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기 계셨군요 (별이 되어버린 엄마를 그리며)

안녕, 여기 계셨군요 (별이 되어버린 엄마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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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죽음은 삶을 멈추게 했지만 사랑은 여전히 흐른다.
상실 속에서 발견한 삶의 깊이와 끝내 사라지지 않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
이별이 남긴 시간을 다정히 바라본 애도 에세이.
저자

강지해

저자:강지해
읽고쓰고그리며이야기를짓는사람

삶의모든결을받아들일때진정한평온이찾아온다.
내글이그길위에서잔잔한울림이되었으면한다.

인스타그램@zzae_love

목차


Prologue

Chapter1.안녕,가지말아요-이별
1.뒷모습만남기고
2.선택의순간들
3.검은물결
4.한줌의재로
5.배가고프더라
6.나를속일순없어
7.지우지를못하고
8.그냥지나가도돼요

Chapter2.안녕,잘지내나요-그리움
1.작은상자하나
2.불러도대답없는
3.수시로찾아오는손님
4.계속되는이별
5.엄마는강하다?
6.친구도아프다
7.나무들은기억할까
8.냉이된장국

Chapter3.안녕,난잘지내요-추억
1.낭만이있었다
2.오래된선물
3.엄마의일기장
4.나는오뚝이
5.전화벨이울리다
6.비도맞아본놈이맞는다
7.카네이션한송이
8.정성들이는만큼
9.마음부자

Chapter4.안녕,여기계셨군요-함께
1.깨진조각
2.알고보니옆자리
3.4시44분
4.맞춤형위로
5.5월이찾아왔다
6.독거노인
7.지나고보니사랑이었다
8.삶은하나의이야기

Epilogue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그날도엄마가아닌배터리가수명이다한것이어야했다.그래야마땅했다.그러나죽음이라는녀석이얇디얇은막을건너엄마에게왔다.--p.13

혼자가아니었다.검은색은언제나어둠을뜻하는색이었다.아무것도할수없는캄캄하고어두운세상,두려움과때로는공포로가득한색,갇힌세상이었다.하지만검은색은모든색을흡수하는색아니었던가.그날의검은색은,나에게위로의색이었다.--26p

그간속여왔던나에게미안한마음을전하듯,난그날이후로마음껏아파하고마음껏울기로결심했다.아이들이아파할까,사람들이걱정할까,하늘에서엄마가잠못이루실까,하는마음을내려놓고마음껏울고보고싶다,말하기로했다.--42p

기억함으로써‘이별’은끝이아니게된다.함께한시간을기억하는것,품고있는것만으로도끝이아닌영원이된다.--101p

시작과끝,빛과어둠,삶과죽음…
멀고먼사이같지만,알고보니옆자리다.--168p

엄마를그리기시작했다.젊은날의엄만빛나고있었다.엄마와손잡고다니던곳을그렸다.그곳은여전히생을이어가고있었다.함께거닐며오가던이야기들이하나,둘떠오르기시작했다.엄마가좋아하던꽃과클로버를그렸다.반짝이는눈으로그것들을발견하고사진을찍고한참을들여다보던얼굴이떠올랐다.기억이그림을불러왔고그림은다시기억을불러냈다.나쁜꿈은그물에걸려아침햇살과함께사라지고좋은꿈만이마음속으로들어온다는드림캐처처럼,그림을그리는시간에는엄마와의좋은기억만그물을통과해마음에안착했다.--178p

지금이순간을후회없이사랑하며살아가야함을새겨본다.사랑하는이가나를바라보는시선을온전히받아들일수있는여유를품어본다.보고싶을땐볼수있는시간을내어본다.‘사랑한다’는말을아끼지않는다.자주품을내어안아준다.심장소리를공유한다.후회가남지않도록,끝이슬픔과고통으로만채워지지않도록,아낌없이사랑의씨앗을뿌린다.--198p

캄캄한어둠속에서도작은빛을발견하는사람이되고싶다.알음알음모은작은빛들은내삶에‘행운’이라는선물을가져다줄것이라믿는다.그행운이모여내삶은하나의아름다운이야기가될것이다.--20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