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마음 공부 (소란과 번뇌를 다스려줄 2500년 도덕경의 문장들)

노자의 마음 공부 (소란과 번뇌를 다스려줄 2500년 도덕경의 문장들)

$18.80
Description
“정보, 관계, 경쟁, 목표……
모든 것이 과잉인 시대, ‘노자’보다 더 확실한 삶의 철학은 없다”

쉼 없이 달리다 길을 잃은 이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2500년 《도덕경》의 품격 있는 대답
★★★ 헤겔, 톨스토이 등 동서양 수많은 사상가에게 영감을 준 철학자, 노자
★★★ 《도덕경》 81장 가운데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34장을 큐레이션한 책


지금 우리 모두는 과잉의 시대를 살아간다. 물질이나 정보만이 아니라, 관계, 경쟁, 심지어 인생의 목표까지 넘치다 못해 흐른다. 더 많이 하고 더 많이 가져야 뒤처지지 않는다고 믿으며, 무언가를 채우기에 바쁜 나날 끝에 결국 소진되고 만다. 수많은 현대인의 불안과 피로는 이 끝없는 ‘채움의 강박’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더 큰 보상이 아니라 덜어내고 비울 줄 아는 지혜다. 과잉의 시대에 비움은 태도를 넘어 하나의 철학이 될 수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완전한 고전으로 꼽히며 2500년 넘게 읽혀온 노자의 《도덕경》은 바로 그 ‘비움과 무위(無爲)’를 이야기한다. 비워내고, 억지로 하지 않고, 소유하려 들지 않으며, 주재하지 않는 태도 속에서 삶의 본래 질서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 책 《노자의 마음 공부》는 《도덕경》 81장 가운데 현대인에게 가장 울림을 줄 34장을 선별해 각 장의 핵심 사상을 짚고, 오늘의 현실에 저자의 해석을 연결해 풀어냈다. 명문장가로 꼽히는 문학평론가이자 십수 년간 틈날 때마다 노자 사상을 공부하며 평온을 회복했다고 말하는 저자 장석주는 “삶이 방향을 잃었을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며, 그 기본은 언제나 노자의 《도덕경》 속에 있다”라고 말한다. 저자의 문장을 통해 고전의 난해한 문구가 내 삶의 언어로 바뀌는 순간, 우리는 ‘노자’라는 오래된 목소리 속에서 여전히 유효한 지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마음이 흐트러지고 매사 성급해질 때마다 《도덕경》을 꺼냅니다. 이를테면 오늘 아침 우연히 펼친 데는 64장입니다. ‘편안할 때 지키기 쉽고, 조짐이 드러나지 않을 때 꾀하기 쉬우며, 무른 것은 부서지기 쉽고, 미약한 것은 흩어지기 쉽다(其安易持, 其未兆易謀, 其脆易泮 其微易散).’ 이것을 종일 읊조리며 뜻을 헤아리려고 애씁니다. 그러는 가운데 내 마음은 어느덧 평온해지는 겁니다.” _본문 중에서
저자

장석주

집필노동자이자문학비평가.스무살에문단에등단했고출판사를경영했으며글쓰기를가르쳤다.그밖에대학강의,방송진행등을했다.
이책에서저자는끝없이채우려는강박에지친현대인에게덜어내고비우는지혜를들려준다.동양사상의근간이자동서양을통틀어가장완전한고전으로손꼽히는노자의《도덕경》을통해억지로하지않고,소유하지않고,주재하지않는태도속에서삶의본래질서를찾아야함을담담히이야기한다.
평생읽고쓰는보람으로살며책을썼는데,여러권의시집과《어느날니체가내삶을흔들었다》《에밀시오랑을읽는오후》《교양의쓸모》《삶에시가없다면너무외롭지않을까요》《은유의힘》《글쓰기는스타일이다》등을냈다.지금은파주에서고양이당주와헤세,그리고아내와산다.

목차

서문_노자를읽는시간

1장물처럼살라
슬퍼하는자가이긴다_《도덕경》69장
못난사람이도를들으면크게비웃는다_《도덕경》41장
잘살려면욕심을비우라_《도덕경》19장
도는스스로위대하다고하지않는다_《도덕경》34장
자신을아는사람이현명하다_《도덕경》33장
이름없는소박함을구하라_《도덕경》37장
물처럼살라_《도덕경》8장
크게곧은것은구부러진듯하다_《도덕경》45장
잘굴러가면바퀴자국이남지않는다_《도덕경》27장
약한것이강한것을이긴다_《도덕경》78장
도는자연을따른다_《도덕경》25장

2장결국뿌리로돌아가니이는맑고고요함이다
만족할줄알면욕됨이없다_《도덕경》44장
내게지혜가있다면큰길을가겠다_《도덕경》53장
살얼음낀겨울내건너듯하라_《도덕경》15장
천하가아름다움을아는까닭은추함이있기때문이다_《도덕경》2장
자애하면용감할수있다_《도덕경》67장
도는늘이름이없다_《도덕경》32장
작은생선을찌듯이하라_《도덕경》60장
뿌리를박되튼튼하게하라_《도덕경》59장
덕이두터우니갓난아이와같다_《도덕경》55장
결국뿌리로돌아가니이는맑고고요함이다_《도덕경》16장
말을아끼는게자연의덕이다_《도덕경》23장
높으면누르고낮으면들어올린다_《도덕경》77장

