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의 영성지능 SI

AI시대의 영성지능 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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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6년 4월의 어느 아침, 어느 목회자는 커피를 내려놓고 인터넷 뉴스를 보다 헤드라인 앞에서 멈췄다. 얼마 전까지 설교 자료를 정리해주고 원고를 다듬을 때 썼던 AI가, 중동 전쟁의 한복판에서 표적을 분석하고 적중률을 끌어올리는 데 쓰이고 있다는 기사였다. 그때 내면에서 오래 맴돌던 질문 하나가 떠올랐다. 누군가 초지능을 만든다면, 당신은 무엇을 붙들 것인가.

『AI시대의 영성지능 SI』는 그 질문에서 시작된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인간만의 것'이라 믿어온 영역이 하나씩 무너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데서 책을 시작한다. 논리적 사고는 이미 AI가 앞섰고, 감정과 공감은 강아지도 가능한 영역이다. 그렇다면 짐승도 오르지 못하고 기계도 복제하지 못하는, 오직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는 그 고유성을 영성지능(SI, Spiritual Intelligence)이라 부른다. SI는 종교적 감수성도 신비 체험도 아니다. 모든 지능을 통합하고, 인간의 인간됨을 드러내며, 살아계신 하나님과 연결되고, 결국 사람을 품는 자리로 향하는 지능이다. 이 책은 심리학의 SQ(영성지수) 담론과 차이점도 분명하게 제시한다. SQ는 ‘왜 사는가’라는 질문의 방향은 제시하지만 구체적인 원천이 무엇인지 말해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답을 이천 년 전의 한 편지에서 찾아서 말한다. 저자는 로마서를 교리서가 아니라 'SI의 완성된 지도'로 읽는다. 출발(1~4장), 프로세스(5~11장), 열매(12~16장)라는 세 개의 문을 차례로 통과하는 한 영혼의 여정으로 바라본다.

4부로 구성된 책에서 1부는 인간의 인간됨을 묻고, 2부는 SQ의 통찰을 존중하되 그 천장을 짚으며, 3부에서는 로마서로 SI의 전 여정을, 4부는 가정과 교회와 직장에서 그것을 살아내는 자리를 다룬다. 각 부 끝에는 하브루타 나눔질문을 실어서 소그룹과 제자훈련 교재로도 쓸 수 있다. AI를 사용하지만 AI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그리스도인, 다음 세대를 품은 부모와 교사, 설교와 상담의 자리에서 고민하는 목회자에게 건네는 이야기이다.
저자

정형석

대학 시절, 예수전도단(YWAM)에 헌신하며 캠퍼스 복음화와 세계선교의 부르심 앞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젊은 날의 그 헌신은 이후 삶 전체를 관통하는 사역의 뿌리가 되었으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부르심을 삶의 방향으로 확정 짓는 전환점이 되었다.

신학을 전공하며 그의 발걸음은 더욱 구체화 되었다. 배움에 머물지 않고 직접 교회를 개척하여, 말씀 위에 굳게 선 신앙공동체를 세우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해 갈 킹덤빌더들을 길러내는 일에 자신을 온전히 드렸다. 목회 현장에서의 이러한 헌신은 그를 더 넓은 갱신 사역으로 이끌었다.

GMBI(목회자성경연구원)에서는 지친 목회자들을 향해 성경 말씀과 치유 사역으로 다가갔다. 목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다시 말씀 앞에 서고 회복되는 것이야말로 교회 전체가 갱신되는 길임을 확신하며, 교회갱신운동에 깊이 헌신해 왔다.

현재 그는 3.4드림교회 담임목사로서 성도들을 말씀으로 세우는 목양의 자리를 지키는 한편, 삶다연(삶으로 다시 읽는 말씀 연구원) 사역을 통해 말씀이 관념이 아닌 삶의 자리에서 다시 읽히고 새겨지는 신앙공동체 운동을 섬기고 있다. 또한 하브루타 전문 강사, SQ 전문 강사, 코칭 리더십 전문 강사로서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헌신해왔으며, 최근에는 이 여정에서 길어 올린 통찰을 SI(영성지능) 저술로 담아내며 AI 시대에 인간만이 지닐 수 있는 SI(영성지능)를 신학적으로 조명하는 작업에 힘쓰고 있다.

캠퍼스에서 시작된 첫 헌신이 목회와 교육, 코칭, 그리고 저술로 확장되며, 그는 오늘도 다음세대와 교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그리고 AI 시대를 살아갈 신앙인들을 위해 걸음을 내딛고 있다

목차

추천사 5
프롤로그 16

1부 SI, 인간만이 가진 마지막 영역

1장 인간의 인간됨은 어디에 있는가
01 오직 인간에게만 있는 지능, SI 29
02 IQ가 높은 사이코패스, EQ가 높은 사기꾼 32
03 모든 지능을 통합하는 단 하나의 지능 34
04 인간의 인간됨, 그 마지막 영역 37

2장 AI가 도달할 수 없는 자리
05 초지능도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못한다 41
06 효율의 도구가 흉기가 되는 순간 43
07 인간이 도구로 전락하는 시대의 경고 46
08 대안은 더 똑똑한 기계가 아니라 더 깊은 인간이다 48

1부 하브루타 나눔질문 52

2부 SQ를 넘어 SI로

3장 SQ, 인류가 찾아낸 ‘궁극의 지능’
09 IQ에서 EQ로, EQ에서 SQ로 57
10 SQ를 결정하는 6가지 지능지수 59
11 SQ의 육각형이 클수록, 인류를 품는다 64
12 SQ가 답하지 못하는 질문 70

