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에 세상을 구하라니 (김온 장편소설)

열네 살에 세상을 구하라니 (김온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아이들 마음이 죽어 가고 있어.
마음밭을 바로잡지 않으면,
세상은 그야말로 지옥이 될 거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무섭게 변해 가는 아이들
가시 돋친 아이들의 마음을 구하기 위해
열네 살 삼미리의 간절한 싸움이 시작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거칠고 잔혹해지는 아이들. 이유를 알 수 없는 분노와 폭력은 일상이 되고, 서로를 향한 공감은 점점 사라져 간다. 그렇게 가시를 세운 채 버티는 아이들은 어느새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지고, 자신의 마음마저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채 서서히 무너져 간다.
김온 작가는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선 요즘 청소년들의 내면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제주 신화 〈삼승할망본풀이〉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열네 살에 세상을 구하라니』는, 아기를 점지하고 태어나게 하는 신(神) 삼승할망(삼이 이모)과 함께 인간 세계로 내려온 열네 살 ‘삼미리’가 세상을 구하는 판타지 성장소설이다. 미리는 점점 더 뾰족하게 변해 가는 아이들을 보며 혼란을 느끼고, 그들의 마음에 돋아난 ‘가시’가 단순한 변화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이후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와 삼이 이모의 설명을 통해, 미리는 자신이 세상을 구해야 할 존재임을 점차 받아들이게 된다. 그 사실은 곧 혼란과 두려움으로 다가오지만, 이후 미리는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상처의 한가운데로 직접 뛰어들어 아이들의 일그러진 마음과 맞서기 시작한다.
『열네 살에 세상을 구하라니』는 아이들의 마음에 돋아난 ‘가시’라는 상징을 통해, 타인을 향한 공격성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가 어떻게 한 생명의 본질을 무너뜨리는지를 섬세하게 그려 낸다. 그러나 단순히 아이들의 마음이 파괴되는 과정에 머물지 않는다. 사람이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끝내 놓지 않으며, 무너져 가는 관계 속에서도 다시 손 내미는 순간이 존재함을 보여 준다. 이 소설은 아이들이 잃어버린 ‘순수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음을, 조용하면서도 분명한 울림을 전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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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온

어릴때부터이야기를좋아했다.이야기를좋아하면가난하게산다던어른들의말이무섭지않았다.뒤늦게이야기를만드는사람이되어,오랫동안독자의가슴에남을이야기를찾아오늘도자판위를걸어가고있다.
농민신문사주최제24회「어린이동산」중편동화공모전에서우수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
지은책으로는『뻥침대』『나의슈퍼걸(공저)』『요리하는이순신』『그래도우리는형제』『연두안에보라』『모기는어떻게똥꼬를물었을까?』『어서와!귀신캠프(공저)』등이있다.

『열네살에세상을구하라니』는작가의첫청소년소설로,제주도무속신화인〈삼승할망본풀이〉를바탕으로작가의상상력을더해만들어진판타지성장소설이다.아기를점지하고출산과육아를관장하는신(神)인‘삼승할망’이왜인간세계로내려와‘삼이’라는이름으로주인공‘미리’와함께살아가는지,이야기의흐름을서서히따라가다보면이책을읽는재미가더배가될것이다.

목차

프롤로그7

1가시돋친아이들11
2마법의구슬25
3미리의정체44
4서천꽃밭옥탑지점61
5구슬이없으면78
6작은꽃의기적92
7봄바람이불어와105
8이세상에온이유122
9위험한게임135
10보름달이뜨는밤142

에필로그165
작가의말175
작품이해를돕는어휘풀이179

출판사 서평

마음이무너져위태롭게변하는교실
열네살삼미리,세상을구하는히어로가되다!

