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서 정치합니다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서 정치합니다

$18.00
Description
고양이 집사로 살아가는 한 여성, 광장과 국회를 오가는 정치인의 분리될 수 없는 일상을 담은 에세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밤을 지새운 기억과 반려묘의 숨결을 확인하던 순간의 경험, 하우스메이트와 함께한 경험이 인간이자 정치인으로서의 신지혜를 구성한다. 하루하루의 경험과 선택이 쌓여 생성되는 언어는 너 나은 내일을 위한 정치 의제를 만들어낸다.

거창한 정치인이 아닌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서 오늘을 치열하게 사랑하는” 인간 신지혜. 고양이 지오와 시루를 돌보며 배우게 된 돌봄의 감각, 낡은 빌라 반상회에서 마주친 이웃들의 얼굴, 여행지에서 우연히 나눈 대화, 산부인과 대기실에서 문득 떠올린 생각 등 지극히 사적인 순간들을 기록한다. 그렇게 모인 장면들은 정치가 멀리 있는 제도가 아니라, 삶을 지키기 위해 매일 새로이 선택되는 행위임을 보여준다.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서 있던 순간, 일상의 삶을 이어가야 했던 시간들은 저자에게 정치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한다. 이 책은 그 질문을 피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감각으로 말한다. 멀리 있다고 느껴질수록, 정치는 이미 우리 삶 한가운데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

신지혜

옥빛눈을가진고양이‘지오’,느릿한걸음의열다섯살할머니고양이‘시루’와함께산다.기후위기가두려워고양이를가족으로맞이했지만,늘어나는쓰레기를보며혹여기후파괴범이된건아닌지자책하기도하는평범한집사다.작고여린생명을지키는마음이결국세상을구하는일이라믿으며,매일돌봄의감각을배운다.
불합리한세상에적응하는대신판을바꾸기로결심하고,시민단체활동가를거쳐기본소득당을직접창당하는무모하고도용감한도전을감행했다.서울시장선거에두번출마해거리에섰고,지금은낡은빌라가즐비한골목에서동네할머니들과눈을맞추며서로가서로에게연결되는따뜻한삶을꿈꾼다.
지친날엔동네단골집을찾고,숨이턱까지차오를땐양양바다로달려가서핑보드에몸을싣는다.왜힘든정치를계속하느냐는물음에요즘은“다시태어나고싶지않아서”라고답한다.내가살고싶은세상을내손으로만들어이번생을온전히사랑하고싶어서.

목차

추천의말│5

1부정치하는고양이집사
그날밤,국회로나선사람들│13
탄핵광장에서성평등을외치다│29
인연이우리를이끌어주기를│42
괜찮지않습니다│60
임신가능성있으세요?│75
다시태어나고싶지않아서│86
그가게가오래오래있었으면│101
햇빛으로만드는미래,학교옥상에서부터│114
나를위해더나은선택을할시간│127

2부고양이가내게가르쳐준것들
길위의지오선배│141
30년짜리집을포기하다│155
곁을내어주니세상이넓어졌다│168
선선한날의빌라반상회│178
할머니고양이시루│192
지오는육묘중입니다│205
기후위기시대의집사생활│220

기본소득,우리의권리이자변화의시작│233
에필로그│250

출판사 서평

다시태어나지않기위해,
오늘을포기하지않기로한선택의기록

『다시태어나고싶지않아서정치합니다』는정치인의성과를정리한회고록도,특정이념을설파하는정치서도아니다.이책은정치가삶의한가운데로밀려들어왔을때,한사람이어떤생각으로오늘을살아갔는지에대해정리한기록이다.신지혜는정치가뉴스화면속장면이아니라,우리가매일살아내는일상과분리될수없다는사실을자신의경험을통해차분히보여준다.
이책에서정치란국회나선거에국한되지않는다.차가운아스팔트위에서밤을지새운기억,집으로돌아와반려묘의숨소리를확인하던순간,낡은빌라골목에서이웃과눈을마주치는장면들이모두정치의언어로이어진다.저자는정치가특별한결심이아니라,삶을포기하지않기위해반복해서선택해야하는일임을말한다.


