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텅 비고 고요한... (양장본 Hardcover)

아무것도 없는, 텅 비고 고요한... (양장본 Hardcover)

$18.02
Description
랑데르노 수상 작가 마리 도를레앙의 ‘과잉’과 ‘비움’에 대한 유쾌한 철학 그림책
언제나 새로운 시각으로 기대를 넘어서는 작가 마리 도를레앙이 이번에는 과잉의 현대 사회를 위트있게 풍자하며, 비움의 가치를 통찰력 있게 조명합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작가의 섬세하고 우아한 선과 정교한 구도는 ‘가득 찬 공간’과 ‘텅 빈 여백’을 시각적으로 대비시키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비움‘의 가치를 쉽게 풀어갑니다.

이 그림책 속 세상은 우리가 사는 곳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세상은 온갖 가전 제품, 자동차, 건물로 빽빽하고, 사람들은 풍요롭고 행복해지기 위해 더 많이 채우기에 급급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사람들은 점점 숨 쉴 틈마저 잃어버리지요.
다행히 그런 세상 한 구석에서 홀로 무한한 것을 찾던 괴짜 과학자가 놀라운 기계를 발명합니다. 바로 '아무것도 없이 텅 비고 고요한 것'을 만드는 텅텅 펌프!
세상은 서서히 달라집니다. 사람들은 멈춰 서 바라보기 시작하고, 함께 웃고, 어울리기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텅 비고 고요한 곳은 어린이에겐 마음껏 꿈을 표현하는 즐거운 놀이터가, 어른들에겐 일상을 비우고 돌아보는 마음의 쉼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비워진 곳에는 소중한 것이 다시 들어섭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새 소리, 강물 소리와 함께...!.

우리의 삶에 조금 더 여백과 고요를 들이는 유쾌한 초대장, 《아무것도 없는, 텅 비고 고요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삶의 속도를 늦추고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고요’가 주는 진정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합니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5 프랑스대사관 세종출판지원 프로그램 선정
- 프랑스 소시에르상 노미네이트

초등 교과 연계
국어 1-2 5. 생각을 키워요
2-1 6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요
2-2 7 내 생각은 이래요.
3-1 3. 짜임새 있는 글, 재미와 감동이 있는 글
3-2 1 경험과 관련지으며 이해해요.
4-1 1 깊이있게 읽어요.
5-1 5 의논하며 토의해요
5-2 7 중요한 내용을 파악해요
저자

마리도를레앙

프랑스의어린이책작가,일러스트레이터로문학과미술사를공부한뒤프랑스스트라스부르장식예술학교에서일러스트를전공했습니다.《어떤약속》은2019년랑데르노문학상과2021년뉴욕타임스와뉴욕공립도서관최고의그림책에선정되었고,주요작품으로《어떤약속》,《우리의오두막》,《오멋진데!》,《딴생각중》,《노오올라운카누대회》,《담요》등이있습니다.언제나일상의부조리들을독창적인환상과유머로표현하고,아울러자연과어린시절의아름다움도자신만의방식으로그려내는데,이를통해세상에대한새로운시선을함께나누고싶어합니다.

출판사 서평

_2026프랑스소시에르상노미네이트

*‘축적’에집착하는인류에게던지는유머스럽고날카로운질문
_리코셰(프랑스어아동서비평사이트)

*현대인에게경고를보내면서도희망과즐거움을잃지않는매력적인현대판우화
_바벨리오(프랑스대표독서플랫폼)

과잉의세상에조금더고요와여백을...

‘비어있음’에서시작되는풍요로운상상과행복
현대사회를예리하고유쾌하게비트는마리도를레앙은〈아무것도없는,텅비고고요한...〉을통해과잉의세상에묻습니다.이것이진정한풍요이고행복일까?‘아무것도없는텅비고고요함’이야말로상상력과꿈,웃음과행복이움트는비옥한토양아닐까라고말이지요.
그래서일까요?책내용을알기전에보는이책의표지는참간단합니다.옅은미소에느긋이누워있는한남자외엔그저하얀여백이거든요.그이유가궁금해지며책장을넘기는순간,방금전허전함은한순간에사라집니다.첫장면은온갖가전,장난감,가구들로바닥부터천장까지꽉차있고,무표정한가족들은각자다른곳을보고있습니다.그다음장의도시도,심지어우주마저도세상은온갖것들로꽉차있습니다.사람들은더많이채우는데만급급한세상이지요.
다행히단한사람,어느과학자가아무것도없는,텅비고고요한’것에대해열망을갖게되고,오랜연구끝에‘텅텅펌프’를발명합니다.텅텅펌프가만들어낸‘아무것도없고고요한’곳에서아이들은즐거운놀이를상상해내고,어른들은자신을돌아보고,웃음도,사랑도찾습니다.
풍요로운삶을위해갈구했던‘가득채움’은공허를불러왔고,오히려‘비어있음’이꿈,사랑,행복,느림,자연등본질적인것들로채워져사람들의삶은풍요로워졌습니다.
마지막장까지넘기고,다시표지를한번볼까요?여백안의큰즐거운상상과행복이보이시나요?그곳에는작가가제안하고싶은진정멋진세상이그려져있습니다.

어린이와자연이채워나가는세상
마리도를레앙은늘현실과환상의절묘한어울림속에서세상을유쾌하고예리하게그려냅니다.이때주인공은영웅이아니라우리주변의보통사람들이고,특히순수한어린이와자연을늘중요하게담습니다.그래서그녀의작품은더많은공감을일으키고날카로운풍자속에서도우리에게따스한희망을주지요.이책의과학자도명성이나지위도없는오히려세상의주변인이지만,그의꿈과생각은사람들을변화시키는중요한시작점이됩니다.
그런데작가는여기에만족하지않고,이야기중반에큰반전을줍니다.과학자조차새로운삶에눈을뜨고떠나버리거든요.
바로이때어린이가등장합니다.우왕좌왕하는어른들틈에서작은여자아이가높은담벼락에서벽돌한장을쑥빼내는데,이때부터세상은텅텅펌프에기대지않고스스로달라지기시작합니다.사실그담은어른들이쌓아올린‘비움’에대한편견이자불안이었고,그을처음깨뜨린것이바로순수한어린이인것입니다.그리고그렇게생겨나는빈공간으로들어오는것은바로자연이었습니다.느린자연의품속에서사람들은더이상아등바등하지않고비로소진정풍요롭고행복한삶을찾습니다.
순수한어린이와자연이어른의허상을깨고근본적인치유와변화를일으켰습니다.


유쾌한그림에담긴철학적이야기
또하나눈여겨볼점은이야기와그림의시각적인리듬입니다.세밀하게묘사된‘가득찬세계’와과감히비워낸‘텅빈공간’은교차되며전개되는데,이는이야기핵심과연결되는장치이기에,어린독자들도그림을따라가며쉽게이해하고공감하게됩니다.단순한교차와대비가아니라,작가와독자가함께이야기를더풍성하게,메시지를더뚜렷이완성하도록돕기때문이지요.가령‘빽빽한’놀이터,사무실장면뒤,갑자기나타나는‘새하얀텅빈’장면에서독자들은시각적해방감과함께텍스트이상의것을느끼고짐작하게됩니다.
또한작가특유의밝고다채로운색감,섬세한펜화는‘과잉’,‘비움’이라는철학적인이야기에과장된유머,상상,기쁨의옷을입히는데,이는아이와어른모두책속에즐겁게머물게합니다.이에마리도를레앙의이번그림책은그림의예술성이정점에이르렀다는평과함께아이와어른이함께보고이야기나누기좋은그림책으로평가받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