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보는 즐거움 (그리고 혼란에 관하여)

전시 보는 즐거움 (그리고 혼란에 관하여)

$18.00
Description
이른바 ‘대중 미술서’보다는 깊게, 그러나 미술이론서보다는 조금은 말랑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전시 보기’라는 행위에 대한 여러 필자의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담은 단행본입니다. ‘전시 보기’에 대한 다층적인 경험과 시각을 제안하며 ‘전시 보는 즐거움’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각 챕터는 관객들이 현대미술 전시장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혼란과 물음표들에 대한 지침을 주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이러한 혼란이 관객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아닌 동시대 미술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전시와 작품에 대해 고민할 수 있기를 유도합니다. 이를 통해 전시가 하나의 ‘콘텐츠’로써 어떻게 읽히고 보여질 수 있는지 그리고 ‘전시 보기’라는 취미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크리테리아 프레스의 첫 책이기도 한 『전시 보는 즐거움 : 그리고 혼란에 관하여』는 출간에 앞서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341명의 후원자를 모아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
저자

권정현

(미술비평가,편집자)

텍스트편집을하면서미술계에서일하기시작했다.외부협력편집자로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경기도미술관,리움미술관등여러미술기관의전시텍스트및도록편집작업을했다.문학웹진『비유』의편집위원으로활동한바있으며(2023),서울시립미술관에서학예연구사로일하며온라인연구플랫폼『세마코랄』을기획운영했다(2023-2026).미술비평콜렉티브옐로우펜클럽(YPC)의일원으로활동하며글을쓴다.

목차

서문:전시장바닥에서오열하지않아도괜찮습니다

꼭아는만큼보이는건아니지만:개념과용어소개/이기원
■모던vs컨템포러리:도대체현대미술이뭔데요?
■한번끝난전시는다시돌아오지않아요:전시를본다는것
■미리감동할필요는없어요:완벽한해석은없으니까
■전시정보를얻는방법:볼만한전시가없다고요?
■전시에도형식이있다:개인전부터비엔날레까지
■전시공간에따른분류:여기는왜입장료가없(있)나요

전시와그근처의즐거움:경험이자취미,배움으로서의전시보기/우뚜기
■자기소개
■처음본전시
■취미,즐거움,배움
■지금이아니면할수없는경험
■점심시간과퇴근길전시보기
■세봉지의콩나물
■혼자,같이,계속

글을꼭읽어야하나요?:다채로운미술글의세계/권정현
■현대미술과글
■전시안의글
■전시바깥의글
■이게무슨말이지?

이걸정말다봐야해요?:영상전시보는법/함연선
■미술의공간에들어서며
■작품을만만하게보기
■중간에들어가기
■시간을낭비하기

정답은없고,조건은있다:기획자의의도/추성아
■의도는어디에존재하는가
■협업의언어,또다른창작
■작품,텍스트,리듬
■전시,머무르게하기

이것도작품인가요?:전시장에서길을잃은당신께/정시우
■전시장에서마주하는당혹감에대하여
■여기에도전시가있어요:미술관을벗어난예술
■작업실문이열리면:레지던시오픈스튜디오
■형태없는예술을경험하기:빛과소리,그리고데이터의좌표
■전시를움직이는숨은조력자들:자본과팬덤이빚어내는풍경
■흩어지는예술을돌보는사람들:아카이브와큐레이팅

부록-국내주요전시공간목록
■국·공립미술관
■사립미술관
■기업·브랜드에서운영하는전시공간
■공공기관이운영하는전시공간·복합문화공간
■갤러리
■독립예술공간
■레지던시

출판사 서평

전시장에들어섰는데,혼란과당혹스러움만느껴진다면

어디서부터어디까지가작품인지,또전시서문은도대체무슨말을하고싶은건지,이영상작품은아까본장면이또나온것같은데언제끝나는건지전시장에서서이런저런의문들로혼란에빠진적있나요?그런데내주변의관객들은진득하게몰입해작품을보고있는것같은상황이라면,혹시나만모르는뭔가가있는걸까요?

꼭그렇지만은않습니다.당신이전시장에서서느끼는혼란과당혹스러움은어쩌면자연스러운것일지도모릅니다.혹은어쩌면그전시가의도한바일수도있습니다.그러나어떤혼란과걱정들은충분히걷어낼수있고,하지않아도되는것들이기도합니다.

크리테리아프레스의첫책인『전시보는즐거움:그리고혼란에관하여』는막연한혼란과막막함(또는분노)를호기심과즐거움으로바꿔줄실전형관람가이드입니다.

