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괴테의 문장들

초역, 괴테의 문장들

$18.00
Description
“서두름 없이, 그러나 쉼 없이.”
『초역, 괴테의 문장들』은 200년 전 괴테가 남긴 문장들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풀어낸 책이다. 괴테는 대문호로만 불리지만, 사실 그는 작가라는 한 이름으로 가두기엔 너무 거대한 인물이었다. 그는 한 나라의 행정을 책임졌던 재상이었고, 자연의 구조를 집요하게 탐구하던 과학자였으며, 색채를 연구하던 예술가였다. 또한 평생 사랑을 놓지 않았던 로맨티스트였고, 끝없이 자신을 시험하며 성장한 모험가였다. 그의 문장들이 200년을 넘어 지금도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이유는, 그것이 책상머리에서 나온 공허한 이론이 아니라 온몸으로 세상과 부딪히며 살아낸 ‘삶의 육성’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길을 잃기 쉬운 시대를 살고 있다. ‘열심히’는 살고 있는데 ‘잘’ 살고 있는지 확신이 없을 때, 관계에 지쳐 마음의 문을 닫고 싶을 때, 실패가 두려워 첫발을 떼지 못할 때, 우리는 나침반이 되어줄 단단한 목소리를 필요로 한다. 이때 괴테는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말한다. “서두름 없이, 그러나 쉼 없이 가라.” “감정은 느끼는 것이고, 사랑은 행하는 것이다.” “너 자신을 믿는 순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된다.” 이 책은 그런 괴테의 말 가운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붙잡아야 할 문장 120개를 엄선해 엮은 것이다.
‘초역’이라는 방식은 단순한 명언 수집이 아니다. 괴테의 문장을 독일어 원문 그대로 소개한 뒤, 지금 우리의 삶과 감정에 닿는 문장으로 새롭게 풀어낸다. 특히 이번 책은 괴테 시대의 표기법을 따른 독일어 원문을 함께 실어, 독일어를 모르더라도 그 호흡과 에너지를 눈으로, 그리고 입으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각 문장 뒤에는 현대인의 언어로 다시 쓴 Editor’s Note를 덧붙여, 괴테의 지혜가 박제된 문장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나의 고민을 해결해 줄 ‘살아있는 조언’으로 다가오게 했다.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첫 장은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이다.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남의 삶을 흉내 내지 않으며, 자기 자신을 경외하는 태도를 다룬다. 두 번째 장은 ‘일과 성취’의 장이다. 괴테의 삶을 관통한 리듬, 즉 “서두름 없이, 그러나 쉼 없이” 나아가는 자세를 중심으로, 생각이 아니라 행동으로 삶을 바꾸는 법을 전한다. 세 번째 장은 ‘관계와 사랑’에 대한 통찰이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행위라는 말, 인간은 자신이 이해하는 것만 듣는다는 말, 그리고 가까운 사람부터 존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관계의 본질을 다시 세우게 한다. 네 번째 장은 ‘고난과 회복’이다. 괴테는 어둠 속에서 별을 보는 법을 가르친다. 고통과 시련을 인생의 실패가 아니라 성장의 증거로 받아들이는 힘이 이 장에 담겨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장은 ‘지혜와 통찰’이다. 자연처럼 유유히 흐르는 삶, 채움보다 비움, 늙음이라는 예술, 그리고 결국 오늘을 사랑하는 태도까지, 인생 후반을 단단하게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한다.
『초역, 괴테의 문장들』은 삶이 조급해질수록 더 깊은 호흡을 되찾게 해주는 책이다. 빠르게 답을 찾으려는 시대에, 괴테는 오히려 속도를 낮추라고 말한다. 대신 멈추지 말라고 말한다. 그 단단한 리듬이야말로 삶을 지탱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지 않아도 된다. 마음이 소란한 날, 누군가의 단단한 응원이 필요한 날,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좋다. 우연히 마주친 한 문장이 당신의 흔들리는 어깨를 붙잡고, 흐릿했던 시야를 맑게 닦아줄 것이다. 부디 이 책에서 당신의 삶을 지탱해 줄 단 한 문장을 만나기를 바란다.
저자

