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사랑하는 마음 날이 바뀌어도 진해져만 가니 (45년 전 중동으로 떠난 남편과 남은 아내가 주고받은 편지들)

당신 사랑하는 마음 날이 바뀌어도 진해져만 가니 (45년 전 중동으로 떠난 남편과 남은 아내가 주고받은 편지들)

$17.00
Description
“당신이 보낸 편지들이 내 삶의 가장 단단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사막의 폭염과 고국의 그리움을 가로질러 오간 500여 통의 편지. 이 책은 산업화의 화려한 성장의 뒤편, 이름 없이 사라졌던 한 평범한 부부의 5년 기록입니다.
사막에서 노동 현장의 고단함을 견뎌야 했던 남편 최성환과, 남겨진 자리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묵묵히 가정을 지켜낸 아내 조재순. 이들은 거창한 성공을 꿈꾸기보다, 매일 아침 다시 일어서는 일상의 평온을 지키기 위해 편지에 안부를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가난했지만 사람의 체온이 있었고, 불안했지만 서로를 책임지려 했던 시대. 우리가 잃어버린 ‘연결의 힘’과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45년의 세월을 건너온 이 노부부의 문장에서 다시 만납니다. 삶이라는 여름방학을 통과하며 저마다의 숙제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이 기록은 잊고 있었던 가장 다정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
저자

최성환

1981년부터1986년까지,사우디아라비아와리비아의거친건설현장에서흘린땀방울로가족의내일을일구어낸가장이다.사막의뜨거운열기속에서도고향에남겨둔가족을향한그리움과간절함을매일밤얇은습자지위에눌러담았다.거친시대를견뎌낸성실한사랑과가장으로서의무게를칠십대중반의나이를지나고있다.

목차

*시작하는글:묵은기억을다시꺼내며
*마치는글:시대를이겨낸걸음,다음세대에게건네는안부
1부:낯선땅,서툰그리움
-남편이야기:1980년4월29일멈춰버린수레바퀴
-1981~1982편지
-1981~1982기억의갈피
2부:당신닮은봄이오면
-아내이야기:행복이라는게별것있겠습니까
-1984편지
-1984기억의갈피
3부:쌓인그리움이삶의무늬가되어
-남편이야기:모래바람에세운우리의금자탑
-1985편지
-1985기억의갈피
4부:당신사랑하는마음날이바뀌어도진해져만가니
-아내이야기:끝나지않은여름방학
-1986편지
-1986기억의갈피

출판사 서평

산업화시대를기억하는방식은대개숫자와기록중심이었다.수출신화,외화획득같은산업화의성과들이시대를설명하는언어가되어왔다.그러나최성환·조재순부부의서간집《당신사랑하는마음,날이바뀌어도진해져만가니》는산업화의뒤편에서하루를버텨내야했던장삼이사들의생활을있는그대로보여준다.

1981년부터1986년까지,중동으로떠난남편과부산에남은아내가주고받은500여통의편지에는특별한서사나극적인사건대신생활비를걱정하고,고된일상을염려하며,철마다달라지는집안사정을전하는사소한이야기들이가득하다.이렇듯지극히평범한일상의기록은그시대를가장선명하게복원해내는힘을발휘한다.

45년전을회고하는과정에서이들부부는인생을여름방학에비유했다.뜨겁지만한정되어있고,짧지만강렬한그소중한시간들말이다.이들의이야기는우리각자의여름방학을다시생각하게한다.숱하게무너지고불완전한날들중에서도우리가놓지말아야할것들은서로에대한믿음,내일에대한희망,그리고지나간시간을감사함으로돌아보는마음이다.이서간집을통해부디이글을읽는독자들이아직끝나지않은자신의여름방학을다시시작할용기를얻기를바란다.

《당신사랑하는마음,날이바뀌어도진해져만가니》는개인의기록에서시작하는이야기이지만,궁극적으로는우리모두의이야기다.한부부의사적인감정에서출발한편지가한시대를살아낸모든사람들의초상으로확장된다.독자들은이책을읽으며부모의삶을더깊이이해하고,나아가지금내곁을지키는소중한사람들과나의삶을반추하게된다.그리고끝내깨닫게될것이다.우리모두가누군가의소망이었으며,서로맞잡은온기가운데살아가고있다는사실을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