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태도의 차이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

아주 작은 태도의 차이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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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철학자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전하는
흔들리지 않고 ‘나로 살아가는’ 47가지 태도의 기록

“인생은 괴로운 것이 아니다.
자신이 인생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
철학자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전하는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태도. 인생의 복판을 지난 저자가 오늘이 어제와 다르지 않고, 내일은 오늘보다 못할 것 같아 하루하루가 두려웠던 과거의 나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당부를 47가지 짧은 말로 정리했다.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젊었을 때의 자신을 닮은 현대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살아가는 데 급급해 조금씩 잃어버렸던 나를 다시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행여나 놓칠까 봐 고집스럽게 자신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고정된 자기 자신이란 없다는 태도로 하루하루 스스로를 낡은 나에서 새로운 나로 바꿔 나가는 것이다.
저자

시라토리하루히코

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철학과종교그리고문학을공부했다.독일에서돌아온뒤에는집필과강연활동을통해철학의대중화에힘써왔다.특히그의글은기존개념에얽매이지않고담백한필치로철학과종교를명쾌하게해설하는것으로정평이나있다.지은책가운데니체철학을자신만의통찰로정리한《초역니체의말》을비롯해《철학의정원》,《아주세속적인철학》,《철학자의질문》,《지혜를구하자문제를주셨습니다》,《초역붓다의말》등30여종이한국에소개되었다.

목차

머리말

1장인생은보이지않는작은태도에서결정된다
01후회하지못했음을후회하라
02비우기위해서는먼저채워야한다
03설계된욕망을대신욕망하지말라
04나를만들어가는존재는오직나자신뿐이다
05모든감정에는이유가있다
06이야기가된사람의이야기를듣는것이좋다
07한사람은한사람만큼의인생밖에못산다
08생각이머무르는공간을마련하라
09몰입,시간과나를일치시킬때
10책에는저자와독자의우주가담겨있다

2장하루를맞는태도가모여인생이된다
11어른이면어른답게입어라
12세상에대한혐오로자신에대한미움을덮지말라
13시작점이아니라도착점이지나온길을증명한다
14재능은모든사람에게깃들어있다
15파도를이겨낸당당한얼굴은주름으로가득하다
16나도감히나를짐작해서는안된다
17인생이란경험으로경험을대체하는과정이다
18의미는관계에서생겨난다

3장생각을바꾸고싶다면태도부터고쳐라
19어른은‘가지는것’이아니라‘되는것’이다
20고정관념을버리란생각도고정관념일수있다
21자신을깨뜨려본사람만이세상을깨뜨린다
22지름길을찾으려고하지말라
23부정당해본적이없다면참신한발상이아니다
24말이란주는것이아니라주고받는것이다
25다르게생각하려면다르게말해야한다
26‘의심’이아닌‘의문’을가져라
27창에비친내가아니라그저창밖을보라
28사람을함부로숫자로만헤아리지말라
29자존심은나를변명하지않는태도에서나온다

4장한순간흐트러진태도로평생쌓은격이무너진다
30인간은비판받는것이두려워누군가를비판한다
31절벽에서떨어졌다면날기를기도하지말라
32시간은외부가아니라내안에서존재하는것이다
33가장깊은만남은침묵속에있다
34세상은볼수있는만큼만넓어진다
35지금의나는과거의내가내렸던선택의결말이다
36말은생각의그릇이다
37입과입을떠도는말은그만큼가볍고얕다
38자신을헤아리듯남을대하라
39지혜란작은일과큰일을분별할줄아는것이다

5장운명을선택할수는없지만그것을맞는태도는선택할수있다
40사치란과잉이아니라여유를마련하는것이다
41번민은번민하는것으로만해결할수있다
42고뇌또한다른누구도아닌나의일부다
43서점은생각의병원이다
44마음은내것이나내마음대로되지않는것이다
45고수는고통을도전으로받아들인다
46삶이란본질적으로불안정한것이다
47아무리준비해도길을모르기에인생은즐겁다

