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의 아이들 3: '온새미로의 서'를 찾아서

이슬라의 아이들 3: '온새미로의 서'를 찾아서

$14.00
Description
“난 우리가 잃어버린 걸 되찾고 싶어.”
낯선 감정들과 마주하며 내면의 바다를 탐험하는 판타지 성장소설
판타지, 스릴러, 미스터리 등 장르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독자층을 넓혀 온 양수련 작가가 이번에는 청소년을 위한 판타지 성장소설 『이슬라의 아이들』로 돌아왔다. 전 3권에 이르는 이 시리즈는 시(詩)도, 시인도 존재하지 않는 섬 ‘이슬라’를 무대로,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의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인생 지문을 찾아 나선 아이들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이슬라’는 지각변동 이후 바다 위에 생겨난 섬으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육체와 평정심을 보장하는 이상적인 사회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 평화는 아이들의 감정을 통제하는 ‘퀀텀백신’이라는 제도를 통해 유지되어 왔다. 그렇게 역사의 비밀이 잠들어 있던 어느 날, 바다에서 살아오던 오션맨 야니가 태풍을 쫓아 이슬라에 당도하고, 금지된 ‘시’의 존재가 드러나며 완벽해 보이던 질서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1권(이슬라에 상냥한 아이가 살았다)은 이슬라의 이성적인 소년 ‘아루’와 바다에서 자유롭게 살아온 감성적인 소녀 ‘야니’의 만남을 통해, 시를 마주한 아이들의 첫 각성을 그린다. 2권(시인의 법정)은 이슬라가 아이들에게서 빼앗은 ‘시’를 되찾기 위해 야니가 법정에 서게 되고, 그러면서 이슬라의 아이들이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3권(‘온새미로의 서’를 찾아서)은 야니가 지도자의 자리에 오르면서 잃어버린 자기 모습을 찾기 위해 원정대를 꾸리고, 가온의 ‘온새미로의 서’를 찾아 항해하는 모험을 그린다.
전 3권에 걸쳐 펼쳐지는 이 여정은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해 나가는 과정을 따라가며 성장의 의미를 되짚는다. 그리고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 살면서도 정작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청소년기를 지나는 독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운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내면의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험에 뛰어들길 바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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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양수련

양수련(梁秀蓮,YANGSOORYON)

충남서천에서유년시절을보냈다.대학에서국어국문학을,대학원에서영상시나리오학을전공했다.잡지사기자와출판편집자생활을하다가작가의길로들어섰다.
SK텔레콤모바일영화시나리오공모대상,제6회대한민국영상대전우수상,2018한국추리문학상신예상등을받았다.
저서로는『시나리오초보작법』『시나리오Oh!시나리오』『장르소설입문자를위한글쓰기(공저)』와에세이『혼자는천직입니다만』,학습창작동화『옐로우큐의살아있는박물관』시리즈가있다.
미스터리소설로는『호텔마마』『바리스타탐정마환』『커피유령과바리스타탐정』『인간의죽음을동경한나의도깨비,홍제』『리아가족』『해피벌쓰데이』『제나의오토바이오그래피』등이있으며,올해의추리소설및다수의앤솔러지작품집등에참여했다.『리아가족』은문학나눔우수소설로선정되었으며,『해피벌쓰데이』는태국에수출되었다.

『이슬라의아이들』은작가의첫청소년소설로,전3권에달하는장편이다.시(詩)도없고시인도살지않는섬‘이슬라’를배경으로,어른들이만들어놓은세계의틀을벗어나자신만의인생지문을찾아나선아이들의모험을그린색다른판타지다.

