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 머더 (추리 소설에서 범죄 소설로의 역사양장본 Hardcover)

블러디 머더 (추리 소설에서 범죄 소설로의 역사양장본 Hardcover)

$29.80
Description
"최고의 추리 소설이 그저 오락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어엿한 문학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 확신시키는 데 이 책이 앞으로도 한몫하기를 바란다."
- 줄리언 시먼스, 『블러디 머더』 서문에서

지금까지 추리 소설을 주제로 쓰인 책 중 아마도 가장 중요한 책, 줄리언 시먼스의 『블러디 머더』가 출간되었다. 번역자는 김명남. 이 책은 현재까지도 추리 소설에 관한 논의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명저이다. 에드거상 특별상 및 그랜드 마스터상, 카르티에 다이아몬드 대거상을 수상했다. 한국어판은 최종 개정판(1993)의 번역이다. 추리 소설의 탄생부터 범죄 소설로의 이행까지 3세기를 종횡한다.
초쇄 한정 양장본이다.
저자

줄리언시먼스

줄리언시먼스(JulianSymons,1912-1994)
20세기영국이낳은위대한추리작가의한사람인줄리언시먼스는1912년런던의러시아-폴란드계유대인가정에서태어났다.14세때학교를그만두고타이피스트,사무원등여러직업을전전하다20대에시인으로데뷔했다.제2차세계대전에징집되어2년간복무하고부상으로제대했다.1945년첫추리장편을발표했고,1947년부터광고카피라이터를그만두고전업작가가되었다.시인이자추리작가,문학사가이자전기작가로서80편이넘는저술을남겼다.
『살인의색깔』(1957)로골드대거상을,『범죄의진행』(1960)으로에드거상을받았다.1982년미국추리작가협회그랜드마스터상,1990년영국추리작가협회카르티에다이아몬드대거상(평생공로상)을수상했다.
그러나시먼스의수많은저서중가장빛나는것은추리소설의역사를탐구한『블러디머더』(1972,개정판1993)라는데이견을달기어렵다.그는추리소설의역사가명탐정열전이상의것이라고보았다.『블러디머더』의핵심주장은현대추리소설이황금기추리소설로부터이미질적으로다른것으로변모했다는것이다.오늘날추리소설장르에대한현대적인관념은대부분시먼스의이책에서비롯된것이라해도크게틀린말은아니다.
그러나흔한평론가들과는달리시먼스는황금기작가들을무시하지도않았고,왜셜록홈스이야기들이여전히최상의추리소설인지명확하게설명했다.문학성이있는추리소설에는늘호의적이었으나,장르의경계를넘나드는시도에는아주냉정했으며,유명순문학작가가썼다고해서결코봐주지않았다.이런까다로운태도는시먼스가‘추리소설중독자’라는입장을절대포기하지않은데서나온것이다.그결과『블러디머더』는추리소설의역사에관한가장고전적인책이면서도저자특유의블랙유머와아이러니가가득한극히개성적인책이되었다.
아무리친한작가라도평을할때는엄격하고정직했던시먼스는영국범죄소설의대사제로불릴만큼두려움을일으키는존재였다.그는1994년켄트에서타계했다.그해에도장편소설과평론집을출간할정도로평생의정열인추리소설에헌신한삶이었다.

목차

1993년제3판서문
프롤로그

1추리소설이란무엇인가?우리는왜그것을읽는가?
2두개의가닥:고드윈,비도크,포
3디킨스,콜린스,가보리오:패턴을형성하다
4공백기
5셜록홈스사건
6단편:첫번째황금기
7장편의부활
8황금기:1920년대
9황금기:1930년대
10미국의혁명
11심농과메그레
12“퀸씨,당신의유명한주인공의성생활에대해서부디설명해주시겠습니까?그런게있다면?”
13단편의변형
14범죄소설과경찰소설
15많이쓰는작가와많이파는작가,진기한사례와독자적인사례
16스파이소설의짧은역사
17수정구슬을재고하다