출판사 서평

사소한태도의차이하나:
인간은누구나한사람만의인생밖에살지못한다

현대인들이삶을버겁다고느끼는까닭은타인의욕망을자신의욕망으로착각하며살아가기때문이다.우리는현실적인자아와인터넷에서전시되는이상적인자아를대조하면서지금여기에서살고있는스스로가나의진짜모습이아니라고여긴다.나아가그렇게꾸며진이상뒤에숨은자신의참모습이드러나지는않을까내내전전긍긍한다.
그러나《아주작은태도의차이》에서철학자시라토리하루히코는그러한삶이란그저욕망하기위해발명된타인의욕망에휘둘리는태도일뿐이라고역설한다.세속적인기준에서성공했다고일컬어지는수많은인생의좋은점만을키메라처럼기워서만들어낸이상에휘둘리면인생은곧나를잃어가는과정이되어버린다.자신이원하는대로살아가는것이아니라실패를피하고실수를줄이는데급급한삶을살게되기때문이다.그는이렇게말한다.“고작한사람만큼의인생을겪는데에도평생이걸린다.그런데사람들은왜타인의인생까지대신살아주려고하는것일까.”
이러한삶의자세는자신의일거수일투족이타인에게시시각각평가받고있다고착각하는청소년의자기중심적인사고방식과크게다르지않다.그렇기에저자는어른이라면어른답게살자고조언한다.여기서그가말하는어른다움이란실패하고좌절하는것이야말로인생의본질이라고단단히각오하고,그것에서비롯되는불안과불안정을삶의일부로받아들일줄아는성숙한태도다.
이러한삶의태도에대한조언을두고여상한덕담정도로받아들일수도있다.그러나어른과아이를구분하고,나다운삶과나를잃은삶을가르는기준은거창한것이아니라이처럼삶을마주하는소소한태도의차이에서비롯되기마련이다.

사소한태도의차이둘:
삶이란낡은껍질을새로운껍질로끊임없이바꿔나가는과정이다

이책은어떻게살아야할지막막해철학자들에게답을구하다가철학자가되어버린저자가과거의자신에게들려주고싶었던당부들을정리한결과다.나아가나에게보내는간절한편지처럼써내려간매챕터마다말미에여백을마련해나다움에천착한그의사유를다시한번곱씹을수있도록구성한필사책이기도하다.47가지짧은말에담긴그의조언들을매일하나씩새기다보면어제보다나은오늘의내가될것이고,그러한소소한변화가쌓이다보면어느덧단단해진자신을확인하게될것이다.
그렇다면과연하루에새기는‘나다운삶의태도’란어떤것일까.바로‘나는특별하다’라는자의식에서벗어나고,나를나답게지킨답시고고집스럽게붙들었던자기자신을내려놓는것이다.우리모두는다른사람의시선으로부터자유로울수없다.다만타인으로부터휘둘리지않겠다는생각조차타인을기준으로한것일뿐정작‘타인’이누구인지,다른사람이어떤생각을하며살지에대해서는전혀관심이없다.그저남들과구분되는‘특별함’이라는가치를통해스스로를차별화하려고헛심을쓰는것일뿐이니,진정으로나답게살고싶다면자신을있는그대로볼수있어야한다.
또한나를나답게지켜내자는권유는자기자신을단단히붙들어고정시키라는조언이아니다.오히려저자는불변하는자신따위는없다고강조한다.인간이란생의마지막순간까지끊임없이무언가가되어가는존재이기때문에나를나답게지켜내기위해선역설적으로세월에따라더러는빛나고더러는바래지며끊임없이변화하는자신을직시하고,끌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말한다.시라토리하루히코는이렇게말한다.“인생이란낡은경험을새로운경험으로끊임없이교체해나가는과정이다.이를멈추게되면나는어느한순간에속박된괴상한존재로머무르게된다.”

사소한태도의차이셋:
아주가끔내가가는길밖의길을상상해본다

그렇다면어떻게시시각각변화하는자신을긍정하며자신이원하는대로살수있을까?이책에서저자가제시하는삶의태도는간단하다.하루하루자신이그려온궤적을돌아보는소소한시간을꾸준하게갖는것이다.우리는자신의의지에따라인생의경로를선택한다고생각하지만,실제로는이미만들어져있는몇가지경로중에서하나를고를뿐이다.그선택지가상대적으로더다양할수는있더라도결국은양옆이담장으로막혀있는주어진길안에서만살아가는셈이다.저자는우리에게“뷔페음식을골라담듯”주어진보기에서하나를선택하는삶에만족하며그저살아가는대로살아도괜찮은지를묻는다.
다만이책은‘지금당장담장밖으로뛰쳐나가라’는식으로파격을독촉하진않는다.다만내가가고있는길밖에도다른길이있다는것을가끔씩상상해보자고권유한다.담장위로올라갈정도로스스로를바꾸기위해서는선방의고승처럼새벽일찍일어나명상을한다거나또는벼락을맞듯극적인경험을해야만하는것은아니다.아주잠깐시간을내철학자의짧지만깊은문장을손으로곱씹어보는경험을쉬엄쉬엄축적하는것만으로도충분하다.
저자의말처럼이얇은책한권을조용한곳에서천천히읽으며여유가될때받아적기도하다보면“시릴정도로차갑고맑은물로세수한것과같은상쾌한기분을느끼게되고,지금껏품어왔던사고와가치관에서벗어나마치새로맞춘안경을쓴것처럼사물이또렷하게보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