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을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은 너뿐이야!)

붉은 노을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은 너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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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Back again with 〈붉은 노을〉
이 소설이 내 개인의 역사에서는 이문세와 빅뱅을 잇는 세 번째 〈붉은 노을〉의 의미이기도 하다. 이문세의 〈붉은 노을〉이 거리에 울려 퍼지던 시절로, 빅뱅의 〈붉은 노을〉이 연말 시상식에 울려 퍼지던 시절로 나를 데려가는…. 하열아가 5교시의 식곤증에 허덕이는 학생들에게 허하는 잠깐의 낮잠, 베고 자는 교과서에 침줄기를 쏟아내고 있던 학생들 중에는 어쩌면 우리들의 학창시절도 섞여 있진 않을까? 어느 누군가에게도 아주 잠깐이나마 그 시절 그 책상에서의 불편한 잠으로부터 깨어나게 하는, 회상의 온도로서의 『붉은 노을』이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 「작가의 말」 중에서 -

이 소설에서 시간의 매개물로 설정된 상징은 이문세와 빅뱅의 〈붉은 노을〉이다. 프루스트를 좋아한다는 작가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마들렌 과자와 같은 속성으로 설명한다. 또한 기상 시간의 ‘알람’이라는, 꿈과 현실의 경계에 가로놓인 상징이기도 하다. 밤과 낮의 사이에서 아주 잠깐 동안 불타오르다 사그라지는 오늘의 마지막 햇살. 하열아에게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되찾아야 할 어제의 기억인 동시에, 다시 새로운 내일로 가닿고자 하는 풍광이기도 하다. 낮을 포기하지 않고 타들어가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노을빛 속에 오늘도 그가 서 있다.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저자

민이언

작가,그리고편집자.
대학에서한문학을,대학원에서는중문학을공부했다.니체와프루스트,미야자키하야오를보다좋아한다.

한동안공모전에도전했다.문단이선호하는듯한문체를체화하겠다는일념으로소설을쓰기시작했다.끝내등단은하지못했고열정도예전만은못하지만,철학이내업이라면문학은내꿈이다.

저서로는『니체,강자의철학』,『난지금입니다』,『이해되지않는삶은없다』,『철학으로의초대』등이있다.

목차

내이름은하열아(河熱兒)
불량교사
사랑방정식
또라이열전(列傳)
또라이열전2
소녀
수학여행
로리타증후군
우연
호밀밭의파수꾼
에버그린
교사의날
그들의장난
왕따의추억
노을이머물다간곳
마법의성
비열한거리
소원수리
아직그곳에는
노을을밟은소녀
저대답없는노을만붉게타는데
에필로그

작가의말-리턴,에이틴!

출판사 서평

이문세와빅뱅,그세월의극간에서
하늘가득히울려퍼지는〈붉은노을〉아리스토텔레스가「시학」에적길,역사는일어난일들에대해이야기하는반면,문학은일어날수있는일에대해이야기한다.다시현대철학자들뢰즈의표현으로잇대자면,역사란‘무엇이일어났는가’에대한고증으로뒤돌아보는과거라면,문학은‘무엇이일어날수있었는가’에대한가정으로부터시작되는미래의성격이다.
거의모든이가겪는,기관으로서의,시절로의학교.그안에서느낀인간에대한환멸과사랑에관한이야기이기도하다.작가는교직에서겪은과거를,그곳에서일어나지않았던미래로각색해보고싶었다고말한다.‘하열아’라는캐릭터는그런다른경우의수이며후회의상징이다.했어야했지만,알량한현실의문제에치여용기를내지못했던결정적순간에대한가책.아주오랜시간이지나서야허구적각색으로나마다시그시점으로돌아가,가정의미래속에서스스로를구원해보고자하는열망의방향성이바로‘하여라!’라는정언(定言)의명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