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엿보다 (양장본 Hardcover)

바다를 엿보다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신초신인상 역대 최연소, 열일곱 살의 데뷔작!
일본 문단을 놀라게 한 천재 소설가의 탄생
이 소설의 저자 이라 세쓰나는 2005년 생으로, 2023년 열일곱이라는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제55회 신초신인상을 수상한 신예 작가다. 처음 쓴 소설로 일본을 대표하는 순문학 신인상을 거머쥐며, 그야말로 일본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일본의 저명한 문학평론가 오사와 노부아키(大澤信亮)는 이 소설에 대해 “곳곳에서 크게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끝까지 읽게 만드는 언어의 힘에서 작가의 확실한 재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그는 이 소설을 읽고 난 뒤 다른 후보작들이 모두 희미해졌다고 말할 정도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이시이 유카(石井遊佳)는 다음과 같이 평했다. “미시마 유키오를 읽기 시작한 지 겨우 2년도 되지 않은 열일곱의 소년이 이 소설을 썼다는 사실은 어떤 이론적 설명을 붙이기 이전에 그 자체로 충격적이다.”
저자

이라세쓰나

伊良刹那
2005년생.중학생때는검도부로활동했고,고등학교시절에는육상부로장거리달리기에매진했다.2023년우수한순문학소설에수여하는제55회‘신초신인상’을역대최연소인17세에수상해일본문단에돌풍을일으켰다.현재도호쿠대학문학부에재학중이다.

목차

1
2
3
4
5
6
7
8
9
10
11
12
옮긴이의말
제55회신초신인상수상자|이라세쓰나인터뷰

출판사 서평

“대단하다.미시마유키오를다시만난것같다!”

미시마유키오(三島由紀夫)는일본문학사에서손꼽히는천재작가로,오늘날에도영향력이막강하다.그는유미주의문학에서독보적인재능을발휘하며“일본어가이렇게까지아름다울수있구나”하는감탄을불러일으키는화려한문장으로독자적인미의세계를구축한인물이다.
이라세쓰나는고등학교1학년때처음미시마유키오의소설을읽기시작한후“그저미시마유키오가너무좋아서저렇게아름다운문장을써보고싶었다”고수상인터뷰에서밝혔다.그리고불과2년이채지나지않아첫소설『바다를엿보다』를발표하며일본문단에서“대단하다.미시마유키오의재래(再來)다”라는찬사를받는다.
문체도,이야기구성도,미(美)에대한집요한성찰도이소설은곳곳에서미시마유키오를떠올리게한다.하지만파도처럼밀려오는화려하고아름다운문장들,십대특유의청순한관념성과혼란스러운정신성,인물들의내면에서울려나오는절절한감정은이소설의강렬한힘을보여준다.특히한국문학에서는언어의아름다움을끝까지밀어붙이는유미주의문학의전통이비교적약한편이기에,이작품의탐미적인문체와감각적인묘사는한국독자에게더욱신선하고인상적으로다가온다.

Z세대의감수성으로사랑과탐미를그려내다

이소설의주인공하야미는고등학교2학년으로미술부학생이다.그는같은반남학생호조의조각상같은아름다움과냉정한무관심에압도돼,그를모델로초상화를그리기시작한다.이젤을사이에두고두사람은점점가까워진다.그러나호조가같은미술부의여학생야마나카와사귀기시작하고,여름축제의불꽃놀이현장에서목격한한사건이하야미의마음을산산이무너뜨린다.
이야기의중심에는미와추,삶과죽음에대한십대소년의치열한사유가자리잡고있다.호조를향한그의관념적인사랑은때로는거칠게,때로는애절하게그려진다.특히하야미가유일하게미학적대화를나누는미술부선배야타니와의대화는과도한농담처럼보이면서도묘한긴장감과흡인력을자아낸다.하야미와호조,야타니와그의‘추한’여자친구타나하시.여러인물들이서로뒤얽히며이야기는점점긴박해지고,결국바다의어둠속에서아름답고충격적인결말에이른다.
이소설을관통하는주제는‘미(美)’다.아름다움과추함,삶과죽음,찰나와영원에대한놀랍도록깊은사유와성찰이독자에게짜릿한전율을선사한다.이야기가진행될수록인물들은더욱생동감을띠고,대화는경쾌해지며,Z세대특유의언어구사는야구배트로공을정통으로때렸을때의쾌감을불러일으킨다.등단작임에도이미더멀리,더높이나아갈작가의재능이선명하게드러난다.

“쓰고싶은문장과이야기가있었기에썼다.”

이라세쓰나는이소설을고등학교2학년가을에쓰기시작해약5개월만에완성했다.그는수상인터뷰에서스마트폰으로문자메시지쓰듯소설을썼고,자료조사도전부스마트폰으로했다고밝혔다.그야말로Z세대다운글쓰기방식이다.
“옆에서보면그저소파에앉아스마트폰만만지작거리는것처럼보였을지도모르겠습니다.”
이소설은십대소년이삶과정면으로맞부딪치며느끼는,지금이세계에존재한다는것자체의고단함을가슴아플만큼절절하게전한다.인간의아름다움이란무엇인지,사랑과연정은무엇인지,타인에대한욕망과상실의비애는무엇인지,그리고죽음이란무엇인지에대한깊은사색과실존적불안이두인물의미묘한관계속에서흔들림없는호흡으로펼쳐진다.
이라세쓰나는“작가가되고싶었다기보다‘쓰고싶은문장과이야기가있었기에’썼다”고말했다.이소설에는신선하고독특한비유,파격적인어휘,언어의한계를시험하는아슬아슬한표현,그리고처음부터끝까지흐트러지지않는뛰어난문장력등Z세대의패기와자유로움이넘쳐난다.이에대해소설가이시이유카는“AI를이용해‘미시마유키오풍문장’을만들어낼수는있겠지만이런문장들은결코만들어지지않을것”이라고평했다.
일본문단은벌써부터이젊은작가의다음작품을기다리고있다.이시이유카는“한작품,한작품이이전작품을단숨에없애버릴듯한젊은기세로앞으로도독자들을산산조각내주길바란다”고이작가에대한기대를숨기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