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DYSSEY 오뒷세이아 : 흔들리는 인간에 대하여

THE ODYSSEY 오뒷세이아 : 흔들리는 인간에 대하여

$19.80
저자

조태경

저자:조태경
20대초반부터11년간그리스로마신화에빠져그이야기들을놓지못했다.관련영상을찾아보고책을쌓아읽으며오뒷세우스와그세계를오래곱씹었다.신화를파고드는사이사람의심리와군중이움직이는방식에도자연스레마음이갔고,그쪽책들을함께파고들며오래탐구했다.그눈으로오뒷세이아를다시펼치자익숙하던이야기가낯설게다가왔다.3,000년전인간이흔들리던그자리에서,오늘의우리도여전히흔들리고있었다.이책은거기서시작됐다.고전이건네는지혜는옛것이아니라지금우리삶에그대로쓸모가있다.그렇게믿으며,처음으로자기이름을걸고이책을세상에내놓는다.

목차

프롤로그|3,000년전한남자가던진질문

0장오뒷세우스의세계:항해는어떻게시작되었는가
어른이되어다시만난영웅/한여인의이름에서시작된십년/마지막밤,트로이스스로멸망을끌어들이다/호메로스의순서,그리고우리의순서

1장카산드라:옳은말이듣기불편한이유
신이내린능력,신이내린저주/그날,해변에서가장외로웠던공주/한번도틀리지않은사람의마지막/듣기좋은말과듣기불편한말,그리고우리곁의카산드라

2장키클롭스의동굴:한번의자만으로무너진자리
어둠과비린내의동굴/나를드러내지않는영민함/멀어지는섬을향한한마디/자아가비대해질땐키클롭스를떠올려라

3장바람자루:사람은자기에게이득이되는쪽으로움직인다
9일동안잠들지않은대장과빈손의부하들/오뒷세우스의부하들은왜어리석은짓을했는가/사람은자기몫이걸린쪽으로움직인다/사람을부리는자,진짜로영민한자는누구였는가

4장키르케의섬:풍요가시간을무너뜨릴때
사람의마음,돼지의몸/1년이한덩어리로흐를때/돼지로살아도좋다고말하는시대/본능을거스르는이성

5장저승:끝에서비로소보이는것들
어머니를만나러간남자/살아있을때는보이지않던것/끝에서부터거꾸로살기/저승에서가져온지도

6장세이렌의노래:듣고싶은것앞에서
듣는사람의욕망을비추는노래/돛대에서자기를묶는다는것/돛대보다먼저필요한것/이시대의세이렌들

7장두괴물사이의해협:모두를잃지않는결정
요란한죽음과조용한죽음/알면서그길로간성장/결정의무게를혼자지는법/평생잊지못한광경

8장신의소와영생의섬:우리는왜무리수를두는가
굶주린부하들과신의소떼/미련한자들이수를놓는법/무리수를두지않는곰과사람/7년의섬,영생의제안

9장누구도당기지못한활:때가올때까지견디는힘
거지가되어돌아온왕/얻어맞아도참아야했던이유/누구도당기지못한활/때를기다린다는것

10장누구의눈으로보는가:자기이득은옳고그름마저가린다
마침내터진화살/누가끝까지주인을섬겼나/복수하러온아버지들/괴물은처음부터안에있었다

에필로그|항해를마치며
부록|인용한고전원전·해석과인용의출처·이책에서나오는인물

출판사 서평

"당신을무너뜨린건,정말세상이었을까"
바다가그를무너뜨린적은없었다.
그를무너뜨릴뻔한것은,언제나그자신이었다.

인간은3,000년동안달라지지않았다

새벽에눈을떠서밤에잠들기까지,우리는오늘도어제와똑같은자리에서넘어졌다.이긴뒤에우쭐하다일을그르치고,눈앞의이득에판단이흐려지고,듣고싶은말에귀를내주고,편안함에젖어떠나야할때를놓친다.머리가나빠서가아니다.인간이문명을세운세월은길게잡아도만년안팎이지만,그전까지수십만년을우리조상은들판을떠돌며사냥하고채집했다.우리몸과마음은문명이아니라그들판에맞추어빚어졌다.그래서3,000년전오뒷세우스를무너뜨린바로그마음이,오늘우리를똑같이흔든다.호메로스가그린인물들을읽다보면,어느순간거울속자신을보고있는듯한착각마저든다.

"멀어지는섬을향해,그는굳이자기이름을외쳤다"

키클롭스의눈을찌르고동굴을빠져나온오뒷세우스는안전하게멀어지던그순간굳이배위에서제이름을외친다.이긴자의우쭐함이었다.그한마디가저주를불러십년을앗아갔다.이책은오뒷세이아의장면하나하나를오늘의문제로옮긴다.부하들이보물인줄알고바람자루를몰래연장면은사람이자기몫이걸린쪽으로움직인다는냉정한진실이고,세이렌앞에서제몸을돛대에묶은선택은의지가무너지기전에미리자기를묶어두어야한다는지혜다.낡은모험담이아니라,오늘그대로써먹는실전서다.

3,000년전의시인과오늘의현인이같은문장을말한다

이책에흐르는목소리는단둘이다.3,000년전의호메로스,그리고우리시대에사람의마음을가장깊이들여다본찰리멍거다.놀랍게도둘은같은곳을가리킨다."인센티브를보여달라,그러면결과를보여주겠다"는멍거의말은부하들이바람자루를연이유를그대로설명한다."내가어디서죽을지알면그곳에가지않겠다"며멍거가평생곱씹은문장은,세이렌의바다에서제몸을묶은오뒷세우스의지혜와정확히같다."큰돈은사고파는데서가아니라기다리는데서번다"는원칙은칼을쥐고도거지로견디며때를기다린왕의이야기다.

한편의항해를따라가는사이,나를보는눈이열린다

이책은트로이함락의밤에서출발해카산드라,키클롭스,바람자루,키르케,저승,세이렌,두괴물의해협,신의소,활을거쳐마지막'누구의눈으로보는가'에닿는다.흩어진교훈의모음이아니라,한사람이집으로돌아가는하나의여정이다.오뒷세우스가한관문을넘을때마다독자도인간의약점하나와그것을다스리는지혜하나를손에넣는다.그렇게열개의관문을함께통과하고나면,남는것은이야기의감동만이아니다.넘어질자리를미리알아보는눈이다.그리고이항해의굽이마다,수백년을건너온여덟점의고전명화가길동무처럼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