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집의 가장 중요한 재료는 사람들의 생각과
사람들이 살면서 쌓아나가는 시간이다
“제주 바다를 품은 ‘까사 가이아’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숨숨하우스’까지”
사람들이 살면서 쌓아나가는 시간이다
“제주 바다를 품은 ‘까사 가이아’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숨숨하우스’까지”
★ 빛과 바람을 담은 집, 금산주택
★ 반석 위에 지은 집, 도무스 페트라
★ 자연에서 생겨나는 집, 까사 가이아
★ 가장 따뜻하고 포근한 집, 층층나무집
★ 단순함과 여백이 있는 집, 루치아의 뜰
★ 반려동물의 눈높이에 맞춘 집, 숨숨하우스
★ 두 개의 태양을 품은 집, 존경과 행복의 집
★ 사찰의 고정관념을 깬 집, 제따와나 선원
집의 가장 중요한 재료는 ‘생각’과 ‘시간’이다. 집 짓는 일은 나무나 철이나 유리를 땅 위에 세우고 붙이며 지어 나가는 일이지만, 집을 완성하는 것은 그 공간에 담기는 사람들의 생각과 사람들이 살면서 쌓아나가는 시간이다. 생각은 어떻게 집으로 완성되는가? 그 생각은 자기 자신의 욕망에 대한 것일 수도 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일 수도 있다. 그 안에는 가족이 담기고 가족의 생각이 담긴다. 그렇게 생각은 방이나 마루나 마당 등의 공간으로 환원된다. 또 그 안에서 가족이 함께 살아가면서 가족만의 온기와 시간이 포개지며 시간의 무늬가 새겨진다. 그렇게 집은 시간과 생각으로 천천히 완성된다.
집은 그곳에 사는 사람을 닮는다.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과 생각이 집에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집이란 거기에 사는 사람과 비슷한 개성을 가지며 함께 나이를 먹고 자라는 것이다. 또 집은 가족을 덮어주고 데워주는, 어머니 품처럼 안온하고 포근한 덮개이자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공간이다. 어쩌면 집은 가족이 서로의 생을 존중해주고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게 묶어주는 부드럽고 느슨한 끈일지도 모른다. 결국 좋은 집이란 몸에 맞게 늘어나고 색이 바랜 평상복처럼 편안한 공간이어야 한다.
집을 짓는 것은 땅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하고 땅 위에 이야기를 입히는 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땅을 ‘읽고 해석하는’ 일이 중요하다. 또 집을 짓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땅속에 숨어 있는 의지를 찾아내는 일이자, 땅에 신세를 지는 일이다. 오랜 시간 바람과 햇빛만을 얹고 지내던 땅을 건드리고 그 위에 집을 얹는다. 그럴 때 건축가의 역할은 다른 차원의 존재 속에 숨어 있는 의지를 찾아내는 주술가와 같고 땅속에 숨겨진 시간을 복원해내는 고고학자와 비슷하다. 건축가는 당연히 땅의 결을 읽고 그 결에 벗어나지 않는 집을 앉힌다. 결국 건축은 땅과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이다.
『건축은 땅과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이다』는 임형남ㆍ노은주 부부가 그동안 만났던, 사랑하는, 함께 지었던 집에 대한 이야기다. 제1부 ‘집은 땅이 꾸는 꿈이다’에는 제주의 바다를 품은 ‘까사 가이아’, 퇴계 이황의 도산서당에 대한 오마주인 ‘금산주택’, 100년이 넘은 옛집의 모양과 닮은 ‘도문 알레프’ 등 10곳, 제2부 ‘집은 생각을 담는다’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숨숨하우스’, 집 안에 꽈배기처럼 이중나선 계단이 있는 ‘더블헬릭스 하우스’, 가족 구성원과 기호와 취향도 다른, 단독주택 아홉 채가 한 건물에 담긴 ‘맑은구름집’ 등 10곳, 제3부 ‘집은 시간이 짓는다’에는 50년이 조금 넘은 살림집을 단순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되살린 ‘루치아의 뜰’, 딸이 아버지의 꿈을 이어 지은 집 속의 집인 ‘언포게터블’, 삼대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포근한 집인 ‘층층나무집’ 등 10곳이 등장한다.
