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빵 주세요

찐빵 주세요

$18.00
Description
찐빵 주세요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찐빵처럼, 이 책은 손끝에 닿는 순간부터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찐빵 주세요〉는 어반스케쳐스 루씨 작가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한 장 한 장 그려내고, 그 기억 위에 조심스럽게 글을 얹은 드로잉 에세이입니다.
책장을 넘기면, 어느새 지금의 시간이 아닌 ‘엄마의 어린 시절’로 천천히 스며듭니다. 시골 골목의 풍경, 손에 쥐고 있던 작은 간식,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아빠에 대한 기억, 식구들과 나누던 웃음과 사소한 다툼까지... 그 시절의 공기와 온도가 고스란히 되살아납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시간을 건너 마음으로 이어지는 다정한 타임슬립입니다.

루씨 작가의 그림은 작고 소박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습니다. 동글동글한 선과 따뜻한 색감으로 채워진 장면들은 마치 오래된 간식 상자를 열었을 때처럼, 하나하나 꺼내 볼 때마다 다른 기억의 향기를 전해줍니다. 그 안에는 특별하지 않아서 더 소중한 날들이 담겨 있습니다.
〈찐빵 주세요〉는 화려한 사건 대신 평범한 하루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 평범함 속에는 우리가 잊고 지낸 감정들이 고요하게 숨어 있습니다.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지만,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기억과 맞닿아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몽글몽글한 그림과 부드러운 문장이 어우러진 이 책은, 잠시 걸음을 늦추고 마음을 데우고 싶은 순간에 펼쳐보기 좋은 한 권입니다. 〈찐빵 주세요〉는 오래된 기억의 온기를 다시 꺼내어, 지금의 우리에게 조용히 건네는 작은 위로입니다.
저자

루씨

전주에서태어나다양한취미와관심사를바탕으로삶을풍요롭게가꾸어온작가이다.그림과글쓰기,여행과독서,와인과영어,정원가꾸기,그리고반려견과의시간까지,일상곳곳에서발견한즐거움을자신만의방식으로기록하고표현해왔다.
현재전주의감성책방‘북스헤이븐’을운영하며,책과사람,이야기가머무는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또한걷고보고그리는과정을통해도시의순간을담아내는어반스케쳐스로활동하며,일상의풍경을따뜻한시선으로그려내고있다.

목차

01진달래먹고화전부치고
02살구나무그네에앉아
03아빠의청보리구이
04모내기의계절
05쑥개떡입에물고논두렁따라
06원두막의과일들
07옥수수밭감자밭에서
08꿀돼지야수박먹자
09평상위에누워놀던시간
10노란주전자의다슬기
11할머니의늙은호박푸대죽
12콩고물밥
13찐빵주세요
14벼가익을무렵
15볏짚위새처럼앉아
16떡드세요
17헛청에서보물찾기
18은행따는날
19감꽃에서홍시까지
20짜장면과목욕탕
21동지팥죽이무서워
22가마솥에시루떡
23정월대보름주먹밥
24할머니의김치비밀

출판사 서평

몽글몽글한시간속으로건너가는기억여행

어떤기억은오래전의것이어도,마음속에서는여전히따뜻한온도를지니고있습니다.〈찐빵주세요〉는그런기억들을조심스럽게꺼내어,한장한장그림과글로담아낸드로잉에세이입니다.
어반스케쳐스루씨작가는자신의어린시절을따라가며,지금의시간에서과거로천천히발걸음을옮깁니다.책속의이야기는‘엄마의어린시절’이라는시선을통해펼쳐지며,독자또한그시간속으로자연스럽게스며들게됩니다.골목의풍경,손에쥐었던간식,소소한하루의장면들이몽글몽글한감정으로되살아납니다.
이책은마치작은간식상자를여는순간과도닮아있습니다.페이지마다담긴아기자기한그림들은따뜻한색감과섬세한시선으로채워져,한컷한컷이소중한기억의조각처럼다가옵니다.화려하지않지만그래서더오래머무는장면들,특별하지않지만그래서더깊이공감되는순간들이책전체를부드럽게감싸고있습니다.
〈찐빵주세요〉는빠르게흘러가는일상속에서잠시멈추어서게하는책입니다.지나온시간속에담긴작고평범한기쁨을다시떠올리게하고,잊고있던감정의결을조용히깨워냅니다.
따뜻한찐빵을손에쥐었을때처럼,이책은읽는이의마음을천천히데웁니다.그리고그온기는책장을덮은뒤에도오래도록남아,각자의기억속한장면을다시꺼내보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