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어라, 그리고 알아라 (그리스도교 기도에 대한 탐구)

멈추어라, 그리고 알아라 (그리스도교 기도에 대한 탐구)

$13.00
Description
20세기를 대표하는 그리스도교 성직자/학자인 마이클 램지의 마지막 저서
기도에 대한 현대 그리스도교 고전
마이클 램지는 20세기 영미권을 대표하는 교회 지도자이자 신학자였다. 한편으로 그는 캔터베리 대주교로서 교회의 일치를 위해 누구보다 먼저 발걸음을 옮기면서, 신학자로서 당대 신학과의 대화를 멈추지 않았다. 윌리엄 템플, 로완 윌리엄스 같은 켄터베리 대주교들이 그러하듯 그에게 둘은 구별되지만 분리되지 않았다. 램지는 전통적인 신앙을 깊이 사랑했지만, 이를 고정된 형태로 보존하려 하지 않았고, 혼란스러운 현대의 질문 속에서 새롭게 호흡하려 분투했다. 많은 이가 그를 교회의 기억을 지키면서도 미래의 가능성을 여는 사람으로 기억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멈추어라, 그리고 알아라』는 그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저서로, 얇은 기도 안내서이면서 램지의 영적·신학적 여정을 집약한 책이다. 말년의 고요한 사유 가운데, 그는 신학 논쟁이나 교회 제도의 문제보다 더 근원적인 주제로 돌아간다. ‘기도란 무엇인가? 성서와 전통은 기도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관상 기도로 대표되는 이른바 신비주의 전통의 실천들은 성서 및 그리스도교 전통의 기도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가? 그리고 근본적으로 기도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하느님을, 타인을, 그리고 자신을 알아갈 수 있는가?’ 그는 이 질문들을 복잡하거나 난해하게 풀어내지 않고 담백하고, 담담하게 설명해 낸다.
램지가 말하는 “멈춤”은 어떤 신비 체험이나 탈주의 기술이 아니다. 멈춘다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매순간 동원하는 서둘러 판단하는 마음,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내적 소란을 힘을 잃게 하는순간을 가리킨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아는 것”이, 늘 우리에게 말씀과 은총을 건네시는 그분을 감지하는 것이 시작된다. 하느님을 아는 일은 우리의 열심에서 비롯되지 않고, 조용히 낮아진 마음에서 비로소 열린다. 기도는 그 낮아짐이 구체적인 형태를 띠는 자리이며, 존재의 깊은 결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 책에서 램지는 전통의 언어를 단순히 반복하지 않는다. 그에게 성도의 상통은 개인의 고독을 덜어주는 위로라기보다는 마음의 은밀한 틈새에 스며드는 타자들의 기도, 우리가 결코 홀로 기도하지 않는다는 신비한 연대의 경험이다. 관상은 비범한 영적 계급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가 익숙함에 잠식되어 더는 보지 못하게 된 세계를 다시 바라보는 훈련이다. 그리스도의 영광은 이 땅의 상실과 혼란을 통과하지 않고는 감지될 수 없는, 그러나 이미 이 세계를 감싸고 있는 빛이다.
『멈추어라, 그리고 알아라』는 작고 다정한 안내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영적 감각을 깨우는 깊은 대화의 장이다. 여기서는 교부들의 오래된 통찰, 현대인의 불안한 침묵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 그리고 램지 자신의 사려 깊은 목소리가 얽히고 조화를 이룬다. 마지막 저서이지만, 이 책은 결코 ‘마무리’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열린 초대처럼 느껴진다. 램지는 우리에게 큰 소리로 무엇을 주장하지 않는다. 그는 다만 말한다. ‘멈추라.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시 보라.’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우리가 잃어버린 신앙의 감각을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아마도 이것이 램지가 마지막까지 교회에 남기고자 했던 가장 중요한 선물일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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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이클램지

저자:마이클램지(RtHonLordRamseyOfCanterburyFBA)
1904년생.영국성공회주교이자신학자.케임브리지에서태어나케임브리지대학교모들린칼리지,커드스던신학교에서공부하고1927년사제서품을받아학자와성직자활동을번갈아가며했다.학자로서그는더럼대학교반밀더트신학교수,케임브리지대학교신학레기우스교수를지냈으며성직자로서는더럼대성당관할사제,더럼주교,요크대주교를지냈고1961년에는100대캔터베리대주교가되어1974년까지활동했다.은퇴후에는미국위스콘신주에있는성공회신학교나쇼타하우스에서겸임교수로활동했다.옥스퍼드대학교,케임브리지대학교등에서명예박사학위를받았으며1983년에는영국학술원명예회원으로선출되었다.1988년세상을떠났다.윌리엄템플과더불어역대캔터베리대주교중에서도대주교직을가장탁월하게수행한대주교로꼽히며교회일치운동에힘쓴이로도평가받는다.신학자존맥쿼리는그를두고말했다.“현대에이르러여러불안정한움직임이교회에닥쳤을때,새로운경향에기꺼이귀기울이고타당한것은공감하면서도그리스도교신앙과영성을굳건히지키는지도자,그모든과정에서온전한정신뿐아니라평온함을유지하는지도자가필요했다.마이클램지는바로그런지도자였다.”

주요저서로처치타임즈가꼽은그리스도교고전100선중하나로선정되기도한『복음과공교회』TheGospelandtheCatholicChurch,『오늘날그리스도교사제』TheChristianPriestToday,『성령』HolySpirit등이있다.