★ 반석 위에 지은 집, 도무스 페트라
★ 자연에서 생겨나는 집, 까사 가이아
★ 가장 따뜻하고 포근한 집, 층층나무집
★ 단순함과 여백이 있는 집, 루치아의 뜰
★ 반려동물의 눈높이에 맞춘 집, 숨숨하우스
★ 두 개의 태양을 품은 집, 존경과 행복의 집
★ 사찰의 고정관념을 깬 집, 제따와나 선원
집의 가장 중요한 재료는 ‘생각’과 ‘시간’이다. 집 짓는 일은 나무나 철이나 유리를 땅 위에 세우고 붙이며 지어 나가는 일이지만, 집을 완성하는 것은 그 공간에 담기는 사람들의 생각과 사람들이 살면서 쌓아나가는 시간이다. 생각은 어떻게 집으로 완성되는가? 그 생각은 자기 자신의 욕망에 대한 것일 수도 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일 수도 있다. 그 안에는 가족이 담기고 가족의 생각이 담긴다. 그렇게 생각은 방이나 마루나 마당 등의 공간으로 환원된다. 또 그 안에서 가족이 함께 살아가면서 가족만의 온기와 시간이 포개지며 시간의 무늬가 새겨진다. 그렇게 집은 시간과 생각으로 천천히 완성된다.
집은 그곳에 사는 사람을 닮는다.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과 생각이 집에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집이란 거기에 사는 사람과 비슷한 개성을 가지며 함께 나이를 먹고 자라는 것이다. 또 집은 가족을 덮어주고 데워주는, 어머니 품처럼 안온하고 포근한 덮개이자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공간이다. 어쩌면 집은 가족이 서로의 생을 존중해주고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게 묶어주는 부드럽고 느슨한 끈일지도 모른다. 결국 좋은 집이란 몸에 맞게 늘어나고 색이 바랜 평상복처럼 편안한 공간이어야 한다.
집을 짓는 것은 땅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하고 땅 위에 이야기를 입히는 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땅을 ‘읽고 해석하는’ 일이 중요하다. 또 집을 짓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땅속에 숨어 있는 의지를 찾아내는 일이자, 땅에 신세를 지는 일이다. 오랜 시간 바람과 햇빛만을 얹고 지내던 땅을 건드리고 그 위에 집을 얹는다. 그럴 때 건축가의 역할은 다른 차원의 존재 속에 숨어 있는 의지를 찾아내는 주술가와 같고 땅속에 숨겨진 시간을 복원해내는 고고학자와 비슷하다. 건축가는 당연히 땅의 결을 읽고 그 결에 벗어나지 않는 집을 앉힌다. 결국 건축은 땅과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이다.
『건축은 땅과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이다』는 임형남ㆍ노은주 부부가 그동안 만났던, 사랑하는, 함께 지었던 집에 대한 이야기다. 제1부 ‘집은 땅이 꾸는 꿈이다’에는 제주의 바다를 품은 ‘까사 가이아’, 퇴계 이황의 도산서당에 대한 오마주인 ‘금산주택’, 100년이 넘은 옛집의 모양과 닮은 ‘도문 알레프’ 등 10곳, 제2부 ‘집은 생각을 담는다’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숨숨하우스’, 집 안에 꽈배기처럼 이중나선 계단이 있는 ‘더블헬릭스 하우스’, 가족 구성원과 기호와 취향도 다른, 단독주택 아홉 채가 한 건물에 담긴 ‘맑은구름집’ 등 10곳, 제3부 ‘집은 시간이 짓는다’에는 50년이 조금 넘은 살림집을 단순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되살린 ‘루치아의 뜰’, 딸이 아버지의 꿈을 이어 지은 집 속의 집인 ‘언포게터블’, 삼대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포근한 집인 ‘층층나무집’ 등 10곳이 등장한다.
건축은 땅과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이다 (임형남·노은주의 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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