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들, 다양체의 관능들

사물들, 다양체의 관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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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물들, 다양체의 관능들』은 미술평론가 강선학의 열여덟 번째 미술평론집이다. 부산을 중심으로 발표한 비평을 다섯 개의 장으로 엮었으며, 제3회 정점식미술상 수상 이후 처음 출간하는 저서로 최근 수년간 발표한 비평을 묶어 동시대 미술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과 사유를 담아냈다.
책에 실린 글은 개별 전시와 작품에 대한 비평을 바탕으로 사물과 감각, 관계와 해석을 둘러싼 사유를 펼쳐 보인다. 하나의 의미로 환원되지 않는 사물의 감각성과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따라가며, 작품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비평의 역할을 모색한다. '사물들, 다양체의 관능들'이라는 제목에는 이러한 저자의 비평적 시선과 태도가 담겨 있다.
저자는 부산에서 이루어진 전시와 작가들의 작업을 중심으로 동시대 미술을 비평하고 해석한다. 지역미술을 서울과의 비교나 중심과 주변의 위계 속에서 이해하기보다, 자신의 어법으로 말하고 보고 표현하는 예술적 실천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시선은 지역에서 이루어진 예술적 실천과 비평을 동시대 미술의 담론 속에서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사물들, 다양체의 관능들』은 지역에서 축적된 비평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시대 미술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비평적 시각을 제시하는 비평집이다.
저자

강선학

목차

서문
음(音)이아니고음(吟)이죠

1장
지역미술은지역주의에밀폐되어있는가
관람이되어버린전시
이것이‘지금경남미술’이다
욕망하지않은결핍-퐁피두센터부산분관
새로쓰는동광동길
부산미술2023년을돌아본다

2장
한시대가만든조형성-유택렬의지점
확장된현실의발명에대해서
정말로대항적감성인가

3장
비인칭의중동태‘거기’에서-이제하의그림
주체가빈,장소에서
그곳이라는시간
다시헤테로토피아에서
기어코타자에게로-경계선들의감응
환골탈태의선경(仙境)-유예되는시간과공간
감각체의시간들,표면들

4장
상품화된기억과시간
목탄화,심연의여백과침묵
과잉의선(線)들
용품에서사물로-부드럽고미끄러운표면
그리기,몸짓혹은정동
눈을감아서드러나는몸짓
내속(內屬)에닿지못하는연민
파도가방주인이미지사유
반복,다층적구조력
유미주의적이해,‘여기-있음’
익숙한감성,풍성한꽃
감각적저항선

5장
뚫기-다양체의관능적언어
설치혹은장소성의역능
욕망을보이는‘풍요’의장치
자기움직임의연속성
‘허구보다사실’의혐의

저자후기
인터뷰-정점식미술상
『그바깥에서의다툼』을다시읽다

출판사 서평

저자는서문에서"사물은정보도상품도아니다.그것은내가지각하는하나의객체다."라고말한다.사물은하나의의미로고정되는대상이아니라감각적인직접성을지닌존재이며,보는시점과관계에따라끊임없이다른모습을드러낸다.비평은이러한사물의감각성과관계를읽어내는일에서시작한다.
저자가말하는'사물들의관능'은사물의신비를벗겨내거나소비의대상으로만드는것이아니다.현대미디어가사물을포르노화하는방식에맞서사물의감각성과관계를회복하려는의미이며,'다양체의관능들'은해석이불필요한시대에해석의필요를다시말하는개념이다.저자는"해석을통해다양하고풍부하게직접적으로다가오는감각체로서사물들,그게지금내앞에있는작품들이다."라고말한다.『사물들,다양체의관능들』은이러한문제의식에서출발해작품과비평을새롭게바라보려는저자의사유를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