요한볼프강폰괴테

1749년8월28일독일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태어났다.비교적넉넉한중산층인가정환경속에서아버지의각별한관심과어머니의세심한배려를받으며유복하고행복한어린시절을보냈다.8세에시를짓고13세에첫시집을낼정도로문학신동이라알려져있다.교육에열정적인아버지덕분에어려서부터그리스어,라틴어등다양한언어와문학을접했다.1759년‘7년전쟁’의결과로프랑크푸르트에도프랑스군대가주둔하는데,군정관토랑백작이2년쯤집에머물렀다.이때프랑스문학,미술,연극에깊은관심을갖게되었다.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법학을공부했고문학과미술분야에도큰흥미와소질을보였다.1770년법학공부를계속하기위해슈트라스부르크대학교에다니던시기셰익스피어문학의위대함을실감하고,혁신적문학운동인‘질풍노도운동’을이끌었다.1772년에베츨라에있는제국대법원에서법관시보로일하면서알게된샤를로테부프와사랑에빠졌는데,이때의경험을소설로옮긴것이『젊은베르테르의슬픔』이다.『젊은베르테르의슬픔』(1774)은당시젊은세대에게큰공감을불러일으키며출간되자마자세계적인베스트셀러가되었다.이후『친화력』,『시와진실』,『빌헬름마이스터의편력시대』를펴내며문단에서활약한다.1775년칼아우구스트공작의초청으로바이마르공국의국정을책임지며교육,재정,건설,군사등여러분야의행정관으로10여년을보냈다.바쁜공무중에도꾸준히작품을발표했고,식물학,광물학등과학에도관심을기울였다.1794년독일문학계의또다른거장프리드리히실러를만나돈독한우정을나누며독일바이마르고전주의를꽃피웠다.필생의대작『파우스트』(1831)를탈고한이듬해인1832년여든세살의나이로영면했다.

목차

프롤로그당신의삶을지탱해줄단한문장을찾아서(005)
1장.나를잃지않고살아가는법(자존과태도)
자기극복의자유(014)·최고를향한태도(016)·고요속의재능(018)평판에휘둘리지않기(020)·무엇이될것인가(022)·자유라는착각(024)자기신뢰의시작(026)·듣는다는교양(028)날마다얻는자유(030)나를경외하는마음(032)·겸손의알맹이(034)·본연으로사는법(036)스스로돕는힘(038)·겉치장의허무(040)·느낌의진실(042)열정의날개(044)·고독이주는영감(046)·기분을다스리는힘(048)관계라는거울(050)·이해의한계(052)·발아래의무한함(054)다이루었다는착각(056)우아한도피(058)·행운의태도(060)
2장.망설임없이,서두름없이(일과성취)
쉼없이나아가기(064)·상황을바꾸는힘(066)·의지에서실행으로(068)시련에맞서는자세(070)·인생을짓는기술(072)행동이먼저다(074)생각과실천의간극(076)·눈앞을보는지혜

(078)·방황의증거(080)작은일의위대함(082)·한계를끌어안는힘(084)·용기있는실수(086)질서의문제(088)·밤의용도(090)·합쳐서이끌어라(092)집중의속도(094)·속도보다방향(096)·행동이의심을지운다(098)실천하는지식(100)·최고를향한기준(102)·의무를다하는위대함(104)기록의힘(106)폭풍뒤의무지개(108)·날마다새로워지기(110)
3장.서로의궤도를존중하는마음(관계와사랑)
사랑해야알수있다(114)·각자의렌즈(116)·증오의불씨(118)좋은사람곁의온기(120)·황량함을가꾸다(122)·적에게서배우기(124)지배로서의사랑(126)·허물을덮는지혜(128)·인간의세가지조건(130)나이마다다른사랑(132)·우정의숙성(134)·보여주는힘(136)비판보다응원(138)·무엇을사랑하는가(140)·질투는열등감이다(142)오해가관계를망친다(144)가까운사람부터(146)·같은곳을보다(148)이해의난이도(150)·가치를나누는기쁨(152)·깨지기쉬운신뢰(154)감사의기준(156)·말의초상(158)·조화의시작(160)

