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그 길을 묻다 (정부출연연구기관 OB가 쓴 재미있고 유익한 청렴 이야기)

청렴 그 길을 묻다 (정부출연연구기관 OB가 쓴 재미있고 유익한 청렴 이야기)

$22.00
Description
“나쁜 짓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두루 하라”
지루한 법률이 아닌 재미있는 인문학으로 이해하는 청렴의 필요성
공직자는 법률 및 국민의 뜻에 의거하여 나라의 중요한 살림을 맡아서 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리사욕에 구애되지 않는 공직자의 청렴함은 국가의 명운에 큰 영향을 끼치며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역사 속의 수많은 사건들을 통해 증명되어 왔다. 대한민국 역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그 과정에서 드리워진 부정부패의 그늘을 제거하고, 청렴한 선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2016년 9월에 제정된 ‘청탁금지법’, 소위 ‘김영란법’과 이에 따른 공직자 대상 법정 교육인 ‘청렴교육’ 역시 청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청렴 그 길을 묻다』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33년간 봉직하고 선임행정위원으로 퇴직한 후 현재 서울시 교육청 등재 청렴전문강사로서 단순한 법적 지식이 아닌, 인문학적 감동으로 청렴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는 박종성 청렴전문강사의 강의를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단순히 어렵고 딱딱한 청렴 관련 법 조항, 이를 어겼을 경우 받게 되는 징역과 벌금의 수준 등 절대다수의 수강자들과는 거리가 멀고 와닿지 않는 이야기로 청렴교육이 보통 채워지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80%가 꿈나라를 헤맬 정도로 청렴교육에 대한 수강생들의 호응이 매우 낮다는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이 80%의 수치를 최대 50%로 줄이고 수강생들을 강의로 끌어들이기 위해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다. 바로 기존의 법률, 위반사례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청렴교육을 뜯어고쳐 법을 위반하면 벌을 준다는 식의 수동적인 교육보다는 인문학적 소양을 통해 스스로 청렴의 필요성을 깨닫고 나의 청렴이 국가와 사회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능동적인 교육을 시도한 것이다.

책의 제1장 ‘청렴 및 반부패 관련법 개관’은 청렴이라는 개념의 정의와 ‘김영란법’을 필두로 하는 청렴 관련 법령 중 공직자가 꼭 알아 두어야 하는 최소한의 지식을 추려 알기 쉬운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 파트다. 제2장 ‘인문학적 소양’은 조선 청백리의 기본 소양인 ‘사불삼거’, 청백리의 상징이었던 다산 정약용 선생과 신흠 선생의 청렴 일화 등에서 시작하여 법정 스님, 서산대사 등 명사들이 알려주는 소유와 욕망의 허망함, 무소유와 담백한 삶의 가치 등을 통해 교육받는 공직자들이 스스로 청렴의 가치를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3장 ‘현실 속 파노라마’는 박종성 저자 자신의 조직생활과 정년퇴임 후의 경험을 통해 현재 자신이 속한 조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누구나 자신이 속한 조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그러한 마음가짐이 청렴을 키우는 데에도 연결됨을 이야기한다.
저자

박종성

저자:박종성
학력
동아대학교영어영문학과졸업(1978)
연세대학교경영대학원졸업(1988,MBA)
중앙대학교행정대학원졸업(1991)

경력
·ROTC16기육군중위전역(1980)
-육군보병학교교수법최우수선정
·한국건설기술연구원정년퇴임(1984∼2017)
-최종직위:선임행정위원(33년근무)
·현재과천시미래100년자문위원
·현재서울시교육청청렴전문강사등재
jsparkko@naver.com

목차


서문005
추천사010

Ⅰ청렴및반부패관련법개관-청렴마인드형성을위한기초다지기
1청렴이란무엇인가-맑은손,밝은마음의시작018
2왜지금,청렴인가-통계가말해주는현실인식027
3공직자및일반인을위한청렴관련법핵심가이드044

Ⅱ인문학적소양-선현들의삶에서배우는청렴의품격
1조선청백리-그고귀한삶의흔적102
2사불삼거(四不三拒)-조선관리의올곧은청렴결기132
3다산(茶山)의출사표-공정과청렴의다산철학141
4다산(茶山)의세가지청렴-재물,색,직위147
5신흠,대쪽같은조선선비정신의숭고한결정체154
6법정스님의무소유-비움에서시작되는청렴158
7뛰어난인간관계의대가-전국시대맹상군162
8서산대사-인생의삶과죽음을말하다170
9꽃과쓰레기-무엇을선택할것인가,어떤삶을누릴것인가173

Ⅲ현실속파노라마-인생현장에서만나는청렴낙수
1우리나라임금현황-행복에의기준점은어디일까178
2조직과의일심동체-이뗄수없는질긴인연182
3권력과갑질,그기묘한상관관계198
4시공여사(視公如私)-네돈이라도그렇게쓸래?213
5정년퇴임후알게된삶의진실219
6무엇으로사는가-청렴이라는나침반231
7흔들려서도멈춰서도안될청렴의길235
8서시(序詩)-영원한청년시인,청렴을노래하다238

