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저기, 한입만 (문애 식탐에세이)

근데, 저기, 한입만 (문애 식탐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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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식욕이 과하다는 조롱을 두려워해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최근 스스로를 인정하기로 하면서 식탐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 첫 종이책 출판 작업이 식탐에세이 『근데, 저기, 한입만』입니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음식과 관련된 추억들을 담고 있습니다. 식탐이라는, 어찌보면 사소해 보이는 주제를 통해서 인생의 다양한 순간과 인간관계와 애정을 그린 따뜻한 에세이입니다.
저자

문애

저자:문애
2009년신춘문예로등단한이후글쓰는일을업으로삼았습니다.희곡,소설,방송대본등,다양한글짓기를하고있습니다.평소에먹는일에진심이어서직장에선'메뉴요정'이라고불리기도합니다.점심시간이면동료들이식당선택을일임하곤해서얻은별명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짜장면원정대
식탐은용기의다른이름
부부싸움을기다리게만든계란샌드위치
때목욕을견디게해준어묵튀김
한번아니두번
아빠는미남이었다
그시절우리가즐길수있었던최고의엔터테인먼트
먹고말거야,아시안피자
빵대신죽빵
호빵먹을래요?
소시지높이들고
그냥한대처맞고말자는각오로먹는다
내가좋아하는식도락가
한번보고두번보고자꾸만보고싶은콩국수
이거다서비스야
나의음식저항운동
내눈빛이어쨌기에
내마음의식탐소리를따라갔더니그곳엔
상상만으로사무치게맛있다고한다면좀과한정신승리일까
사라진쿠키
은혜갚은까치처럼두고두고기억하는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이로써짜장면원정대는둘에서셋이되었다.얼마나걸었을까.우리는또다른동네친구를만났다.그친구가우리에게물었다.
“어디가?”
“짜장면먹으러.”
“맛있겠다.”
“너도갈래?”
“응!”
이로써짜장면원정대는셋에서넷이되었다.거기서끝이아니었다.동네를채벗어나기도전에두명이더합류하더니중국집앞에도착했을때우리의짜장면원정대는총여섯명이었다.수중에돈이라고는달랑짜장면곱빼기한그릇값뿐이었는데도내머릿속은짜장면을먹는다는생각으로만가득차있었다.
우리는중국집안으로들어가둥근테이블에둘러앉았다.나는당당하게외쳤다.
“짜장면곱빼기하나요!”
그때주인아주머니는어떤표정을지었을까.아주잠깐침묵이흘렀다는것만어렴풋이기억난다.
<짜장면원정대>,p16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