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사중주 (시와 당신에게)

그리움의 사중주 (시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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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거칠고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터져나올 듯한 시어의 향연
시인은 남들과 다른 것을 보고,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여명 이한길 시인은 ‘시인’이라는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벌써 고희(古稀)가 내일모레인” 입장이지만 소년 시절에 본 바람에 흔들리는 갈맷빛 이파리를 여전히 바라볼 수 있고, 무언의 말을 나누면서 언젠간 바람의 말을 알아듣는 날을 기다릴 수 있는 정신적 여유와 감성을 보유한 시인이다. 자신의 시 세계를 소개하기보다는 네 권의 시집을 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응원하고 도와준 이들에게 먼저 깊은 감사를 표하는 시인의 모습에서 완숙한 심성과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과 경의를 느낄 수 있다.
저자

이한길,김정선

저자:이한길
1958년3월3일강원홍천출생
여명의시제1집『바람이바람에게』
여명의시제2집『나는부자이옵니다』출간
여명의시제3집『바람과그리움』출간
현재(주)신풍자원근무

저자:김정선
1962년생전북고창출생

목차

프롤로그 004
추천사 006

제1장서주序奏:바람처럼다가온시
6월의기도 038
강물은 040
시(詩)의눈물 042
오인생이여 044
인사 046
기원(祈願) 047
시(詩)와사랑 049
달의기도 050
삶 051
날마다지각 052
9월의노래 053
인연 054
10월의기도 055
시(詩)한편의기억상실 058
행운 059
인생 060
인연2 062
빚 064
나의삶 065
새해 066
공(空)과허(虛) 068

제2장1악장:이름없는사랑의그림자
한몸 072
안부 073
안부2 075
풍경 076
세사람 078
그리움2 080
견우와직녀 081
소쩍새 082
화살 083
약속 085
속죄(贖罪) 086
신이시여 087
4월의기도 089
하루 090
기다림 091
포장마차에서 095
혼자쓰는시 099
이별이아름다운이유 102
하루살이 104
봄비 105
무서운날 106
정(情) 107

제3장2악장:계절의기도
사진 110
부부(夫婦) 111
4월의마음 112
나한평생 114
7월의사랑 116
사랑의둔갑술(遁甲術) 117
시(詩)는 118
어떤이별 120
인생길의여울에서 121
말의힘 123
사랑의눈물 124
시(詩)의잔치 125
사랑의그림자 126
시의개벽(開闢) 128
그리움의사중주(四重奏) 130
눈(雪)의노래 131
시(詩) 132
산은 133
주목(朱木)옆에서 134
비밀의문 135
일기(日記) 136
별의하늘 137

제4장3악장:마음의그림자
아.이태원이여 140
임과그리움 142
오늘은진종일비가내리고 144
다시쓰는시 146
숨바꼭질 148
풍선사랑 149
길 150
아네모네사랑 152
시소사랑 154
알수없어요 155
일장춘몽(一場春夢) 156
사랑 158
그해의함박눈 159
복이옵니다 161
마중 162
모모 163
봄비2 164
시(詩)의마음 165
그리움이라불리는사람 167
그리움3 169
천군만마(天軍萬馬)2 170
행복을주는사람 171

제5장4악장:시,그삶의울림
바다와인생 174
행복한치매 176
밥이된사랑 177
개똥철학 179
명상예찬 181
운수좋은날 183
임이시여 184
동창생 185
눈부신사람 187
할미꽃 189
아침인사 190
사랑은 192
그여자 193
날마다당신 194
해와달의일기 196
해와달의인사 198
만추(晩秋) 200
고독 202
낭만자객(刺客) 203
시(詩)가우는밤 204
마음이웃는사람 206
공(空)과자유 208
꽃편지 209

제6장앙상블:김정선시선(詩選)
솟대와나 212
이름하나 214
그대라는사람은 215
가을비로쓰는일기 216
꽃과얼굴 218
핸드폰같은사랑 219
마음의문 220
꽃과너 222
사랑타령 224
당신 226

맺음말 228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그해봄
그날금방필것같던잎망울이
잎샘추위에못내몸부림치던밤이슥토록
추억은빗소리가되어강물처럼흐르고
비에젖어온
난생처음받아본편지에
내가슴패기는
막잡은작은새의심장같이
콩닥콩닥마구뛰었다.

그해여름
날마다싱싱한아침햇살로
튼튼한울타리도세우고,
순결한청춘으로옹골진집도지어
성하(盛夏)의밤낮을뜨겁게사랑했으나
그것은영원히미완(未完)의사랑이었다.
-<포장마차에서>중에서-

부부란

막잠드는찰나부터
잠의절정
막잠에서깨는순간까지

하루종일
서로를그리워하는일이다.
-<부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