맺음말242
출간후기246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2019년5월국민권익위원회청렴연수원으로부터청렴전문강사자격을위한최종합격통보를받았다.지난1년여세월,결코쉽지만은않았던과정이었기에기쁜마음은당연했다.그것도우리나이65세라는만만치않은인생후반부의결과이니더욱그랬다.
그러나그기쁨도잠시,곧이어심각한고민에빠질수밖에없었다.이유는딱하나,과연잘할수있을지에대한의문때문이었다.그도그럴것이나역시지난2017년국책연구기관(정부출연연구기관)인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33년간의공직생활을모두마치고정년퇴임을했는데,그전에소위‘청렴교육’이란것을한차례인지두차례인지이미받아본경험이있었기때문이다.
반부패관련법중대표법이라할수있는,일반국민에게는‘김영란법’으로도더욱알려진‘청탁금지법’이2016년9월에제정되었기에,이에따른법정교육인‘청렴교육’을받았는데그기억은정말힘들었다.
어려운법률용어,잘못을저지르면징역몇년에벌금은얼마라는등절대다수의수강자들과는도대체거리가먼2시간동안의교육은그간수없이들어온어떤교육보다도수강에의집중도라든가흥미도또한크게떨어졌다.지금회상해보면당시수강자의80%정도는점심식사후노곤함을구실삼아꿈나라를헤맸다.

그런데이제시간이흘러거꾸로내가그강단에서게되었으니,걱정이앞선것은당연했다.그래서목표를세웠다.나는80%의전멸상태를50%이내로끌어들이자고!
그렇다면어떻게교안을만들고어떤방식으로강의를해야할까?기존의법위주,사례위주의방식은결코해결방식이아닐것이라판단했다.
수강자입장에서볼때,자신이부정부패를하지않는다면굳이그법의내용을알필요도없고,또사례라는것이하나같이부정한범법에대한이야기들이니,더더욱절대다수의수강자들본인과는거리가먼내용으로구성되어있었다.
그래서착안한것이기존의법률위주로된청렴교육방식에,모르면불이익을당할수있는꼭필요한법내용만최소한으로전파하고,나머지는보다흥미로운내용으로구성해보자는결론에이르렀다.한마디로법에있으니무조건따라야하고따르지않으면불이익을당한다는피동적인교육을떠나,스스로청렴의식을키우고나의청렴이국가와우리사회의청렴구축에곧바로기여할수있다는,보다능동적인교육을펼치고싶었다.해서이청렴교육에인문학을과감히도입해보자는구도가그려지게된다.
마침,내가정년퇴임후곧바로시작한것이인문학강의였다.평소인문학에상당한관심이있었고,특히우리나라전쟁역사와이에따른우리의자세를어떻게결합시킬지에대해많은생각을해왔었다.
그러다지난2017년사드배치에따른중국의무차별난타를맞으면서우리젊은세대에게국가관과역사관을함양시킬절대적인필요성을느끼게되었고,이에정년퇴임후역사부문인문학강의를시작하면서지금까지도청렴강의와병행하고있다.이러한역사부문인문학강의는특히군부대등에서장병들에게최고의정신교육자료라는평판을듣고있다.
여기에서한가지재미있는사실은이미청렴교육시간을이수한공공기관들이청렴대신인문학특강을요구하는경우도있어몇차례실행한바도있다.
이렇게해서만들어진것이바로이저서,청렴인문학『청렴,그길을묻다!』이다.특히본서는인문학을중심으로구성되어있긴하지만그못지않게중요한부문으로실제현실적인문제를함께다루었다는특징이있다.그동안강의현장에서느낀것은바로이부문에서수강자들의집중과관심이최고도에이르고있다는점이다.

정년퇴임후가장절실하게다가왔던변화는내가더이상어떤조직에일원이아닌,모든것을나홀로오롯이감당해야만한다는강한고립감이었다.조직내에있을때는내가맡은일에만충실하면그것으로충분했다.다른부족함은또다른동료들이대신해줄수있었기때문이다.
그런데안타까운사실은이러한엄청난사실을조직내에있을때는거의모르거나막연히느끼다가조직밖으로밀려나서야제대로절감할수있었다는점이다.그것은우주선을타고지구밖으로나가지구전체를보게된우주인들이그때서야지구안에서본단편적인시각을떠나비로소지구가너무도아름답다는사실을알게된이치와크게다르지않다.
즉조직내에있을때는조직의중요성과고마움을느끼지못하다가정년퇴임등조직밖으로나와서야불현듯조직에대한실체를느끼게된다.바로이점은개개인의정도차는있겠지만조직을떠난거의모든사람들이공통적으로받아들이는대단히냉엄한현실이다.
여기에서이토록이나중요한조직에대해100%현직에종사하고있는수강자들에게자신이소속된조직을위해최선을다하라는절대명제를부여한다.
즉조직의발전이본인의발전이며,역으로조직이망하면본인도망할수밖에없다는지극히단순한논리이다.아쉽게도우리모두는너무도단순한논리를때때로망각하며살아가고있는것은아닌지모르겠다.정년퇴임자이기때문에절절히느껴지는이사실을현직에있는후학들에게직설하고있는것을다행히도강의현장에서는뜨겁게받아들이고있다.

꿈나라를헤매는수강자를50%이내로끌어들이자는최초의생각은엄청난기우였다.지금은언제나뜨거운열기와팽팽한긴장감이강의실을온통감싸고있다.
이지면을빌려그동안수많은강의에서적극적으로참여한수강자여러분께깊은감사를드린다.
그러나강의만을통해서는이러한내용전파가시공간적으로분명한한계점도존재했다.해서강의상황을중심으로하되미처나누지못한많은이야기를본서에담았다.
부디이저서가일선에있는우리나라공직자및더나아가일반국민들이청렴사회를구축함에있어,보다분명한불빛과방향을밝히는등대와나침반이되기를기대한다.

을사년(2025년)10월,
청렴전문강사박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