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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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 마음
길 없는 길 걸어가면 길이나 시 아닌 시 글 아닌 글 생각나는 대로 떠오르는 대로 적다 보니 내 마음속에 남는다

시 아닌 이 글도 바로 내 마음이다


2025 가을 양만규
저자

양만규

梁萬奎

황해도 1928.3.11 생
해주동공립중학교 졸업, 20회 동기(淸友會) 회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3회 동기(杏森會) 회장
6.25 전쟁 참전
(육군 군위관 소령, 무공훈장 수훈, 국가유공자) 서울대학교병원 소아과전공의, 소아과전문의 서울시립아동병원 소아과장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 교수 성모병원 소아과, 성빈센트병원 소아과장 성바오로병원 소아과장, 의무원장 대한소아과학회 회장
대한병원협회 이사, 감사, 서울지회(현 병원회) 회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광림교회 원로장로

목차

제 1부: 시편 1 그때 그 집 ·15 노송 ·16 그리움 ·17 그림자 ·18 외로이 ·19
테니스 라켓 ·20 가을을 걷다 ·21 묵은 매실청 ·22
여보, 보이스톡 해요 ·23 님의 숨결 ·24
독수공방 ·25 착한 봄 ·26 수줍은 새봄 ·27
새봄이 들어서다 ·28 들바람 ·29
낮닭 ·30
달아 달아 ·31 가을날 ·32
그럴게요 ·33 빈자리 ·34
먼 옛날 ·35

제 2부: 시편 2 요지경 ·39
개 나리 ·40 나뿐일까 ·41 나도 봄이면 ·42 나목裸木 ·43
키다리는 봄을 믿고 ·44 까치집 ·45
봄을 기다리며 ·46 윷놀이 ·47
첫 서리 ·49 서설 ·50 메아리 ·51 자유 ·52 낯가림 ·53 동심童心 ·54 온다 온다 ·55 새 아침에 ·56
Morning Glory ·58 느티나무는 알리라 ·59 절기가 서다 ·60
먹구름 ·61 꽃샘추위 ·62 새싹 ·63 트레드밀 ·64

제 3부: 시편 3 옛 생각 ·69
내 고향 옛 친구들 ·70 벗 ·72
칠석七夕날 ·74 한가위 ·76 이산가족 ·77 춘설春雪 ·78 경칩 ·79
몸살 ·80
텃밭 아가 ·81 돌 틈에서 ·82
둘이 아니면 셋 ·83 내 귀 ·84
눈빛이 묘약이다 ·85 풀벌레 ·86
밥값 ·87

제 4부: 시편 4
대학 졸업 30주년에 ·93 잎이야 떨어진들 ·94 행삼보위杏森寶位 ·95 화천으로 가자 오라 ·96 또다시 봄을 ·97
창공을 마음껏 ·98 마음의 고향 ·99
Be ambitious! ·100 잠시 쉬고 갑시다 ·101 세월 ·102
가을이 오면 ·103 가슴을 펴고 ·104 귀한 날 ·105
놈 바람 ·106 낙엽 ·107 친구들에게 ·108 친구들아 ·109 유월이 오면 ·110
해외 거주 동문들에게 ·111

제 5부: 산문편
선남선녀 ·117 담쟁이덩굴 ·119 시클라멘이 피었어요 ·121 아카시아꽃 ·123
이슬 같은 은혜 ·127 생존의 가치 ·129 높을수록 ·131 으스스 소름이 ·134 발버둥 ·137
명곡 ·139 살맛 ·142 사진첩 ·145
우리는 울었다 ·146 설이 되면 ·150 할미할아비바위 ·153

출판사 서평

빈자리를 채우는 언어의 온기
양만규 지음 | 인생이변하는서점 | 156쪽 |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펴낸 시 산문집. 상실의 아픔을 견디며 쓴 98편의 기록이다.
사물에 깃든 그리움
벽에 걸린 모자, 테니스 라켓, 몇 년 묵은 매실청. 작가는 일상의 사물들을 통해 아내를 호출한다.
"매실청 특유의 향기 아내의 체취가 묻어난다 / 그리워 쓰다듬고 안아준다 / 내 품에"(「묵은 매실청」)
사물을 통해 부재하는 이를 현재로 소환하는, 치유의 의식이다.
70년 부부의 그림자
"그는 나의 그림자 / 내가 있는 곳 가는 곳 언제나 따라다녔지 / 나는 그의 그림자"(「그림자」)
1953년 피난 신혼살이부터 오대양 육대주를 함께 누빈 70년. 한 쌍의 부부가 "그림자"처럼, "숙명의 동반자"로 살아온 여정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독수공방의 일상
"아침에 눈 뜨자 소리 내어 여보! 하늘에서 들으라고 / 일상 무슨 일을 시작할 때도 끝내고도 / 소리 내어 여보!"(「독수공방」)
아내의 빈자리 베개를 "아내의 아바타"라 부르며 쓰다듬는 장면. 미화되지 않은 날것의 슬픔이지만, 동시에 삶을 지속하려는 의지다.
시 아닌 시
"시 아닌 시 글 아닌 글 / 생각나는 대로 떠오르는 대로"(「작가의 말」)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움, 꾸밈없는 진솔함이 이 시집의 미덕이다. 「여보, 보이스톡 해요」 같은 시는 디지털 시대 노년의 일상을 담으면서도 유머와 슬픔이 공존한다.
지는 것의 아름다움
"지는 잎새 단풍이 아름답듯이 / 지는 해 노을이 아름답듯이 / 지는 그대 인생 / 황혼도 아름답거라"(「가을을 걷다」)
체념이 아니라 수용. 상실 이후에도 삶은 계속되고, 그 삶을 견디는 것 또한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한 줄 평: 부재를 통해 존재를 느끼는 역설, 그리움을 통해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
추천 독자: 배우자와의 이별을 경험한 이들, 삶의 황혼기를 맞이한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