1990년대에부치는추신

원주

부록
-녹스의추리십계명(1928)
-반다인의탐정소설작법20칙(1928)
-줄리언시먼스의베스트100(1957)
-영국추리작가협회선정최고의범죄소설100(1990)
-미국추리작가협회선정최고의미스터리소설100(1995)
-『문예춘추』선정미스터리베스트100(1985/2012)
-『타임』선정역사상최고의미스터리와스릴러100(2023)
-골드대거상수상작(1955~)
-에드거상수상작(1954~)
-도러시세이어스선정걸작단편집(1928~1934)
-엘러리퀸의골든더즌(1949)
-에도가와란포선정걸작단편집(1957)
-줄리언시먼스선정걸작단편집(1984)

신판역자후기(2026)
초판역자후기(2012)
해설:『블러디머더』,땀과눈물과피와비명의이야기-김용언

번역및표기일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추리소설장르의역사
-대표적작가들과작품에대한개성적(대체로시니컬한)비평
-장르의변화에대한명확한관점
-풍부함,날카로움,개성,유머
-연구가가능한수준의찾아보기
-유머와아이러니로가득찬영국식문체의교과서

"이것은읽고,참조하고,논쟁하고,이유있는반박을해야할책이다."

윌리엄고드윈과에드거앨런포에서시작해셜록홈스에이르는고전적시대,도러시세이어스와애거사크리스티로꽃핀20세기전반기의황금기,대실해밋과레이먼드챈들러가이끈미국하드보일드혁명,조르주심농의메그레시리즈,스파이소설의계보까지,이책은3세기에걸친추리소설장르의지형전체를조망한다.
시먼스의가장중요한주장은추리소설(detectivestory)이범죄소설(crimenovel)로진화할수밖에없었다는것이다.왜냐하면기발한퍼즐을제출하고해결하는놀이는한번정형화된뒤에는무한히반복될수없는것이었으며,작가와독자모두어느순간부터질리고만족할수없게되어버렸기때문이다.수수께끼풀이대신핵심의자리를차지한것은범죄심리와사회에대한통찰이었다.그러나흔히오해하는점이지만시먼스는수수께끼요소가추리소설에서사라질거라고하지도않았고,황금기의대표작가들을무시하지도않았다.그는아서코넌도일과대실해밋을각각19세기와20세기최고의추리작가로본듯하지만,애거사크리스티와엘러리퀸의탁월함에대해서도책곳곳에감탄하는언급들을남겼다.
책은1990년대추리소설의현황에대한논쟁적인‘후기’로끝난다.여기서시먼스는추리소설이가학적폭력묘사에탐닉하는듯한90년대의경향에실망하고우울해한다.추리소설이인공적인퍼즐놀이에서풀려난것이결국이렇게되기위한거였나?인간과사회에대한통찰을보여주는쪽으로가려고했던것아니었나?타계하기1년전에쓰인,일종의작별인사인‘후기’는많은논란을일으킨부분이다.지금까지추리장르의진화를옹호하는혁신가였던그가여기서는홀로시대의흐름에저항하는것처럼보인다.그는마지막순간까지좋은게좋다는식으로끝낼마음이전혀없다.그러나시먼스가신랄하게자기생각을말하지않는다면『블러디머더』라는책에과연무슨가치가있을까?
권말의역자후기는시먼스의논의를요약하고그가목격할수없었던21세기추리소설의새로운전개에대해언급한다.김용언평론가의해설은『블러디머더』와의개인적만남에서부터시작해서,이책의현재적의의와오늘날추리장르의의미를짚어본다.
부록에는자주언급되는‘녹스의10계’와‘반다인의20칙’,그리고각종걸작목록과대거상,에드거상수상목록이실려있다.극히충실한찾아보기도이책의특징이다.
김명남번역자는과학전문번역가이자,잘알려진추리소설애호가로이미여러권의추리소설을번역했다.시먼스의영국식아이러니와유머를한국어로되살린다는불가능한과업을거의완벽하게성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