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토피아 (고예나 연작소설)

오션토피아 (고예나 연작소설)

$18.00
Description
21세기의 정치 협잡꾼들과 눈먼 대중에게 고하다!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가 고예나의 촌철살인 풍자우화
씁쓸하고도 통쾌한 한국판 〈동물농장〉
최초의 촛불혁명이라 할 수 있는 3ㆍ1운동을 배경으로 풀어낸 『경성 브라운』을 썼던 작가는
이번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오션토피아』를 직조하여 돌아왔다!

이야기는 장수거북이 아쿠아리움으로 잡혀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모래밭에 알을 낳으러 가던 와중 인간들에게 붙잡히고 만 것. 장수거북은 상심에 빠지지만, 먼저 잡혀왔던 옥토(대왕)와 조우하는 순간 환희의 눈물을 흘린다.
폐장 시간이 되자 인간들은 모두 빠져나가고 오직 바다생물들만이 남는다. 깊은 밤, 아쿠아리움 바다생물들은 회의를 연다. ‘탈출’이란 단어가 처음으로 언급되자 끝없는 논쟁이 이어진다. 급기야 막판에 몇몇 바다생물들이 탈출을 결심한다. 안전이 보장된 아쿠아리움을 벗어나 태곳적 고향인 바다로 가는 여정. 이들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또한 그곳에는 ‘오션토피아’가 기다리고 있을까?
저자

고예나

1984년,부산영도에서태어났다.나고자랄땐그곳이섬인줄몰랐다.서울예대에서문예창작을전공했다.오늘의작가상을수상하며장편소설〈마이짝퉁라이프〉를펴냈다.〈오션토피아〉는일제강점기를배경으로한〈경성브라운〉출간직후쓴연작소설이다.

목차

아쿠아리움편
바다편
인간편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뭍에는인류가있다면물에는어류가있다.여기,자신이어류인것에자부심을가지고사는바다생물이있다.지구가자기네들것인줄안다며인간에게통렬한비판을퍼붓지만실상은먹고살길이막막해인간쓰레기를내다파는걸로하루를시작하는이들.오늘도살맛나는세상을만들기위해이리뛰고저리뛰며고군분투해보지만변화는더디기만한데…과연이들은‘오션토피아’라는이상향을만날수있을까?

1부는아쿠아리움을탈출하려는바다생물들의시점으로이야기가진행된다.2부는탈출에성공한이들이바다에서겪게되는이야기로작품의80%를차지한다.마지막3부는인간의시점에서이야기가마무리되는,연작소설의형태를띠고있다.

작가는실제로암수전환하거나동성애하는바다생물들을이야기에적용시켜성소수자에대한문제의식을드러냄은물론해양오염과일회용품에대한문제제기또한지적한다.

대한민국의근간을흔드는기득권,편파적으로수사와보도를하는권력기구,쏟아지는정보의진위여부를가리지못해선동당하는대중,민주주의를지키기위해행동하는양심등을바다생물들에빗대그렸으며가짜뉴스,알고리즘,이슈몰이,북풍등이권력을잡기위한수단으로가감없이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