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작가의 말
나는 한동안
잘 지내고 있다는 말로 나 자신을 가장 많이 속여왔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 일 없이 흘러간 시간들이었지만,실제로는 매일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간신히 하루를 넘기고 있었다.
왜 이렇게 사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로.
이 책은 그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라기보다는 대답하지 못한 채 살아온 시간의 기록이다.
우울과 불안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하고, 배우고, 사람을 만나고, 하루를 끝내야 했던 날들이 계속 이어졌다.
여기에는 극적인 전환도, 분명한 극복의 순간도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조금 나아진 것 같다가 다시 무너졌던 날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하루를 선택했던 순간들이 남아 있다.
나는 여전히 흔들리는 사람이다. 확신보다는 의심에 가깝고, 앞으로 나아간다기보다는
무너지지 않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며 살아간다. 다만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시간을 서둘러 의미로 포장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잘 살아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이 상태로도 삶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사실을 외면하지 않고 기록해도 괜찮다는 태도에 가깝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자신의 하루와 겹치는 장면 하나쯤을 발견한다면, 그걸로 이 책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한동안
잘 지내고 있다는 말로 나 자신을 가장 많이 속여왔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 일 없이 흘러간 시간들이었지만,실제로는 매일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간신히 하루를 넘기고 있었다.
왜 이렇게 사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로.
이 책은 그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라기보다는 대답하지 못한 채 살아온 시간의 기록이다.
우울과 불안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하고, 배우고, 사람을 만나고, 하루를 끝내야 했던 날들이 계속 이어졌다.
여기에는 극적인 전환도, 분명한 극복의 순간도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조금 나아진 것 같다가 다시 무너졌던 날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하루를 선택했던 순간들이 남아 있다.
나는 여전히 흔들리는 사람이다. 확신보다는 의심에 가깝고, 앞으로 나아간다기보다는
무너지지 않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며 살아간다. 다만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시간을 서둘러 의미로 포장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잘 살아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이 상태로도 삶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사실을 외면하지 않고 기록해도 괜찮다는 태도에 가깝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자신의 하루와 겹치는 장면 하나쯤을 발견한다면, 그걸로 이 책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둥근 해 미친 거 또 떴네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