목차

등장인물
프롤로그

1탈피호르몬
2엄마,아모
3질문의힘
4책방지기
5가온원정대
6좌충우돌
7원정선에나타난괴한
8결정의순간
9음률섬
10조경사배로
11가온동굴
12섬들의노래
13시험의시험
14빗속의탐문
15브이아르섬
16사라진포
17여덟개의바다저너머
18온새미로의서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한국의대표적인차세대시인‘오은’강력추천!★
“사랑에빠지면스스럼없이모험에뛰어들게된다.
모험속에서숨길을내듯다시피어나는금지된시심(詩心)!”
“시는영혼의땅이에요”
시를노래하는것은마음을외면하지않는일이다

『이슬라의아이들』에서‘시’는읽기위한문학이아니라,감정을느끼고자신의마음을말하기위한가장오래된언어다.

“바다의오아시스호에사는사람들은요,힘들때마다시를노래해요.마법같은일이일어나거든요.바다는낭만이되고,상처받은영혼은치유가되죠.한조각의땅도허락되지않은오션맨에게시는영혼의땅이에요.”_1권본문중에서(102쪽)

힘들고상처받은마음을시로노래한다는것은,자신의감정을외면하지않고살아갈수있다는뜻이기도하다.그래서이소설에서시는특별한재능의산물이아니라,누구나마음속에품고있던언어이자잃어버렸기에다시찾아야할감정의통로로그려진다.이슬라에서시가금지된이유또한여기에있다.시는마음을흔들고,질문을낳으며,마침내움직이게하여잠든감성을일깨우기때문이다.

“내가하는질문들이나를움직이게해”
수많은감정의단어들이차곡차곡쌓이는만큼
마음이다채로워지는찬란한모험이시작된다!

그변화의시작은1권(상냥한아이가그곳에살았다),두아이의만남에서비롯된다.태풍을쫓아이슬라에온바다소녀‘야니’와상냥하고순종적인아이로자라온이슬라의소년‘아루’.두사람은우연히산에서만나서로에게서낯선감정들을마주하게된다.그리고태풍을피해이슬라기념관을함께찾았다가자신들이알고있던역사의진실에대한의문을품는다.
이후두아이는서로삶을바꿔살게된다.야니는이슬라에머물며시가사라진세계를경험하고,아루는배에올라바다에서의생활을시작한다.그렇게섬과배를오가는교차된시간속에서아루는평정심이라는이름으로억눌려있던감정을처음으로느끼고,야니는자유롭게노래하던마음이어떻게침묵속에잠길수있는지를온몸으로겪게된다.

“시는가르친다고되는게아니래.(중략)시를어떻게쓰는지묻는내가시그자체라나뭐라나.무슨말인지,넌알겠어?난하나도모르겠더라고.그러다문득,내무릎을딱쳤지.내가하는질문들이나를움직이게만들고,마침내내안에잠든감성들을일깨우는게아닐까.뭐그런생각이들더라고.
나의작은깨우침이하나둘모여서힘센문장이되면그게시라고.”_1권본문중에서(166쪽)

‘시를아는’것은자기마음속을들여다보는일에서시작되는게아닐까.아루와야니는서로다른세계를탐험하면서여러감정을깨달아간다.이렇듯1권은두아이의만남을통해,감정을느끼고질문하는일이어떻게변화의시작이되는지를그려낸다.

“제인생의장애물을뛰어넘는방법을찾고있어요”
마음에서길어올린수많은감각의조각으로
나만의시를꽃피우는경이로운시간

2권(시인의법정)에서는갈등이한층분명해진다.이슬라의중산간학교에서금지된시문장이발견되며아루가징계위원회에회부되고,아루는자기잘못이아닌데도징계를받아들이려한다.그소식을들은야니는아루를돕기위해무작정이슬라로향한다.그리고‘시’를부정하는것은곧자신을부정하는것이나다름없다고여기며‘시’의명예를되찾기위해법정에선다.
야니가법정에서는일은단순한판결을요구하는행위가아니다.그것은‘시’가왜위험한것으로규정되었는지,아이들이왜침묵해야했는지되물으며이슬라에정면으로부딪치는일이었다.재판이진행되는과정에서아이들은처음으로야니의오로라,즉감정이눈앞에드러나는순간을목도한다.이어시가사라진이슬라에서오랫동안숨어살아야했던시인로인이법정에서시를읊자,아이들은하나둘심정지로쓰러지며시를둘러싼갈등은극단으로치닫는다.