고양이를돌보며삶을다시생각하다
돌봄의감각에서시작된고양이집사의일상

이책의1부와2부를관통하는핵심키워드는‘고양이’와‘돌봄’이다.저자는자신을향해쏟아지는‘캣레이디’라는비아냥을피하지않는다.오히려말못하는작은생명과함께살아가기위해배우게된감각들속에서,삶을대하는태도가어떻게달라졌는지를담담하게풀어낸다.고양이지오,시루와공존하며익힌돌봄의감각은,누군가의불편과취약함을외면하지않는시선으로이어진다.작고여린생명을책임지는경험은단순한호의로멈추지않고돌봄과안전,주거와환경같은문제를새롭게바라보게되는계기가된다.밥을챙기고병원을찾고,함께늙어가는시간은개인의선택처럼보이지만동시에사회의조건에의해좌우되는일이기도하다.추상적인개념이아닌일상의감각속에서필요해지는정치.개인의선의만으로는지킬수없는삶의조건을함께만들어가는과정,그것이저자가말하는정치다.고양이를돌보는하루에서시작된질문은기본소득과공동체,기후위기라는사회적의제로자연스럽게이어지며,삶과정치가분리될수없다는사실을조용히드러낸다.


정치인신지혜를만든경험들

대학시절강남판자촌‘재건마을’공부방에서마주한풍경,선거기간동안거리에서만난사람들의얼굴,그리고지금살고있는빌라골목에서이웃할머니들과나누는소소한인사까지.책은이렇게서로다른자리에서길어올린목소리들로채워져있다.30년거주가보장된임대주택을떠나현재의집에이르기까지의선택.대단하고특별하게여겨지는인생이아닌‘안전한집한채’가여전히꿈처럼느껴지는현실속에서,저자는자신의생활을둘러싼조건들을있는그대로바라본다.이러한삶의자리에서저자가반복해온말은단순하다.“아무것도하지않으면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다.”이책은불안한시대를살아가는2030여성들,그리고기존의질서에쉽게기대지못하는사람들에게다른선택의가능성을조용히건넨다.누군가를밀어내기보다곁을내어주는일,혼자견디는삶대신서로기대어살아가는방식이다.『다시태어나고싶지않아서정치합니다』는혐오와냉소가익숙해진시대를건너는태도를차분하게보여준다.


“정치는우리모두의더나은미래를포기하지않고만들어가는일입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대표,제21·22대국회의원)

“비로소‘나의정치인’을만났다고확신한다.”
-민지형(라우더북스대표,『나의미친페미니스트여자친구』저자)

“세상의고통에감응하는이웃신지혜가내놓는응답이바로‘정치’임을알게된다.”
-이슬기(프리랜서기자,『우리는우리가놀랍지않다』저자)

추천의말들이가리키는지점은같다.이책은정치의출발점을일상에두고있으며,정치인을‘특별한사람’으로그리지않는다.신지혜는고양이와살고,주거를걱정하며,이웃과관계를맺는보통의사람으로서정치를선택한과정을드러낸다.그선택이얼마나많은망설임과부담을동반하는지도숨기지않는다.
이책은정치란무엇인지묻기보다,정치가어떤얼굴을하고있는지를보여준다.저자가지나온장면들속에서정치는삶과분리되지않는다.정치란누군가의삶을대신말하는일이아니라,같은자리에서서같은현실을살아내는일임을이책은분명히한다.그래서이책에서만나는정치인은화면속인물이아니라,우리의하루와나란히서있는사람이다.


오늘을포기하지않기위해
정치를선택했다는말의의미

왜힘든정치를계속하느냐는질문에저자는“다시태어나고싶지않아서”라고답한다.이말은체념이아니라결심이다.지금의삶을실패로남기지않겠다는다짐이며,이번생을끝까지살아내고싶다는선언이다.저자는더나은미래를약속하는정치가아니라,오늘을포기하지않기위한정치의의미를이야기한다.『다시태어나고싶지않아서정치합니다』는정치를멀게느껴왔던독자에게먼저말을건다.정치가두려웠던이들에게는일상의언어로다가가고,정치에지친이들에게는다시생각해볼여지를남긴다.삶을사랑하기위해정치를선택한한사람의기록은,결국오늘을살아가는우리모두의질문으로확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