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택이와 함께 걸으면

호택이와 함께 걸으면

$15.02
Description
‘고마워, 호택아. 함께 걸어 줘서.’

함께 걷는다는 건 서로 기다려 주는 거라는 걸
호택이와 함께 걸으며 알게 되었어.
이제 호택이와 함께하면 세상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아.
당나귀 호택이와 함께 산티아고 순롓길을 걸으며 쌓아가는 특별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

산티아고 순롓길을 다녀온 뒤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한국판 돈키호테’라는 별명을 얻은 임택 작가는 당나귀 호택이와 걸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이야기를 『동키 호택』이라는 여행 에세이로 썼다. 아이들에게 여행이야기를 들려 주는 동화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던 그는 『동키 호택』을 원작으로 하여 그들이 쌓은 특별한 우정과 모험이 가득한 이야기를 그림책 『호택이와 함께 걸으면』에 담았다.

“내 꿈은 전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거야.
편하고 쉬운 여행 말고 별난 여행을 좋아해.
이번엔 산티아고 순롓길을 가려고 하는데
좀 특별한 친구 호택이와 함께 갈 거야.”

뭐라고?? 혼자 걷기도 어려운 산티아고 순롓길을 당나귀와 걷는다고?

우리는 불가능한 도전이나 해내기 어려운 일을 모험이라고 말한다. 당나귀와 800km가 넘는 기나긴 여정을 떠나는 것은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도무지 알 수 없고, 당나귀의 먹이는 어떻게 구하는지, 잠은 어디서 자야 하는지 모르는 것투성이다. 그러나 당나귀가 똥을 싸도 예뻐하는 스페인 사람들에게 호택이는 늘 환영받는다. 인기 많은 호택이 덕분에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즐거움이 마구 샘솟는다.
호택이가 풀을 뜯을 때 내가 기다려 주고, 내가 다리가 아플 때는 호택이가 나에게 속도를 맞춰 준다. 서로 몸을 기대어 잠들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마침내 산티아고 순롓길을 완주한다. 함께 걷는다는 것은 서로 기다려 주는 것이라는 삶의 지혜를 깨닫고, 이제 호택이와 함께라면 세상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무한한 용기를 얻게 된다.

주인공 당나귀 ‘호택’의 이름은 스페인의 문호 세르반테스의 명작 『돈키호테』에서 ‘동키’(Donkey: 당나귀)를 성(姓)을 따온 것이다. ‘호택‘(Hotek)은 임택 작가의 이름에서 가져와 지은 것이다. 원작 『동키 호택』은 코믹, 엉뚱발랄, 좌충우돌, 경쟁에 집중한 반면, 그림책에서는 서정적이고 차분한 내면에 집중했다. 그래서 ‘걷기’ 공감‘ ’관계‘라는 주제에 충실하다.
한국판 돈키호테 임택과 엉뚱발랄한 당나귀(동키) 호택이! 그들이 길 위에서 주고받는 비언어적인 메시지는 이 땅의 숨 쉬며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보여 준다. 인공지능은 무한히 발전해 나갈 테지만 살아 있는 존재만이 누릴 수 있는 것, 따스한 온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저자

임택

어릴적뒷산너머공항활주로를차고오르는비행기가서녘별무리속으로사라지는모습을보며늘미지의나라로떠나고싶었다.그바람을쉰살이되어서야실행했다.마을버스세계여행덕분에인생2회차에불이붙었다.여행에서얻은에너지와좋은기운을다른이들과나누는게새로운꿈이다.시속60km로정해진길을따라평생을달려야만했던마을버스가한계를뚫고속도를낸것처럼,인생후반기에다시그리고새로운꿈을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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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생명을대하는마음
당나귀호택은사람이아니었기때문에제멋대로멈추고,흙바닥에드러눕기도하고고집을부리기도한다.아무데서나똥을싸서당황스럽기도하다.처음엔호택이를자기뜻대로움직이려하지만잘안된다.그러나그런호택이로인해오히려주변을보게되고,스페인사람들과도자연스럽게어울리게되는즐거운경험을한다.컴퓨터만있으면무엇이든지뚝딱해낼수있는시대지만,사람의마음을움직이는것은생명이있는존재다.처음에는고삐를놓치지않으려고애썼지만어느날,고삐를놓쳐호택이를잃어버리게된다.눈물범벅을하며사방을찾아도호택이가보이지않아마음을졸이고있을때,천연덕스럽게풀을씹으며나타나는호택이.그순간호택이가더이상동물이아니라길을함께걷는동료로보인다.이제함께길을걷는친구가된다.

관계를맺는마음
우리모두가당나귀와함께여행을할수는없다.그러나저자는『호택이와걸으면』을통해인간이동물의우위에있는존재가아니라동물과사람은동등한생명체이며,얼마든지우정을나눌수있는존재임을말하고자한다.내가키우는반려동물과도충분히교감할수있고,서로에게중요한존재가될수있음을알수있다.더불어설령동물이라하더라도내가아닌다른존재를내마음대로움직이게할수없다는사실을깨닫게된다.산티아고로가는머나먼길을걸으며,호택이가맛있게먹는풀을씹어먹어보기도하고,몸을기대어서로의따스한온기를나눈다.살아있음을깨닫는다.내가호택이를기다려주기도하고,호택이가나의속도에발을맞추기도하면서둘을같은속도로걷게된다.호택이와한곳을바라보며걷는저자를통해,동물과도우정을쌓을수있고,그런경험을바탕으로우리는친구사이에서,가족사이에서나아가서로모르는타인과도천천히관계를맺어나가는방법을배우게된다.

두려워도시작할수있는마음
당나귀와800km가넘는여정을떠나는것자체가무모해보인다.“우리잘갈수있겠지?”하는두려움이있었지만,호택이와길을걸으며처음에는몰랐던것들을자연스레알게된다.우리는모험을통해배우고성장한다.추울때는등을맞대어잠을자고,무서울때는꼭붙어걷는다.용기는무서운것이안무서워지는것이아니라,무서워도앞으로한발자국내딛는것을의미한다.어려움이있어도포기하지않고끝까지함께걸었고마침내호택이는산티아고를완주한첫번째당나귀가된다.호택이가있어서걸을수있었고,두려움도이겨낼수있었다.꼭말로하지않아도배울수있는것이있다.호택이는우리에게누군가와함께걷는다는것은서로가서로를기다려주는일이라는사실을알려준다.그존재가사람이든,동물이든,또는얼굴을모르는타인이라하더라도,먼길도뚜벅뚜벅함께걸어줄존재가있다면또누군가나를지원해주는존재가있다면우리는앞으로한발자국내딛을수있다.세상의숨쉬는모든존재와서로우정을나누고응원을건넬수있다.

이제호택이와함께라면세상어디든갈수있을것같아.
‘고마워,호택아.함께걸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