤의 캔버스들이 갈가리 찢어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 사건과 함께 윤도 홀연히 사라지고 만다.
윤을 맹목적으로 사랑한 그의 연인 은채, 은채의 사랑에 균열을 일으킨 누드모델 희경, 그리고 아내와 정반대인 희경에게 끌리는 주오까지. 쓸쓸하며 차갑고, 가벼우며 잔인한 사랑 뒤에 감춰진 지우고 싶은 각자의 치부, 그것이 모두를 용의자로 또 암묵적 공범으로 만드는데…….
저자

구소은

1964년부산에서태어났다.프랑스ISCOM에서광고학을전공했으며,6년간의유학을마치고귀국하여광고회사에서근무했다.(사)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부설영상작가전문교육원을수료한뒤수년간시나리오를습작,집필했다.2000년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에서주는단편영화각본작품상을수상했다.2008년부터본격적으로소설을쓰기시작해5년에걸친구상과집필끝에탄생한첫소설《검은모래》로2013년제1회제주4·3평화문학상을수상했다.심사위원들로부터한국소설의서사성회복에큰기여를할것이라는기대와평을받았다.현재경기도일산에서거주하며다음소설을구상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은채-쓸쓸한사랑
윤-차가운사랑
희경-가벼운사랑
주오-잔인한사랑
두남자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한국디아스포라소설의새방향과가능성을제시한구소은작가의장편소설

이야기는개인전을앞두고화가의그림이파괴된사건으로시작한다.
적록색맹인화가윤,부모가운영하는유치원아동심리사이자동화작가은채,누드모델희경,성형외과의사주오의순으로이야기가전개된다.
네명의등장인물은그림이라는오브제로연결되어있다.각자가지닌이유로그림의파괴욕구에흐름이모이고,그안에서질투라는감정과이기적인욕망,어긋난배려와결핍,소유욕등인간의본질이드러난다.
하나의사건과다수의용의자,그이면에는등장인물들의감춰진성적욕구가있다.
그렇다고[파란방]은파괴된그림의미스터리를파헤치는소실이아니다.파괴될수밖에없었던감정의구조를해부하는소설이다.사랑은비극이며차갑고,가벼우며잔인하다.이네개의정의는작품의각장을여는문장이지만,실은하나의문장으로합쳐진다.
소설은모순된사랑의여러얼굴을통해인간의결핍이어떻게타인을파괴하고자기자신마저무너뜨리는지를보여준다.그러므로[파란방]은사랑소설이아니라결핍소설이며,미스터리소설이아니라상처의진술서다.
그리고그진술서의끝에서독자가마주하는것은범인의얼굴이아니라,누구나하나쯤갖고있을자기안의‘파란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