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황경 평전 (한 줄기 맑은 샘물, 여성과 겨레를 깨우다)

고황경 평전 (한 줄기 맑은 샘물, 여성과 겨레를 깨우다)

$30.00
Description
이 평전은 고황경(高凰京, 1909~2000)의 출생부터 소천까지 전 생애를 집대성한 최초의 종합 전기물이다. 경성자매원(1937), 대한어머니회(1958), 서울여자대학교(1961)를 잇달아 세우며 한국 여성교육과 사회운동의 역사를 새로 쓴 인물이지만, 지금껏 그 삶 전체를 담은 기록은 없었다. 이 책은 그 공백을 채운다.
3부로 구성되며, 각 부는 바롬 생활관 교육을 받은 세 명의 집필자가 시대별로 나눠 썼다. 1부(신영숙)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가문의 배경과 경성자매원을, 2부(박에스더)는 해방 후 대한어머니회와 사회 전방위의 실천을, 3부(배선영)는 서울여대 설립과 바롬 교육이념의 구현을 다룬다. 외부 감수와 공개 포럼을 거쳐 5년 만에 완성했다.
저자

신영숙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연구소장.서울여대9회.여성사전문연구자로1부'일제강점기애국애족의길을걷다'를집필했다.

목차

1부일제강점기애국애족의길을걷다(집필:신영숙)
출생과성장/일본유학과민족차별의체험/미국유학과사회학박사취득/경성자매원설립과사회사업
2부'여성교육'으로물들인생애(집필:박에스더)
미군정기여성관료활동/한국전쟁과영국민간외교/대한어머니회창립/깨달은어머니운동/소비자보호운동ㆍ국어순화운동ㆍ재소자교화사업
3부여성교육,평생염원의실현(집필:배선영)
서울여자대학교설립/바롬교육이념과생활관공동체교육/혁신커리큘럼/은퇴이후소천까지
부록약력/바롬교육변천사/생활관규칙/주석/참고문헌/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그는총없이나라를세웠다
역사는늘총을든자의이름을먼저기억한다.전쟁을끝낸장군,정치를바꾼혁명가,권력을쥔지도자.그러나무너진나라를다시일으킨것은그들만이아니었다.언어를지키고,어머니를가르치고,가난한아이를품고,소외된이에게교육의자리를내준사람들이있었다.고황경이그런사람이었다.
이평전을읽다보면한가지물음이따라온다.왜우리는이이름을이제야제대로부르는가.고황경은1937년경성자매원을세웠고,1947년우리나라최초의어머니학교를열었으며,1958년대한어머니회를창립했고,1961년서울여자대학교초대학장으로취임했다.UNESCO가평생교육을공식화하기28년전부터그는이미평생교육을살고있었다.그런데도그이름은역사의전면에없었다.
이유는간단하다.그가여성이었고,그가한일이가정ㆍ교육ㆍ돌봄의영역이었기때문이다.역사는오랫동안그영역을주변으로밀어두었다.이평전은바로그주변을중심으로되돌리는작업이다.
집필자세명은각각다른시각을가졌다.1부를쓴신영숙은여성사학자로시대의구조속에서고황경의선택을냉정하게바라본다.2부를쓴박에스더는대한어머니회현장에서활동한실천가로,고황경의사회운동이어떻게살아숨쉬었는지를증언한다.3부를쓴배선영은바롬교육의계승자로,서울여대라는공간에서그철학이어떻게구현되었는지를서술한다.세목소리가하나로합쳐지면서고황경은비로소입체적인인물로독자앞에선다.
이책은고황경연구의완성이아니라시작이다.5년의집필과감수와포럼을거쳐완성된이평전이고황경에관한더깊은연구와더넓은사회적공감의출발점이되기를,출판사는기대한다.
저출생,돌봄붕괴,공동체의해체.우리가지금겪는문제들을고황경은60년전에예감했고,그에맞서는방식으로살았다.그의대답은화려하지않았다.맑은샘물하나.그샘물이흐르는곳마다생명이새로워진다는믿음으로그는한생애를다부었다.그이름을이제우리가제대로불러야할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