“야니를만나고시문장을알게되면서아루는자기안의변화를느끼기시작했다.생각도많아졌다.무엇보다이든과똑같아지기위해애쓸필요가전혀없다는것을깨달았다.
하지만야니는막막했다.어떤장애물이든이겨낼수있다고자신하던야니인데말이다.‘이슬라’라는거대한장애물에부딪히고말았다.”_2권본문중에서(67쪽)

아루가야니의시문장을접한이후마음의변화를느낄때,야니는시로인해아루가징계받게된것에분노하며장애물에부딪힌것같은경험을한다.이렇듯2권은자기안의다양한감정변화를느끼는것,그리고변화속에서자신의목소리를내기까지의여정을그린다.

“난힘들더라도꿋꿋하게내길을가고싶어”
인생이라는큰바다를헤엄쳐갈용기만있다면
밀려오는파도위에서도나만의항해를즐길수있다!

3권(‘온새미로의서’를찾아서)에서는스스로의선택으로길을나서는본격적인여정이시작된다.야니는그토록찾고싶던엄마아모와18년만에재회하지만,그만남은예상치못한방향으로흘러간다.이슬라의통치자인12대카이의누나인아모.그녀의딸야니가병환이깊어진카이를뒤이을지도자로지목되었기때문이다.이로인해13대카이에오른야니는깊은혼란을겪으며점점자기자신을잃어가는듯한감각에사로잡힌다.야니는자신이엄마를그리워하는동안아모가찾아헤매었던스승‘가온’을만나기로마음먹는다.그리고그의시‘온새미로의서’를찾기위한원정대를꾸려바다로나선다.
각기다른이유를가지고원정대에지원한아이들은여덟개의바다를건너수많은섬에닿고,그러면서예상치못한선택의순간들을마주하며점점변화해간다.두려움을이겨내고한발앞으로나서기도하고,자신의한계를인정하며다른선택을받아들이기도한다.야니역시자신의목소리를붙잡으려애쓴다.한편아루는이슬라에남아책방을운영하면서,또다른방식으로자신의삶을만들어간다.

“나한테서일어난일들은내가선택하고,내가결정한거야.내게꿈이있다면,그걸지켜야한다면그것도내가해.”_3권본문중에서(60쪽)

3권은아이들이선택과방황을거치며스스로를단련해가는과정을담아낸다.그리고그속에서실수하고실패를겪으면서자기만의시를완성해나가는것,그것이곧‘성장’임을이야기한다.


내마음을알아가는것은
나만의시를완성해나가는과정이다

“내가아는시는허한마음을충만하게만들기도하고풍요속의빈곤을채우기도해.응축된우리의마음이지.역경과고난을건너게하는다리이며,외로운영혼에게건네는위로이며,눈물을닦아주는손수건이며,무엇보다인생에대한깨달음을주는유용한물건이지.”_1권본문중에서(164쪽)

시는응축된마음이다.그러니시를가슴에품고있으면자신의감정을외면하지않고살아갈수있게된다.시를가슴에품고살던야니가자유롭게자신의마음을표현했던것처럼.그런야니를만나아루가감정에눈을떴던것처럼.이둘을통해이슬라아이들의마음에새로운감정의씨앗이싹튼것처럼.그리고그마음은소설속에서‘시’로표현될뿐아니라‘편지’에녹아들어독자들에게또다른즐거움과깊은여운을준다.
이작품이전하는메시지는분명하다.갈등과방황속에서도자신의감정을알아차리고스스로선택하며나아갈때비로소우리가성장할수있다는것이다.‘시’는마음을붙잡아주는언어이자,다시앞으로나아가게하는힘이된다.아루와야니가마음의소리를따라한걸음씩앞으로나아갔듯,이책을읽는독자들도자신의마음을찬찬히들여다보며자기만의시를완성해나가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