3장큰그릇은늦게만들어진다
빛나되번쩍이지마라_《도덕경》58장
모든있음의뿌리는없음이다_《도덕경》40장
큰그릇은늦게만들어진다_《도덕경》41장
하늘의그물은넓고성글어도놓치는게없다_《도덕경》73장
배움을멈추면근심이없다_《도덕경》20장
발꿈치를들고오래서있지못한다_《도덕경》24장
베옷을걸치고옥을품어라_《도덕경》70장
소박함으로돌아가다_《도덕경》28장
큰덕은텅비어있다_《도덕경》21장
천지는인자하지않다_《도덕경》5장
사람은태어나서살다가죽는다_《도덕경》50장

출판사 서평

‘더빨리’,‘더많이’로인한불행을수천년전예견한동양철학자
지금우리가노자를읽어야하는이유

노자는주나라의문헌을맡아보던관리였다고전해진다.그는공자보다앞선이로,공자가주나라에머무를때예(禮)를묻기위해노자를찾아갔다는기록도남아있다.주나라왕권이쇠락하자노자는조용히나라를떠나며윤희라는관문지기의요청으로참다운도와삶에관한약5천자의글을남겼는데,이글이바로《도덕경》이다.독서의대가로알려진장석주저자는“무인도로가져갈단한권의책을고르라고한다면기꺼이《도덕경》을선택하겠다”라고말한다.인생의지침으로삼을만하며,두루살펴보면일·관계·생활습관등에도움이될문장들로빼곡하기때문이다.

그로부터약2500년이지난오늘,우리는물질과정보의과잉속을살아간다.노자는이미아주오래전에‘더많이’,‘더빨리’의욕망이불러올피로와공허를간파했다.그는더많이가지려하거나통제하려는마음을내려놓고,내면의고요속에서삶의본래질서를회복해야한다고말한다.자연은애쓰지않아도제길을가고,물은결국바다에이르며,숲은저절로푸르러진다.인위적힘을보태지않는‘무위자연(無爲自然)’의자세가올바른삶이며,성취만으로는채워지지않는공허를메우는길이라는것이다.그래서오늘의우리에게《도덕경》은어렵고딱딱한이론서가아닌삶의해설서처럼곁에두고자주펼쳐볼책이된다.

덜어낼수록삶은충만해진다
내려놓지못하는마음때문에괴로운당신에게

살아가는데왜비움이필요할까?먼저덜어내면번뇌가줄어든다.반대로많이가지면번뇌도커진다.덜어내고작은소유에만족하면근심의크기도줄이고,돈이쓸데없이새는일까지막을수있다.

동양사상에서말하는‘가난’은결핍이아니라소박함이다.겉으로는적게지니고안으로는욕심을덜어단순하게사는태도다.마음이가벼워질때집착에서벗어나자유가생긴다.더가지려들면늘모자라지만,적은것으로만족하면오히려넉넉할수있다.그러니제어와조절,‘적당히만족할줄아는것’이진정한어른의지혜일것이다.노자는이렇게말했다.“만족할줄알면욕되지않고,그칠줄알면위태롭지않아오래간다(知足不辱,知止不殆,可以長久).”

인도라다크사람들의삶이이를보여준다.혹심한기후와자원의빈약함속에서도그들은계절의흐름에맞춰농사짓고공동의협력으로일상을꾸린다.바쁘더라도서두르는법이없다.기계대신말,나귀와손도구로천천히일하면서도여가를누린다.라다크인들은대부분가난하고문명의혜택도거의누리지못하지만그들이불행하다는증거는어디에도없다.

누군가가유난히밉다면그것은나의부족때문이다
노자의말처럼물과같이흐르듯살아갈수있다면

세상의거의모든평가는상대적이다.있음과없음,높음과낮음,아름다움과추함,어려움과쉬움은모두상대적이다.한쪽을절대자로여기면다른한쪽은자연스레적이된다.기준이굳어질수록판단은거칠어진다.

누군가가유난히밉고그의사소한결점까지도드라져보일때,그감정의밑바닥에는대개‘내생각이전적으로옳다’는집착이놓여있다.내면의욕심이깊어질수록타인의부족함은더욱커보인다.집착만갖고자신을바르게보지못하면타인만과도하게단정하게된다.그러니누군가를볼때먼저해야할일은그의흠결을찾는것이아니라나의집착과부족부터알아차리는일이다.

‘흐르는물처럼살아라’는말이있다.물은낮은데로흐르고,바위에막히면다투지않고길을바꾼다.메마른땅을적시면서도대가를바라지않는다.그처럼물을본받아이기려들지않고,내기준을잠시내려놓고,낮은자리를택하면인간관계에서의다툼도자연스럽게줄어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