주인공인열네살삼미리가다니는숨탄중학교1학년2반교실은위태롭기만하다.아이들은사소한말다툼에도쉽게분노를터뜨리고,친구를향해모욕적인말을퍼붓거나집단으로따돌리기시작한다.어느날다문화가정에서자란대한이가금도무리에게괴롭힘을당하고있을때,미리는그상황을외면하지못하고대한이를감싸준다.이일로인해미리와대한이는절친이되지만,미리는자연스럽게금도무리와부딪치며갈등은점점깊어진다.
한편,그과정에서미리는자신에게일어나는이상한변화를감지한다.약한친구가괴롭힘을당하거나부당한상황이벌어지는순간,오른쪽눈을덮은큰검은점이꿈틀대며하늘이먹구름으로뒤덮이다가비가쏟아지는것이다.또한머리에는원인을알수없는혹이돋아나면서자신이이세상에온이유를명확하게알게된다.아이들을건강하게태어날수있게하는근원,곧사랑을담고있는‘불타는샘물밭’이점차잿빛으로변해그영향이아이들의마음에도미치게되었고결국삼이이모(삼승할망)가아이들마음을구할‘마지막씨앗’인미리를데리고인간세계로데려온것이었다.
처음에미리는이사실을받아들이지못하고흔들린다.다른아이들처럼평범하게지내고싶었던것이다.그러나절친인대한이가다른아이들처럼험악하게변해가고금도무리와의충돌이깊어지며상황은더어렵게흘러간다.과연미리는이모든상황을조종하는어둠의존재를눈치채고,무너져가는아이들의마음을되살릴수있을까.


“애초에정해진건없었던거야.
……누구라도가능한거였다니까.마음만있다면.”
우리안에존재하는가장강력한힘,사랑

『열네살에세상을구하라니』는열네살삼미리가점점변해가는아이들의마음을구하기위해고군분투하는이야기다.제주신화〈삼승할망본풀이〉를바탕으로한이소설은,아기를점지하고출산및육아를관장하는신(神)인삼승할망의등장으로신화적의미를끌어와지금을살아가는아이들의마음을들여다볼수있도록돕는다.
소설에서삼승할망은‘태아를싸고있는막과태반’을뜻하는‘삼이’라는이름으로등장해,인간세계에서태어나는아이들을지켜주는존재로그려진다.또한주인공아이들이다니는‘숨탄중학교’는‘숨탄’이라는단어처럼‘숨을쉬는’곳,‘살아움직이는’세계를의미한다.이는인간세계가본래생명이보호받는공간임을이야기하는것이다.그러나불타는샘물밭이망가지며인간세계에어둠이스며들고아이들마음속에는가시가생겨나고만다.
이렇게아이들의마음에돋아난‘가시’라는상징을통해,소설은타인을향한공격성과스스로를지키기위한방어가어떻게서로를무너뜨리는지를섬세하게그려낸다.이과정은결국마음이무너지는일이한생명의근본을흔드는일과다르지않음을보여준다.
이때세상의위험을눈치채고‘이일이생기기전에’준비된자가있었으니,바로주인공‘미리’다.삼미리는세상을구하기위해,즉아이들의마음을구하기위해인간세계로왔고,실제로그역할을수행해나간다.하나,소설은아이들을단순히구제해야할존재로만그리지않는다.

“애초에정해진건없었던거야.누구여야만하는것도아니고,누구라도가능한거였다니까.마음만있다면.엄마가그랬던것처럼.그러니까더이상신들이인간을지키려고하지마.인간들스스로가지킬수있어야해.그리고난,그가능성을봤어.”(168쪽)

미리가아이들과부딪치고흔들리는시간을지나는과정에서희망을품듯,마음속가시가점점더날카로워질지라도아이들은태어날때부터선한본성을지닌존재임을다시금상기시킨다.다시말해,세상을지키는일이특정한존재에게만주어진사명이아님을말하는것이다.인간스스로가서로를이해하고지켜낼수있다는가능성,그리고그가능성이이미우리안에존재한다는사실을전한다.
서로를포기하지않는마음,그리고그바탕에놓인‘사랑’의힘.눈에보이지않지만분명존재하는그힘이야말로,무너져가는우리를다시일으켜세울수있는마지막가능성일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