4장.어둠속에서별을보는시간(고난과회복)
고통은신의사랑(164)·눈물젖은빵(166)·변화의진실(168)그림자가짙을수록(170)·죽어서다시태어나라(172)·즐김과견딤(174)겨울이있어야봄이온다(176)·시련의망치(178)희망의본성(180)가장어두운순간(182)·넘어진김에줍기(184)고통이주는지혜(186)불가능은없다(188)·두려움이진짜죽음이다(190)·주저하면돕지않는다(192)목표와고난의크기(194)·흔들림의증거(196)·폭풍속의노래(198)후회는시간낭비(200)·슬프면일하라(202)·용기를잃으면끝이다(204)어둠속에빛나는별(206)·인내의열매(208)·상처를별로만들어라(210)
5장.자연처럼유유히흐르는삶(지혜와통찰)
자연은장난치지않는다(214)·늙음은예술이다(216)·죽음은변화일뿐(218)젊음은선물,늙음은작품(220)·모든순간이축복이다(222)·진리는단순하다(224)숨쉬듯자연스럽게(226)세상은거대한비밀(228)·채움보다비움(230)두개의나(232)절제의풍요(234)·꿈은다른모습으로온다(236)모든것에서기적을(238)·나이듦은성숙이다(240)·흐르는물은썩지않는

다(242)오늘을사랑하라(244)·행복은가까이에(246)·씨앗속에미래가있다(248)침묵의지혜(250)·보이는게다가아니다(252)·디테일의신(254)자연으로돌아가기(256)·더많은빛을(258)·인생에감사하노라(260)

출판사 서평

『초역,괴테의문장들』은요한볼프강폰괴테가남긴문장들을오늘의언어로다시풀어낸책이다.단순한명언집이아니라,괴테의말이지금우리의삶과어떻게연결되는지를묻고답하는책이다.속도와성과가모든것을결정하는시대에,이책은“서두름없이,그러나쉼없이”라는괴테의리듬을통해삶을다시세우는법을보여준다.
이책은괴테의문장을독일어원문과번역,그리고해설의세겹으로풀어낸다.괴테가직접남긴문장을원문그대로소개하고,그의미를번역한뒤,현대인의고민과감정에닿도록‘초역’의언어로다시썼다.그말들은때로는마음을붙잡고,때로는삶의방향을바꾼다.“자신을믿는순간,어떻게살아야할지비로소알게된다”,“태초에행위가있었다”,“자유도생명도날마다싸워서얻는자만이누릴자격이있다”와같은문장들은짧지만단단하다.
괴테의문장들이오래살아남은이유는,그것이관념이아니라삶의경험에서태어났기때문이다.그는작가였지만동시에정치가였고,과학자였으며,예술가였다.사랑했고,방황했고,실패했으며,끝내성장했다.그의문장에는“어떻게살아야하는가”라는질문을실제로통과한사람만이가질수있는온도와밀도가있다.그래서괴테의말은시대를넘어오늘의독자에게도‘정답’이아니라‘용기’를준다.
『초역,괴테의문장들』은철학서도아니고,자기계발서도아니다.하지만삶을돌아보게하고,지금이자리에서조용히나를붙잡게하는힘이있다.관계에지쳐마음이닳아있을때,실패가두려워시작을미룰때,남과비교하며스스로를잃어갈때,이책은한문장으로삶의중심을되찾게한다.괴테의문장은소란한위로가아니라,조용한확신으로다가온다.
지금우리에게필요한말은많지않다.오래남는한문장이면충분하다.이책은괴테가남긴방대한저작속에서오늘우리가꼭붙잡아야할문장120개를골라,다시묻고,다시썼다.흔들리는시대에단단한삶의리듬을찾고싶은사람에게,『초역,괴테의문장들』은200년을건너온괴테의조용한목소리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