이책은“이것이현대미술이다!”라고독자를가르치는표지석보다는,“이쪽으로가면이러저러한작품과전시가있어요”라고가리키는이정표가되려고합니다.대신작품과전시를둘러싼대단한비밀이나숨겨진뒷이야기를다루지는않습니다.흔히이런이야기들을접하면‘아는만큼보이게된다’고는하지만꼭전시를보기전부터미리알아야하는건아닐지도모릅니다.

전시를보기전부터미리감동할필요도,그렇다고비난과실망을장전한채전시장에갈필요도없습니다.전시보기는작품과나의‘지식대결’도아니고,전시장바닥에쓰러져오열할‘폭풍감동’의순간을찾아가는성지순례같은것도아니니까요.이책은각자의소중한시간과체력,열정을할애해더멋진것을보며일상을즐겁게만드는취미활동으로서의전시보기를제안합니다.이를통해독자여러분들이스스로전시를찾아집밖으로나서직접작품과대면하며스스로의감상과해석을쌓아가기를기대합니다.

꼭아는만큼보이는건아니지만:개념과용어소개 
미술비평가이기원이맡은1장에서는'현대미술'과'동시대미술'의헷갈리는개념을정리하고,콘텐츠로서의전시가갖는특징과속성을파헤쳐봅니다.또한개인전,단체전,소장품전,비엔날레,아트페어등다양한전시의형식과미술관,갤러리,복합문화공간,독립예술공간등전시공간별성격과특징까지현대미술생태계의지형도를그려봅니다.

전시와그근처의즐거움:경험이자취미,배움으로서의전시보기
전시와그근처맛집을연결해소개하는인플루언서우뚜기가직장인으로서점심시간과퇴근길을활용해일상속에서전시를즐기는방법을공유하고미술관퍼포먼스에참여해싱싱한콩나물을다듬고이를두봉지나챙겨오게된경험담을소개합니다.

글을꼭읽어야하나요?:다채로운미술글의세계 
”왜다른예술장르와달리현대미술에는앞뒤로글이따라붙을까?”,“전시장의글들을꼭읽어야할까?”미술비평가이자편집자인권정현은이러한질문으로부터출발해현대미술과밀접히연관되는‘글’에대해이야기합니다.저자는서문이나작가노트,작품캡션등과같은‘전시안의글’과작가론이나전시리뷰,도록에실리는글로대표되는‘전시바깥의글’로나누어각각의성격과목적을분석합니다.이를통해전시장의여러글들을어떻게바라보고이해하여작품의의미를입체적으로즐길수있을지살펴봅니다.

이걸정말다봐야해요?:영상전시보는법
영상비평지〈마테리알〉의공동편집인으로활동하는함연선은영상작품/전시에서혼란에빠진관객을위한지침을제안합니다.왜매번영상작품은처음부터시작하지않는지부터러닝타임이꽤길거나지루한영상앞에서어떻게대처해야하는지그리고전시장의모든영상작품을다봐야‘전시를봤다’고이야기할수있는것인지등비단입문자뿐만아니라전시를즐겨보는이들에게도딜레마로남아있는문제들에대해이야기합니다.

정답은없고,조건은있다:기획자의의도
기관과독립영역을오가며왕성하게자신의기획을선보여온독립큐레이터추성아는전시에서기획자의‘의도’가어떻게구현되는지이야기합니다.전시를기획하고작가와작품을모아전시는작동시키는과정에서큐레이터의‘의도’는어디에,어떻게존재하는지그리고전시를구상하는시점부터마무리되기까지의전체과정안에서어떤기준과조건이작용하는지이를음악과오케스트라에비유해 풀어냅니다. 

이것도작품인가요?:전시장에서길을잃은당신께
전시기획자로서다양한장소에서다채로운기획경험을가진정시우는이책에서일종의‘심화편’을맡아동시대미술전시에관객이마주하게되는낯선상황들을조명합니다.일반적인전시장으로여겨지는‘화이트큐브’가아닌,얼핏폐허처럼보이거나예전에다른용도로사용되던장소가전시공간으로작동하는방식,작가들의작업실을공식적으로엿볼수있는행사인레지던시의오픈스튜디오그리고어떤형체가없는비물질적예술과파편적인기록물이모여의미를만드는아카이브전시등관객에게표면적으로잘드러나지않는전시이면의요소들을짚어봅니다.

부록-국내주요전시공간목록
????
이책을읽고어딘가전시를보러길을나서고싶은마음이들었는데,막상어디를가야할지막막한독자들을위해국내주요전시공간들을정리했습니다.현대미술을주로다루는전시공간을선별해그종류에따라분류하고,지역별로묶어표로만들었습니다.총404개공간을수록했고동일한목록을네이버지도에서확인하실수있도록만든리스트의링크도함께실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