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네

그 동네

$16.00
Description
『그 동네』는 지방 산업지원기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조직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상의 도시 ‘분성시’와 공공기관 ‘산업진흥마트’를 무대로, 권력의 중심에 선 사람들과 그 주변을 맴도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사장의 한마디에 조직 전체가 흔들리고, 인사 한 줄에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좌절한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기 위해 버티고, 타협하고, 때로는 저항한다.
소설은 공공기관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어느 조직에서나 만날 수 있는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 있다. 권력과 탐욕, 충성심과 배신, 우정과 연민이 교차하는 가운데 평범한 직장인들의 일상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씁쓸하게 펼쳐진다.
특히 조직의 부조리와 인간의 욕망을 날카롭게 풍자하면서도, 그 안에서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인물들과 생생한 대화는 독자를 어느새 ‘그 동네’의 주민으로 끌어들인다.
『그 동네』는 단순한 직장소설을 넘어, 우리 사회의 축소판 같은 조직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고 관계를 맺는지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저자

김한식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대구 능인고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재학 중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30여 년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근무하며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해왔다. 부산·대구·경기도에서 지방중소기업청장으로 활동했으며, 공직에서 퇴임한 뒤 현재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남겨두고 싶었던 이야기
규정과 절차 속에서 오랜 공직 생활을 했다. 정해진 형식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살아온 내게 소설은 원래 내 일이 아니었다. 무언가 거창한 목적을 두고 쓴 것도 아니다. 오히려 어느 순간 그냥 쓰게 되었다는 표현이 더 자연스럽다.
기관장의 자리에서 보낸 시간 동안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가까이에서 겪었고, 그때그때 마음에 남겨둔 장면들이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단 한 사람에게라도 잠시 생각할 거리나 작은 위로로 남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만”이라는 친구의 말처럼, 물 흐르듯 살아가며 앞으로도 펜과 종이를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작은 다리로 삼고 싶다. 이제 내게 더 오래 남을 것은, 아마 그런 이야기일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

그들의 동네 6
그들의 세계로 45
도청 54
조력자 60
주윤주 67
선글라스 74
첫 출근 79
연구원? 90
치고! 받고! 101
고향인 듯, 아닌 듯 113
담판 124
14층의 비밀 136
한 달이 흐르고 147
자세가 삐딱해! 158
인사교류1호 168
낙하산 176
나는 투덜이 185
변학주 207
갈등 239
탐욕의 분출 248
음모 272

출판사 서평

『그 동네』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조직의 이면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가상의 도시 분성과 산업진흥마트라는 공공기관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조직이라는 거대한 공간 속에서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와 권력의 흐름을 사실감 있게 그려낸다. 인사 한 줄에 흔들리는 운명,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때로는 씁쓸한 조직의 풍경은 독자에게 낯설지 않은 현실로 다가온다.
그러나 이 소설은 단순한 조직 풍자에 머물지 않는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버텨내는 평범한 사람들의 웃음과 상처, 우정과 갈등, 그리고 작은 희망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권력의 중심에 선 사람들보다 그 주변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작품이다.
소설 속 인물들은 특별한 영웅도, 악인도 아니다.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의 선택과 갈등, 기쁨과 좌절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독자는 어느 순간 자신이 그 조직의 한 구성원이 된 듯한 생생함을 경험하게 된다.
『그 동네』는 한 조직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사회의 축소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만들어내는 관계의 복잡함, 그리고 그 속에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인간적인 온기를 담담하게 그려낸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