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볼란텐 (채기성 장편소설)

크리스티안 볼란텐 (채기성 장편소설)

$16.80
Description
세계문학상, 사계절문학상 수상 작가
채기성 신작 미스터리 스릴러
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했고, 한국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입양인 크리스티안 볼란텐. 그는 아내와 딸을 프랑스에 남기고 한국으로 향하지만, 허무하게도 회사에서 자살한 채 발견된다. 모두가 자살이라고 믿는 순간, 유일하게 그 죽음을 의심하는 단 한 사람, 아내 레아만이 그 죽음에 의문을 품는다. 직접 한국으로 향한 그녀는 남편이 몸담았던 회사에 들어가 사건의 진실을 좇기 시작한다.

조용히 시작된 추적은 점차 위험을 불러온다. 하나둘 드러나는 남편의 비밀, 예기치 못한 사건, 믿었던 사람들의 뒤틀린 모습까지. 레아는 단순히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것을 넘어, 자신이 믿고 있던 세계와 관계, 그리고 선택의 의미까지 마주하게 된다.

『크리스티안 볼란텐』은 촘촘하게 짜인 미스터리 서사와 예측 불가능한 사건으로 독자를 소설 속 한가운데로 끌어들인다. 한 사람의 죽음이 남긴 그림자 속에서 진실과 거짓이 얽히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저자

채기성

서울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언맨드』로세계문학상을,『못갖춘마디』로사계절문학상을수상했으며,『반음』으로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받았다.그밖의작품으로소설집『우리에게있어서구원』,장편소설『부암동랑데부미술관』,『우리의길은여름으로』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기억한다는것
그에대해안다는건진실일까
숨겨진것들
주사위던지기
드러나는것들
남아있는것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외국인도,한국인도아닌삶.
외로웠던남편의시간이비로소모습을드러낸다.

해외입양자라는정체성을정면으로응시하는동시에,정교한미스터리서사로독자를끌고가는채기성의신작장편소설『크리스티안볼란텐』이출간되었다.
이작품은스위스로입양되어살아온레아가남편크리스티안의죽음을추적하는과정을중심으로정체성에관한질문을집요하게파고든다.

한국을누구보다사랑했고,마침내한국인이되고자했던남자크리스티안.그는사랑하는아내와딸을뒤로한채,한국의회사에서자살한상태로발견된다.그러나그의죽음은석연치않다.남편의죽음을도저히받아들일수없는레아는진실을밝히기위해그가다니던회사에입사한다.그리고그선택은,그녀를점점더위험하고깊은진실속으로끌어들인다.

이작품이특별한이유는단순한미스터리를넘어,해외입양인이라는정체성의균열을섬세하게그려낸다는점에있다.크리스티안은자신의뿌리를찾기위해한국에왔지만,끝내완전한한국인이될수없다는현실과마주한다.반면레아는자신을버린나라이기에한국을거부하며스스로를철저히외부인으로규정해왔다.같은배경을지녔지만정반대의방향을향하는두인물의대비는‘정체성’이출생이나국적이아니라경험과선택,그리고관계속에서형성된다는사실을설득력있게드러낸다.

또한작품은외국인을우대하는회사구조속에서소외되는한국인의모습,내부고발과권력다툼이얽힌조직의민낯등을통해오늘날한국사회의단면을날카롭게비춘다.개인의정체성문제와사회구조적모순이유기적으로맞물리며,이야기는한층더깊은층위를획득한다.

『크리스티안볼란텐』은레아와크리스티안,그리고그들을둘러싼인물들의다양한관계를통해사랑과연대의의미또한놓치지않는다.부부의사랑,일방적이거나뒤틀린사랑,그리고위기속에서형성되는연대까지각기다른감정들이입체적으로교차하며독자에게깊은여운을남긴다.

탄탄한플롯과빠른전개,점층적으로고조되는긴장감은미스터리장르로서의재미를충실히제공한다.동시에정체성,소속감,‘나’라는존재에대한질문을끝까지밀어붙이며,단순한장르소설을넘어서묵직한사유를가능하게한다.

자신이어디에서왔는지,지금이순간어디에속해있는지에대한질문은결코특정한누군가만의것이아니다.『크리스티안볼란텐』은그보편적인물음을,가장개인적이고도극적인이야기로풀어내며독자에게조용하지만깊은파문을남긴다.읽고난뒤,우리는자연스럽게스스로에게묻게될것이다.‘나는지금어디에속해있는누구인가?’