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 멜로디: 열아홉 곡의 음악과 청춘의 조각들 (양장본 Hardcover)

프루스트 멜로디: 열아홉 곡의 음악과 청춘의 조각들 (양장본 Hardcover)

$20.00
Description
“그런데 있잖아. 모든 게 달라졌어도, 그 노래만큼은 여전히 좋을 것만 같아.”

사랑은 계절처럼 변하고
꿈은 멀게만 느껴지지만
음악은 언제나 곁에 있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는 한 장면이 나온다.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한입 베어 물자, 주인공은 잊고 있던 어린 날의 추억이 되살아나며 물씬 밀려오는 향수에 잠긴다. 그 장면에서 출발한 이 책은 음악이 불러내는 기억을 따라 걷는 에세이다.

누구에게나 특정 순간을 떠올리게 만드는 음악이 있다.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순간, 지난 시절은 한 편의 영화가 되고 때로는 한 권의 소설이 된다.

책은 열아홉 곡의 노래를 통해 지나온 계절들을 찬찬히 되짚는다. 청춘의 낭만과 설렘, 불안과 방황까지 고스란히 펼쳐내며 다정하고도 애틋한 위로를 건넨다. 섬세하게 그려낸 앨범 아트워크 드로잉은 이야기에 온기를 더한다.

『프루스트 멜로디』는 모두의 젊은 날을 생생히 증언하는 기록이자, 음악으로 새겨진 청춘의 초상이다.
저자

서하

저자:서하
못말리는이상주의자.노트와펜,따뜻한커피한잔이면행복한사람.음악이나를구원해줄거라믿었던시절도있었고,어쩌면지금도그렇다.살아가는데있어낭만만큼은잃고싶지않다.

그림:누딸해
좋은음악은매력적인앨범아트에서시작된다고믿는다.취향에맞는음반을디깅하듯,귀엽고따뜻한순간들을발굴해낸다.사람마다달리하는표정과행동을포착하고드로잉으로담아낸다.

목차


Prologue:음악으로새겨진젊은날의초상|18

2013년의우리들|25
첫눈오는날|31
팻메시니와K|35
제시와셀린과의하루|41
보컬데뷔10분전|47
두명의피아니스트|53
네가있어난더블린에왔어|59
평행세계|67
영원한졸업이란게있을까|71

어른아이|75
말없는고백|81
여름방학,그후|85
국경을넘고바다를건너|89
그리고베를린에서|93
한여름밤의꿈|97
열아홉의너에게|103
레코드페어에서만나|107
바나나파운드가식기전에|113
슬픔이여,안녕|117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무엇이그토록어린우리를열렬히가슴뛰게했을까.꾸밈없이천진한용기는대체어디에서왔을까.그시절우리가사랑했던밴드들의이름을다시한번불러본다.브로콜리너마저,루싸이트토끼,스웨덴세탁소,랄라스윗,디어클라우드···.마음전부를다주어도아깝지않았을노래들은여전히한결같은목소리로2013년의우리들을불러낸다.
_28쪽

우리가처음으로함께맞이하는겨울만큼은예외였다.잘듣지도않는감미로운사랑노래를부지런히찾아듣고,낯간지러운문장도아무렇지않게쓰는나의모습이영락없이사랑에빠진사람같아실없이웃음이났다.상처받고싶지않아감정을숨기고도망치기바빴던나날을뒤로한채,사랑하고또사랑받던시간들.
_32쪽

알고있어?오래전기억저편에잠들어있던노래를듣게되면느닷없이눈물이날수도있다는거.열아홉의너는어떤생각을했었더라.과연스물아홉이올까,하며아득하고도낯선숫자를만지작거리던너.설령그날이온다고하더라도아주먼미래일거라여겼지.한편으로는바라왔잖아.10년뒤에는분명멋진모습일거라고.
_10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