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는 출근 중 (사진을 전공한 회사원의 출근길 사진 일기)

한스는 출근 중 (사진을 전공한 회사원의 출근길 사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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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매일 아침 7시, 당신은 누구입니까?
치열하게 버티면 《미생》의 장그래가 될 줄 알았고, 안전하게 오르면 《김 부장》이 되어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회사원 생활 10년이 넘은 지금, 뷰파인더 너머로 마주한 제 모습은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흔들리는 '중간인'이었습니다.

여기, 13년 차 회사원이 있습니다.
카메라 대신 엑셀이, 포토샵보다 파워포인트가 익숙해진 사람. 하지만 그는 매일 아침 출근길 지하철 창문에서, 퇴근길 가로등 불빛 아래서 잃어버린 자신을 채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회사원에서 '나'로 돌아가는 시간, 사진 에세이 《한스는 출근 중》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모두 '중간인'입니다."
현실과 미래, 회사와 꿈, 그 어디쯤에서 방황하고 있나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사진을 전공했고 사진작가를 꿈꿨지만 평범한 회사원이 되었고, 예술을 꿈꾸지만 매달 월급을 기다리는 삶. "이도 저도 아닌 게 아닐까?" 하는 불안함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10년의 기록 끝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 모호한 경계선 위에서만 피어나는 꽃이 있다는 것을요. 회사원이었기에 볼 수 있었던 도시의 표정이 있었고, 사진가였기에 견딜 수 있었던 회사의 무게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예쁜 사진을 모은 것이 아닙니다.
반복되는 출근길, 지루한 일상 속에서 '나'를 잃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이 시대 모든 직장인들에게 보내는 위로이자, "당신의 꿈은 틀리지 않았다"고 말하는 작은 응원입니다
저자

오현석

고3시절,공부에는큰관심이없었다.
대신카메라를들고친구들의지친표정을기록했다.그작은셔터소리가내인생의방향을바꾸는시작이될줄은몰랐다.

사진에대한흥미는점점커졌고,결국대학에서사진학을전공했다.재학중에는독일교환학생프로그램에참여했다.
"Hi,mynameisHyunseok."이라는인사에
"What?Hans?"라고웃던독일친구들덕분에,그날이후나는'한스'가되었다.그이름은단순한별명이아니라,나를표현하는또다른정체성이되었다.

졸업후에는사진과조금은거리가있는커리어를시작했다.
2013년,한국후지필름(주)에서마케팅ㆍ광고ㆍPR업무를기획운영했고,2021년에는라이카카메라코리아(주)로이직해사진및세일즈교육을비롯해고객경험과관련된다양한업무를맡고있다.10년넘게회사원으로살아오면서도,출근길ㆍ퇴근길ㆍ여행지에서마주한도시풍경을꾸준히사진으로담았다.

회사생활속에서만난수많은장면과사람들,그리고사진가로서의시선,이서로다른영역이함께확장되는것을느껴왔다.나는여전히회사원이자,동시에사진작가다.
두세계를오가며발견한빛나는순간과그속의이야기를이책을통해독자와나누고자한다.

목차

1.나는중간인,회사원이남기는출근길풍경

2.#한스는출근중,하루를시작하며바라보는출근길풍경이야기

3.#한스는외근중#한스는퇴근중,외근과퇴근,어쩌면도시를떠도는여행

4.#한스는휴가중,휴가,회사를떠나나를찾는이야기

5.여전히출근중,직장과꿈사이를거닐며

출판사 서평

나는사진작가의꿈을지우려애썼다.하루하루오직일만생각하며살았다.
몇년이흘러카메라보다엑셀에더익숙해졌고,포토샵보다파워포인트가훨씬쉬워졌다.
사진작가로서의정체성은점점희미해졌다.그런와중에사람들은이렇게말했다.

"역시예술가는다르네."라고말하는회사동료들.
"역시회사원은다르네."라고말하는대학친구들.

서로다른말이었지만둘다나를정확하게설명하지못했다.그상반된시선사이에서나는정체성에대한깊은고민에빠졌다.

그러던어느날,특별한이유없이출근길풍경을스마트폰으로찍기시작했다.
출근길풍경이날위로하는것같았고,그순간을사진으로남기고싶었다.
예술이나기록같은거창한목적은없었다.
그저매일다니는길,늘보는하루하루의장면을담았다.

이책은회사생활10여년동안묵묵히쌓아온감정들을담은일기이자,작가로서의정체성을되찾기위한조용한선언서이다.

이'사진을전공한회사원'의사진과글을통해여러분도마음속깊이묻어두었던꿈을다시꺼내보길바란다.
그꿈이위로가되고,다시무언가를시작할수있는작은불씨가되기를,그렇게잊고있던자신을다시만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