역자:김준철
대학교에서신학을공부하고대학원에서종교철학전공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평신도단체실무책임자,청소년담당교역자로일했다.『내일의교회』(성공회브랜든선교연구소),『영혼이숨쉬는리더수업』(타임북스)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서문
들어가며

제1부
I.예수께서드리신기도
II.제자들을가르치심
III.바울이드리는기도
IV.요한이비춘빛
V.휘장을뚫고
VI.산과평지

제2부
VII.기도하는그리스도인
VIII.관상을향하여
IX.신비주의의길
X.우리의죄를고백하는일
XI.성도의상통
나가며
마이클램지저서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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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세기를대표하는그리스도교성직자/학자인마이클램지의마지막저서
기도에대한현대그리스도교고전

마이클램지는20세기영미권을대표하는교회지도자이자신학자였다.한편으로그는캔터베리대주교로서교회의일치를위해누구보다먼저발걸음을옮기면서,신학자로서당대신학과의대화를멈추지않았다.윌리엄템플,로완윌리엄스같은켄터베리대주교들이그러하듯그에게둘은구별되지만분리되지않았다.램지는전통적인신앙을깊이사랑했지만,이를고정된형태로보존하려하지않았고,혼란스러운현대의질문속에서새롭게호흡하려분투했다.많은이가그를교회의기억을지키면서도미래의가능성을여는사람으로기억하는것은이때문이다.

『멈추어라,그리고알아라』는그가세상에남긴마지막저서로,얇은기도안내서이면서램지의영적·신학적여정을집약한책이다.말년의고요한사유가운데,그는신학논쟁이나교회제도의문제보다더근원적인주제로돌아간다.‘기도란무엇인가?성서와전통은기도에대해어떻게이야기하고있는가?관상기도로대표되는이른바신비주의전통의실천들은성서및그리스도교전통의기도와어떠한관련이있는가?그리고근본적으로기도를통해우리는어떻게하느님을,타인을,그리고자신을알아갈수있는가?’그는이질문들을복잡하거나난해하게풀어내지않고담백하고,담담하게설명해낸다.

램지가말하는“멈춤”은어떤신비체험이나탈주의기술이아니다.멈춘다는것은우리가스스로를방어하기위해매순간동원하는서둘러판단하는마음,자신을정당화하려는내적소란을힘을잃게하는순간을가리킨다.그리고바로그자리에서“아는것”이,늘우리에게말씀과은총을건네시는그분을감지하는것이시작된다.하느님을아는일은우리의열심에서비롯되지않고,조용히낮아진마음에서비로소열린다.기도는그낮아짐이구체적인형태를띠는자리이며,존재의깊은결이드러나는순간이다.

이책에서램지는전통의언어를단순히반복하지않는다.그에게성도의상통은개인의고독을덜어주는위로라기보다는마음의은밀한틈새에스며드는타자들의기도,우리가결코홀로기도하지않는다는신비한연대의경험이다.관상은비범한영적계급의전유물이아니라,우리가익숙함에잠식되어더는보지못하게된세계를다시바라보는훈련이다.그리스도의영광은이땅의상실과혼란을통과하지않고는감지될수없는,그러나이미이세계를감싸고있는빛이다.

『멈추어라,그리고알아라』는작고다정한안내서처럼보이지만,실제로는우리의영적감각을깨우는깊은대화의장이다.여기서는교부들의오래된통찰,현대인의불안한침묵에대한날카로운관찰,그리고램지자신의사려깊은목소리가얽히고조화를이룬다.마지막저서이지만,이책은결코‘마무리’가아니라오히려하나의열린초대처럼느껴진다.램지는우리에게큰소리로무엇을주장하지않는다.그는다만말한다.‘멈추라.그리고그자리에서다시보라.’이책은,조용히그러나깊이있게,우리가잃어버린신앙의감각을회복하도록도와준다.그리고아마도이것이램지가마지막까지교회에남기고자했던가장중요한선물일것이다.

램지가말하는“멈춤”은어떤신비체험이나탈주의기술이아니다.멈춘다는것은우리가스스로를방어하기위해매순간동원하는서둘러판단하는마음,자신을정당화하려는내적소란을힘을잃게하는순간을가리킨다.그리고바로그자리에서“아는것”이,늘우리에게말씀과은총을건네시는그분을감지하는것이시작된다.하느님을아는일은우리의열심에서비롯되지않고,조용히낮아진마음에서비로소열린다.기도는그낮아짐이구체적인형태를띠는자리이며,존재의깊은결이드러나는순간이다.

이책에서램지는전통의언어를단순히반복하지않는다.그에게성도의상통은개인의고독을덜어주는위로라기보다는마음의은밀한틈새에스며드는타자들의기도,우리가결코홀로기도하지않는다는신비한연대의경험이다.관상은비범한영적계급의전유물이아니라,우리가익숙함에잠식되어더는보지못하게된세계를다시바라보는훈련이다.그리스도의영광은이땅의상실과혼란을통과하지않고는감지될수없는,그러나이미이세계를감싸고있는빛이다.

『멈추어라,그리고알아라』는작고다정한안내서처럼보이지만,실제로는우리의영적감각을깨우는깊은대화의장이다.여기서는교부들의오래된통찰,현대인의불안한침묵에대한날카로운관찰,그리고램지자신의사려깊은목소리가얽히고조화를이룬다.마지막저서이지만,이책은결코‘마무리’가아니라오히려하나의열린초대처럼느껴진다.램지는우리에게큰소리로무엇을주장하지않는다.그는다만말한다.‘멈추라.그리고그자리에서다시보라.’이책은,조용히그러나깊이있게,우리가잃어버린신앙의감각을회복하도록도와준다.그리고아마도이것이램지가마지막까지교회에남기고자했던가장중요한선물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