4장 SQ가 닿지 못한 자리 - ‘누구’와 연결될 것인가
13 실존지능과 의미지능이 닿지 못하는 자리 75
14 초월지능과 관계지능이 닿지 못하는 자리: 무엇과 연결되는가? 80
15 내면지능, 의식지능이 닿지 못하는 자리 86
16 세속 SQ의 천장, 거기서부터 SI는 시작된다 91

5장 SI - 살아계신 하나님과 연결되는 지능
17 SI의 정의 - 네 개의 기둥 99
18 여섯 개의 창이 하나의 얼굴을 향할 때 103
19 SI는 학문이 아니라 관계다 106
20 SI는 개념이 아니라 인격이다 109

6장 상대성의 시대, 절대를 가진 사람
21 흔들리는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 115
22 절대 영역을 가진 사람의 비밀 117
23 성경의 거인들이 공유한 한 가지 120
24 당신 안에도 ‘건드릴 수 없는 절대영역’이 있는가 123

2부 하브루타 나눔질문 128

3부 로마서, SI의 완성된 지도

도입 왜 로마서인가
25 한 편지 안에 담긴 SI의 전체 여정 132
26 출발· 프로세스· 열매 - 로마서의 세 문 134

7장 SI의 출발 - 복음이 지능이 되는 순간 롬1-4장
27 복음이란 무엇인가? 롬1:1-17 139
28 복음을 잃은 인간에게 일어난 일 롬1:18-3:20 141
29 잃어버린 인간을 위해 복음이 한 일 롬 3:21-31 144
30 SI로 새로운 시대를 연 사람: 아브라함과 다윗 롬 4:1-12 147
31 SI의 열쇠: 믿음 롬 4:13-25 150

8장 SI의 프로세스 - 내면에서 빚어지는 지능 롬5-11장
32 SI의 프로세스 1: 목표 설정 롬5장 155
33 SI의 프로세스 2: 죄를 어떻게 처리하는가? 롬6장 158
34 SI의 프로세스 3: 자아를 어떻게 처리하는가? 롬7장 161
35 SI의 프로세스 4: 육성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롬8장 164
36 SI를 잃어버린 이스라엘 롬 9-11장 167

9장 SI의 열매 - 삶으로 표출되는 지능 롬12-16장
37 SI의 열매 1: 공동체적인 삶 롬12장 173
38 SI의 열매 2: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시민의 삶 롬13장 175
39 SI의 열매 3: 약한 자를 품는 강한 삶 롬14장 178
40 SI의 열매 4: 조화를 이루는 연합의 삶 롬15장 180
41 SI의 열매 5: 타인을 빛나게 하는 코처블한 삶 롬16장 183

3부 하브루타 나눔질문 188

4부 AI시대, SI로 살아가기

10장 진짜 성공은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42 프로젝트의 사람에서 사람의 사람으로 193
43 AI 시대의 진짜 성과는 무엇인가 196
44 효율을 넘어서는 존재 - SI를 가진 리더 200
45 가정, 교회, 직장에서 사람을 살린다는 것 204

11장 AI를 다스리는 인간
46 자기 부인이 아니라 자기 주도다 211
47 질문하는 사람이 끌려가지 않는다 214
48 SI가 AI를 선택한다, AI가 SI를 지배하지 않는다 218
49 지금 여기서 살아내는 하나님 나라 221

4부 하브루타 나눔질문 226

에필로그 228
감사의 마음을 담아 23

출판사 서평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새로운 시대에 다시 묻다

AI를 다루는 책은 두 진영이 있다. 한쪽은 활용법을 가르치고, 다른 한쪽은 위험을 경고한다. 이 책은 그 둘 사이에서 인간의 근본적인 내용을 말한다. 저자의 진단은 단호하다. 기술 낙관론의 답은 "더 많은 기술"이고 기술 비관론의 답은 "더 적은 기술"이지만, 진짜 답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이다. AI를 막을 수도 없고 AI에 휩쓸릴 수도 없다면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한 질문만 붙든다.

SQ를 존중하되 한계를 말하다

저자는 심리학이 축적해온 SQ(영성지수)의 통찰을 성급하게 부정하지 않는다. 실존·초월·의미·관계·내면·의식이라는 여섯 개의 주제를 하나하나 소개하며 그 성취를 인정한다. 그러나 동시에 묻는다. 그 육각형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는가. 중심이 비어 있다면 육각형이 아무리 균형 잡혀도 겉껍질일 뿐이라는 것이다. SQ는 여섯 개의 창을 그리지만, SI는 그 중심에 누가 계신지를 말한다. 영성 담론을 신앙의 언어로 덮어버리지도 않고, 반대로 신앙을 심리학의 하위 항목이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로마서를 AI 시대의 매뉴얼로 다시 펼치다

3부는 이 책의 심장이다. 저자는 로마서를 출발·프로세스·열매의 여정으로 읽어낸다. 그리고 한국 교회의 약점에 대해서 언급한다. 출발의 문에서 어려움을 겪는 신앙이 너무 많다고 말한다. 의롭다 하심은 받았는데 자아는 여전히 왕좌에 앉아 있고, 그래서 사람을 살리는 열매까지 나아가지 못한다. 그리고 로마서 16장에 대한 인상적인 해석이 있다. 인사말로 읽히는 로마서의 마지막 장이지만 저자는 SI의 가장 깊은 열매가 드러나는 자리라고 설명한다.

결론은 도피가 아니라 파송이다

이 책의 결론은 단절이 아니다. "SI가 AI를 선택한다. AI가 SI를 지배하지 않는다"는 한 문장은 결론을 압축한다. 자기 부인이 아니라 자기 주도, 도피가 아니라 파송. 기도원에서 받은 능력으로 디지털 세상으로 나가자는 저자의 권면이 있다. 각 부 말미의 하브루타 나눔질문은 이 메시지를 독자 각자 개인의 삶으로 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