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평산 신기용 시인은 이 시집에서 평생 소중하게 일궈낸 생의 고갱이를 촌철살인의 아포리즘aphorism으로 집약했다. 시인은 성인 남성이 대개 그렇듯이 긴장되고 지난한 삶을 살아오면서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았고 그 호방함을 주변 사람들에게 맘껏 나눠주었다. 그 호방함이 여기서는 시의 형식으로 세련되게 표출된 것이다. 시집 곳곳에서 생의 에너지리비도, Libido가 세련되고 정확한 유머로 흘러넘친다. 자신의 생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시들이 내장한 건강함과 긍정성은 이 자기 주인됨에서 나온다. 어딘가에 의지하고 빙의되거나 눈치 보는 일 없는 정신이다. 시인은 도인다운 풍모이지만 초월적인 위치에서 속세인을 내려다보지 않고 소박한 휴머니스트로서 이웃의 아픔과 외로움을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이 시집은 또한 음악을 위한 시집이다. 순간의 불꽃에 미혹되고 그 불꽃을 사랑하면서, 그는 영원한 현재에 사는 진정한 예술가이다. 인류의 원조인 아프리카 원시 부족의 기운으로 생동하는 영혼이자, 이 시대의 진정한 ‘그리스인 조르바’이다.(김유석 시인)
활짝 (양장본 Hardcover)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